소개팅관련 조언 구해요

지난 주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상대분(男)은 저보다 2살정도 많으신 평범한 회사원이셨어요.


소개팅전부터 카톡으로 얘기를 많이 한 상태인데도

만나서 어색하지 않고 서로 잘 얘기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주선자에게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들었어요)


뭐,저 역시도 괜찮은분 같아서 관심에서 호감으로 넘어가는 단계정도였다고 할까요?

소개팅 성격상 몇 번 더 보고싶다 정도였어요.

첫 만남 이후에 한 번 더 뵀는데요,

만난 당일에는 연락 잘 하다가 그 다음날 부터는 연락이 잘 안오더라구요.

(이경우에는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뭐..뭐지?..)



짧은시간이지만 저희가 연락했던 동안 몇가지 정리해 보면,


연락은 저흰 항상 카톡만으로만 연락했어요. 

전 이게 참 싫었는데요.(전 문자나 카톡같은 텍스트보다 전화가 훨씬 편하고 좋아요. 감정전달에도 좋고요)

심지어 약속장소에 약속시간보다 훨씬 먼저 도착하셨는데도 그때도 카톡을 하시더라구요

"저 도착했어요" 이렇게요.....;;;;; 그때 만나서 말씀드리긴 했어요. "전화하시지.. 오래기다리셨겠다고... ^^;;"


그래도 상대분이 전화하는게 어색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카톡으로 연락올때는 성심성의껏 답변드렸어요.

그리고 첫 만남이후에는 제가 먼저 전화하기도 했습니다. 막상통화하니 1시간가량 통화했어요.. 그때 상대분이 만나자고(에프터신청) 하시더군요.


그리고 만났을때는, 

상대분이 뭘 먹을건지 미리 다 준비를 해오셔서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리고 얘기할때는 꼭 눈 마주치면서 얘기했고, 운전중에 얘기할때도 중간중간 저를 쳐다봐주면서 얘기하고 들어주고 그랬어요.

요는" 이사람 내가 별로구나" 라는 생각은 못들었단 거죠.



계산도 식사같은건 상대분이 계산했고 커피나 이런건 제가 계산했어요.

중간에 주차비같은걸 현금으로 계산해야 하는데 현금을 갖고계시지 않아서 제가 내기도 했고요.

나름 예의는 차렸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쌩~ 하니 좀 당황스러워요.



보통 저도 이런글을 다른분께 전달들으면,

" 맘떠난거지 뭐, 남자들은 마음에 들면 연락하게 돼 있어. 접으시길" 이란 대답이 바로 나오지만,


또 몇몇 글들을 보니

남자들도 소심한 면이 있다. 마음에 있어도 매번 먼저연락하기 힘들수 있다. 뭐 이런글들을 보니

"내가 너무 힌트를 안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얘기할때도, 재미없는 영화를 봤어도, 완전 좋아라 하면서 웃어주고 그랬거든요.. ㅠ)


상대분이 태어나서 처음 소개팅을 하는거라고는 했는데, 제가 무슨 실수를 혹은 기분상할만한 행동을 했나 해서요..........

요 며칠 별별 생각을 하고 있네요 ㅠ



결론은 연락을 제가 해도 괜찮을까요? 아님 접을까요?


(사실, 마음한편에 " 죄송해요. 저흰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 좋은 분 만나시길" 이란 회신을 받을까봐 두려운것도 사실이예요.....

나이가 먹어가니 자꾸 자기방어가 생기네요...)







    • 상대에 대한 호감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저울질해 기우는 쪽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뭔가를 해석해보려는 노력은 이 단계에선 별로 쓸모가 없을 듯해요.
    • 그러게요. 눈마주치고 잘웃었고 그런건 다 ~~~~소용없어요.

      연락이안오는채로끝내냐, 만나보느냐 그것중에 하실일이지 상대마음은 하나님도몰라요.
    • 몇번 먼저 연락을 해 보다가, 반응이 미적지근하면 그때 가서 접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
    • 하하하 먼저 연락해보고 느낌이 아닌것 같으면 접으면 되지요^^

      상대방 맘속을 들여다볼수 있는게 아닌 이상 무슨생각 하는지 고민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 이미 소개팅 후 한번 더 만나셨는데...먼저 연락해보시면 안될까요?
      몇번 만나면 여자가 먼저 연락해도 되는건지...
    • 먼저 연락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접으세요. 저 같으면 당장 합니다. 혹시 맨 오브 스틸 보실 생각 있으세요? 뭐 이런 걸로요.
    • 친절, 매너와 호감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습관의 영역에 가까워요.
      소개팅을 익명님하고만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요. 두세명 연달아 소개팅 하는 것은 괜찮은 직장인 남자들에게 흔한 일입니다.
      익명님께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다른 경쟁자가 등장했다가 아마 맞을 겁니다.
      정말 맘에 들면 연락해보세요.
      누군가 나를 간절히 욕망한다 라는 돌직구는 때론 가장 강하고 효율적인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안통하면 뭐, 흑역사 경험치 하나 쌓고 레벨업 되는거죠.
    • 요즘엔 남자들이 더 재더라고요.. 여자 외모 따지는 남자가 오히려 더 순진하게 느껴질 정도.
      먼저 연락하셔서 반응을 확실하게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전 저보다 5살 연상이랑 소개팅한 적이있었는데.. 항상 카톡으로만 연락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별로였는데.. 본인 전화목소리가 별로라서 그랬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근데 이분은 저한테 카톡으로라도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매일 연락하셨었어요. 물론 저는 다른 소개팅에서 만난분과 지금 잘됐어요. 그 남자분이 제 케이스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소개팅이다보니 연락이 없으면 그냥 두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