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 고양이의 행복

새로 집을 이사하면서 꿈에 부품 마음에 들였던게 고양이었어요.
언제나 마음은 있었느나 여건이 되지 못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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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하기전에 이전 주인분이 찍어 보내주신 사진]

러블과 아비시니안의 믹스 5남매중에 4째 여자애였어요.
제가 제일 늦게 데려갔는데 제일 늦게까지 남아있던 아이였죠.아마 다른 형제들에 비해 외모가
떨어졌었나봐요.
주인이 얘기하길 형제들중에서 제일 조용하고,제일 온순하다고...

정말 그렇더라고요.소리한번 안내고, 하악질 한번 안하고 겁먹은건지 뭔지 무슨생각하는건지
감정표현을 알수 없던 짐승이었죠.원래 처음오면 그 낮설음과 두려움에 어떤 내색이라도 할만하건만.

조용했지만 매우 친화적이라서 집안에 적응도 어렵지 않았고,당시 이사하고 얼마되지 않아 밀려온
집들이 손님들에게도 낮을 가리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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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문제가 되었던게 대소변이었는데 일주일정도를 화장실 이용을 못하고 방바닥 구석구석에
싸대느라 저는 정말 육아 노이로제에 걸렸었어요.
고양이만큼 저도 낮선동물을 집에 처음 들이면서 느끼는 미묘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그게 치명적인
배변문제와 엮여지니 정말 참기가 힘들더라고요.
너무 지쳐서 이곳에 글도 남겼었는데 앙칼진 댓글들에 상처도 받고,투닥거리기도 하고 그랬지요.
지금은 애완동물과 관련해서 보다 날선 시선,엄중한 잣대들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어떤면에서는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래요.그때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제 사고가 넒어진듯도 싶고요.

어쨌든 화장실 바닥을 이용했던 유예기를 지나 고양이가 화장실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모든게 수월해졌어요.
크게 어려움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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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제게 이런 미션도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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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게 화가나지 않아요.귀엽잖아요.

요즘 좀 심란한걸 굳이 꼽으라면 무는 습관이에요.
한창 이빨이 나면서 간지러워서 하는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하는데..그냥 받아주기엔 진짜 아프거든요.
가만 두면 정말 미쳐 날뛰면서 물어대는데 손이 파여서 피가 날 지경이에요.
가만히 지켜보면 이빨이 간지러워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심심해서 장난거는 시동인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짜증이 나서 그걸 어필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결국 한번 그렇게 물면 무는 맛이 좋은지 다 피를 볼정도로
격해지는 방향으로 귀결되는게 문제지만요.

이 녀석은 저와 소통하는 방법,자기를 방어하는 방법이 무는것 밖에는 없어요.
하악질을 못배운건지 한번도 본적 없고,일단 기습적인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이 무는 것 이더라고요.
이게 성년이 되면 사라진다는 얘기도 있는 반면, 계속 버릇처럼 남는다는 얘기도 공존하고 있어서 일단 무는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혼내는 편이에요.
앞다리를 잡고,몸을 엎드리게 만들고서 몇번 소리좀 쳐주고 저도 목덜미쪽을 무는거죠.
한창 심할때 이 버릇 뿌리를 뽑으리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이걸 남용하다보니 어느날 목욕을 시키고 보니까
목덜미쪽에 딱지가 생겼더라고요..제 치아떄문에 상처가 난줄도 몰랐어요..지금은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성격이 사려깊고 조신하다.고 느껴요.
제가 기분이 안좋거나 몸이 아파서 상태가 밖으로 드러날때 고양이도 그걸 느끼고 조심스러워지죠.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어요.원래 아직까지는 껌붙이처럼 저만 쫒아다니거든요.
혼내고 나면 토라지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동물들도 있다고 하던데,그런면에서 저희집 고양이는 넉살이 좋은편이죠.
매번 자기 몸청소 한번하고,밥한번 먹고 와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거든요.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훈육이 될때마다
바로바로 밥을 많이 먹어요.본능적으로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아나봐요.하하;;
목욕을 좋아하진 않지만 크게 반항하는건 없어서 수월하고,물을 그렇게 싫어하는것 같지도 않아요.
다만 왕성한 호기심만큼 식탐이 상당히 강해서 제가 뭘 먹으려 하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서 꼭 맛을 보려고 해요.
커피도 먹고. 콜라도 먹고. 빵도 먹고..뭐든 먹어보려고 해요.귀찮을때가 많죠.
참 무던한 성격이고,특별히 까탈스럽게 가리는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집에 있을때 혼자 격리해두면 마구마구 울어대요.
그러니까 영화를 보기위해 스크린을 펼쳤을때,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내면 바로 찢어지는 얆은 필름이라 그땐 거실과 방
사이에 있는 미닫이문을 닫고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내거든요.
그럼 너무너무 서러워서 문앞에서 한참 긁다가 수십분을 울다가 그러다 지쳐서 자요.

요즘엔 부쩍커서(5개월이 되가요) 낚시줄 놀이에도 예전처럼 마냥 쫒아다니며 뛰어다지니 않아요.
4개월쯤부터 구석에 은폐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쌩 낚아채는 스킬을 구사하기 시작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은폐하고
있는 시간이 늘어감을 느끼죠.요즘엔 낚시줄을 아무리 흔들어도 실제 표적을 잡기보다 은폐하고 지켜보는 시간이
더 긴것 같아요.그냥 계속 지켜만 봐요.;;;저 혼자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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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인용 소파에 앉아서 게임을 하면 막 짜증을 부리며 물고 그러는데,작업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는 일에는 
크게 거슬리지 않나봐요.가끔 모니터앞에서 화면을 쫒으며 알짱대는 경우를 제하면,이렇게 책상 한켠에 앉아서 지켜보다
잠들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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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이쁜표정? 하는 모습.


요즘의 고민은 과연 우리 고양이는 행복할까.하는 문제에요.
제가 그렇게 열성적인 근지구력을 가지고 고양이와 함께 놀아주는 주인은 아니거든요.
몇십분 낚시줄 흔들다 맹숭맹숭 지치면 저먼저 늘어지고,그럼 고양이는 지가 낚시줄을 물고 혼자 어떻게 놀아보려다
포기하고 공이나 물고 쫒아다니죠.
제가 회사에 있는 아침과 낮시간동안에도 아마 그렇게 혼자 심심하게 놀거에요.
그래도 다행히 제가 출퇴근시간이 규칙적이고 그렇게 밖에서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고양이와 있는시간에
있어서 규칙성과 일관성은 존재해요.
매번 보듬아주고,함께 자고 식사와 화장실을 처리해주고 하는것 말고 딱히 고양이에게 행복을 주는것 같지 않아서 우리집에
살면서 고양이가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하는점에 대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집에 들어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면 고양이가 쌩~하고 현관밖으로 뛰쳐나가요.
도망가겠다!는 의지는 아닌것 같고 한층정도 내려와서 계단 바닥에 뒹굴기 시작하죠.뭘 의미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번 그래서 다시 제가 내려가서 안고 들어와요.
이것 때문에 혹시나 싶어 목줄도 해주었네요.

가끔 개방하는 발코니에 가서 고양이는 창밖을 내다보는데, 산책을 하고 싶은건가..싶기도 하고..실제 산책이 가능한,그러니까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품종이나 개묘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종류인가 호기심이 들더라고요.
몸줄을 하나 사서 한번 밖에 나가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고양이 아이큐테스트라는 책이 있어요.
다양한 항목들에 대해서 주어진 점수를 매기고,실제 아이큐가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할수 있는데,책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실
그게 아니고 그 과정을 통해 고양이를 이해하고,고양이와 함께 할수 있는 놀이들을 탐색해보는게 주된 방향같아요.
항목을 풀려면 내 고양이의 소소한 버릇이나 행동에 대한 꽤 오랜 관찰,그리고 함께 여건을 만들고 시도해야 하는 실험들로
가득차있거든요.
책을 구입했을 당시엔 고양이가 너무 어려서 책이 요구하는 사항들에 부흥하지 못하겠다고 잠시 접어두었는데,조만간 찬찬히
같이 아이큐테스트나 해봐야겠습니다.


댁의 집고양이들은 행복해 보이시나요?

    • 제가 러시안블루를 좀 좋아하는데 털색깔은 전혀 다르지만 자세히 보니 귀모양+얼굴에서 러시안블루 느낌이 나는군요. 예쁜 어린이네요.
    • 고양이도 나이 들면서 차츰 활동량이 적어져요. 평소에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제 고양이처럼 훌륭한 응석받이 노인네가...
    • ㅋㅋㅋㅋㅋ 산책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집 앞으로 뛰어 나가 멀리 가지 않는다니 다행이지만 발정이 왔을땐 본능대로 죽어라 뛸 수 있어요. 개묘차가 있어 발정시기를 정확히 예상할 수가 없으니 중성화 수술을 하실 생각이라면 적어도 수술 전까지는 문을 열때 못 나가도록 조치를 취하고 여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짐승도 비슷하겠지만 고양이도 한살 이전까지는 그냥 짐승입니다. ㅋ 일년이 넘어가면 그제야 비로소 상호 양보하는 영역이 정립될거예요. 깨무는게 개빡쳐도! (사람들에게 '너 산 타냐?' '아스팔트에서 굴렀냐?' '누구랑 싸우고 다녀?' '자해하냐?' 등등의 말을 듣더라도 별 수 없는 시기입니다..;)참고 참고 또 참으며 슬기롭게 버텨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바라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사람에겐 적은 노력이 드는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채워지면 만족할 줄 알죠.
    • 전 깨무는 습관 못 고쳐서 3년째인 지금도 깨물깨물 당하며 살고 있습.. ㅠㅠ
    • 와. 너무 예뻐요. 약간 야생동물 느낌이 나고. 고민하시는 것도 되게 공감되네요. 강아지 키울 때는 매일 매일 산책시켜주니까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 고양이는 일평생 이 집 안이 세계의 전부인 줄 알고 갈텐데..이런 거 생각하면 좀 안쓰럽더라구요. 스노우켓 냐옹이처럼 마당 있는 집이면 참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
      • 넒찍한 발코니가 있는데 지금은 여길 그냥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는데,일단 조만간 마루를 깔고 고양이를 위해 개방시켜줘야겠어요..문만 조금 열어둬도 매번 들어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 저희 집 애는 물어도 피가 나게 문 적은 없지만...(제가 약 먹이려고 목구멍에 손가락 집어넣었더니 입을 딱 닫아서 물린 거 빼고) 성묘가 된 지 한참 된 지금도 앙앙 물 때가 있는데요. 어릴 적 버릇 들기 전에는 물자마자 으악!!! 하고 아주 큰 소리로(고양이가 깜놀할 만큼) 소리 지르면서 막 아프다고 바닥을 뒹굴곤 했어요. 그게 효과가 있다더라구요.
    • 으왕 왕와오아왕 이뻐요!! 우리 노나도 저 정도 자라서 저를 간택했는데! 노나도 물고 할퀴고 해서 제 손등,팔,발에 상처가 많아요ㅎㅎ 노나는 특이하게도 같은 고양이들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요. 손을 내밀면 핥핥 근데 손 핥다가 느닷없이 손톱 세워 붙잡고는 칵 물어요(왜죠) 어디선가, 고양이는 편하게 있다가 자기가 너무 무방비 상태(?)라는 생각이 들면 경계하려고 그런다던데, 뭐 노나가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지는 알길이 없죠ㅎㅎ 너무 심할 땐 가끔 혼내기도 하고... 노나도 창밖을 많이 보고 아마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럴텐데, 그건 산책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라기보단 그냥 창 밖에 뭐가 있거나 움직여서 구경하는 거래요. 노나도 하도 쳐다보고 가끔 현관문 열면 팡 뛰어나가서(중성화 수술을 했는데도) 목줄 사서 산책 시켜주려고 하니 덜덜 떨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FAIL.
    • 날선 시선 엄중한 잣대 ..

      모바일이라 좀 횡설수설일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고양이를 하나 하나 어쩌다 주워오다보니 세마리를 6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엊그제도 첫째는 침대에 소변을 봤어요. 지난 주말엔 두마리가 쌍으로 토하고 설사해서 꼼짝도 못하고 집을 지켰고요. 이유는 그냥 스트레스에요. 뭔가 심기가 불편했나봐요.

      저희 둘째는 지금도 기분 좋으면 제 손을 피가 나게 무는데. 그냥. 피 쫌 난다고 죽는것도 아닌데란 마음으로 참을 수 있을 정도까진 놀아줍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손발이 멀쩡한 사람은 없을거에요.

      고양이도 그만큼 예민하고.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이고. 인생의 동반자에요. 저희의 인생엔 일부이겠지만 고양이의 십년정도의 인생에는 오직 사람만이 전부입니다.

      근데 사실 예전에 쓰신 글들에선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아서 많이 속상하기도 해서 저를 비롯해 날선 말씀을 드린 분들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도 많이 컸고 님도 적응하시고 그러면서 많이 여유로와지신 것 같네요.

      더 시간이 지나면 느껴지시겠지만. 내가 예뻐하고 싶을때만 예뻐하고 그 외 시간은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살아지는 건..그건 인형이에요.

      우리가 같이 있는 얘네들은 살아있고. 말은 안통하지만 감정을 느끼고 보살핌을 요구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늙어갈수록 요구는 더 커질거구요. 그걸 인지하는게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잔소리같은 말이 길어진 것 같네요. ^^

      글구 창밖을 내다본다고 꼭 산책하고 싶다는 건 아니에요 고양이 산책은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감염의 위험도 있고 가춯의 가능성도..

      글구 주인이 돌아왔을때 문밖에 뒹구는건 진짜 반가워서 그러는거 맞을거에요. 습관이에요 부비부비 해주면 또 좋아하고.

      저희 같은 경우는 현관입구가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갔더니 밖에는 안나오고 안에서 뒹굴더라구요. 공간이 좁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일단은 자주 뒹구는곳을 깨끗하게라도 유지해주세요.
    • 이건 사실 좀 쓰기에는 염려되기도 하는데, 전 고양이든 개든 자기보다 강한 사람은 안무는거같아요. 새끼때 뭘 모르고 이갈이니 이 날때 간지럽니 제쳐두고 피날때까지 무는건 만만해서같아요. 지들도 물때 상대방이 아플거라는거 안다는거죠.



      고양이 두마리 키워봤고 둘 다 새끼때부터 키워봤고 개도 키워봤어요. 물때마다 딱밤이든 꿀밤이든 한대 때리면 지도 물때 맞는거 알아서 안물어요. 귀엽다고 그 행동 하면서 말로 안돼 하거나 우는 시늉하는거 어차피 안먹혀요.



      개묘차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는데 주변에 고양이 키우면서 까칠하다 문다 할퀸다 이런 애들 주인보면 너무 대등하다 못해서 섬기는 사람이 많았어요. 개처럼 목줄로 위아래까지 인식시키진 못해도 고양이도 짐승인 이상 누가 서 힘세고 누가 밥주는사람인지 인식만 시키면 장난치자고 약하게 무는시늉하는거(사실 그것도 안해요) 외에 피나오게 절대 안물어요.
    • 저랑 비슷한 고민 하시네요. 저는 3층건물(3층 숙소/1~2층 매장)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새끼때는 아래위로 워낙 볼랑볼랑 오르락내리락하더니 이제 한 살 넘어가면서는 아래층에 내려오는 걸 그렇게 귀찮아하네요. 내려와도 정기순시 한 번 돌고 나면 바로 3층 문 열어달라고 애옹애옹.
      3층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느낌일까, 매일 내다보는 저 창 밖에 뛰어다니는 게 로드킬이나 병걸릴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3층 건물 안에서의 묘생보다 더 즐거운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요. 이런 게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영원히 풀리지 않는 화두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가끔 궁금한 얼굴을 하고 제 눈을 쳐다보는 고양이에게 제가 도로 묻고 싶어요. 너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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