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이 오니 바낭이 하고 싶네요.

오늘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주에 병원에서 위급하단 소식을 듣고 올라 갔다가 안정되셨다길래 지켜보자며 다시 내려온지 3일만에 심장에 마비가 오셔서 그만...

중환자실에서 다시 병실로 올라갈 것이라 굳게.믿었건만 날벼락 같았습니다.

나름대로 이쁨 받던 며느리고, 외아들에 유일한 며느리라 시누분들이 딸 보다 더 좋아하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던 사이였어서 마음이 많이 무너져내렸어요.
멘붕으로 겨우 정신차리려고 하는데 소식 들은 남편이 전화를 붙들고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더군요.

남편은 연애때 이따금 자긴 아버지가 많이 미웠다며 나중에 돌아가셔도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을거라고 사춘기 반항적인 중2 허세소년 같은 말을 하곤 했었어요.

헌데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자마자 무너지는 짝지를 보았을 때, 아 내가 정줄놓고 있을 위치가 아니구나란걸 깨달았어요.
저는 위로해줘야 하는 위치였어요.
남편은 부모를 잃은 거니까요.

이젠 정신놓고 있기보단 신랑 달래주고 많이 토닥여줘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늘 부모님께 후회하지 않도록...지금 당장 전화라도 한통 하면 좋겠어요.
가시고나니 참말 후회되고 죄송스럽네요.
    • 아... 많이 힘드시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비네트님 힘내세요.
    • 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와중에 서로 위안이 될 반려가 있다는 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송구하네요. 비네트님, 힘내시고 또 힘이 되주세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떻게든 힘든 시간은 지나가더라고요. 서로 의지하면 그래도 힘겨움이 조금은 덜하겠죠. 꿋꿋하게 잘 이겨내시길.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이고! .......ㅠㅠ 어쩜 좋아요. 두분 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비네트님! ..시어머님도 꼭 챙겨드리세요. 혼자 계시지 않게 옆에 사람 있어야해요.
    • 글 읽다가 제가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저도 그럴 것 같아서.. 옆에 비네트 님이 계셔서 남편분이 힘이 되실 거네요.
    • 시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장례 과정 많이 신체적으로 힘들텐데 꼭 몸 상하지 않게 조심 하세요. 남편분께 큰 위안이 되어드리세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든 시간을 두 분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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