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아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하는 건 저녁 식사를 하기전의 일과입니다. 작은 놈은 재우고 큰 놈은 기운을 좀 빼놓기 위해서죠.

 

어제는 아파트 둘레길에 파릇한 고딩 남녀가 교복을 입고 서로의 입크기를 재고 있더랍니다. 슬쩍 지나가려니 떨어지는가 싶다가 다시 붙어서 입크기를 확인하더라는데.. 애들 보기도 그렇고 아파트 단지내에서 저래도 되나 싶었지만 차마 말은 못했다고.

 

청춘 남녀의 상열지사야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훤한 대낮에 사람들 많은데서 그러는 건 과연 주의를 줘야 할 일일까요??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운운하면서 혼내자니 지나온 질풍 노도의 시기가 떠오르고 그보다도 해꼬지를 당할 일이 두렵습니다. 저도 그런데 아내야 오죽하겠습니까?

 

과연 호르몬이 폭발하는 청소년들의 과격한 애정 표현,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지 듀게님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전 보기 좋아보이던데요...



      담배피는것도 개인적으로는 뭐라 할일인가 싶지만 그건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나서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닙니다만.



      키스는.. 음.. 뭐라 주의 줄 명분도 없는 것 같은데요
    • 저는 키스정도는 전혀 신경이 안쓰이는데 아이들이 어리면 신경쓰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훈계의 효과 같은 걸 별로 안믿는 편이라 시스템이 있다면 시스템에 호소하겠습니다.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순찰(?)을 강화하도록 요청한다거나요.
      그리고 해"코"지.
      • 헉. 해코지가 표준말인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감사.
      • 뭐 이렇게 말해놓으면 관리사무소에서는 어떻게든 "처리"할거긴 하니까 좋은방법같긴 한데..



        그럼 청소년은 어디서 키스해야하는걸까요. 좀 불쌍해지네요.



        방을 잡아라?도 아닌것같고 담배처럼 안보이는 데서 해라?도 아닌거같고.. 단지 키스일뿐인데..
        • 네 저도 청소년때 키스는 못해봤습니다만('ㅅ';;)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근데 키스에서 진도가 좀더 나가면, 어린 자녀들있는 부모님들 입장에선 근심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후미진 공원에서 거의 자는-_- 커플들도 봤고요.
          • 네, 제가 고민하는 것도 그 지점인데요. 키스를 방관하면 진도를 더 빼도 된다는 사회 혹은 어른 집단의 묵시적 동의로 착각할 수도 있고 그러다가 사고도 치게 되지는 않을까 노파심이 생기는 거죠. 제몸 하나 챙길 수 없는 청소년기에 통제 없이 방치되면 원하든 원치않든 어른의 세계로 빨리 편입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인생에 큰 득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담배 피우는 아이를 방치하면 아파트에 담배 꽁초가 수북히 쌓일 것이고 키스하는 고딩을 못본척하면 남앞에서 키스할만큼 간 큰 고딩들의 사교장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그런 간 큰 아이들, 저도 학교때 많이 봤지만 주로 필요한 걸 남에게서 얻는 친구들이었거든요. 걱정이 아니 될수가 없습니다.
            • 저는 그런 의미로 쓴 건 아니었어요. 어린이들이 지나다니는 공공장소에서 성행위 수준까지 가면 그건 어린이 보호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성인인 저는 제가 가는 길을 막거나, 지하철같은 좁은 공간에서가 아닌 이상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설명하신 예방적 의미에서의 계도는 별로 의미도 효과도 없다고 생각해요.
              • 오독했군요. 개인주의 관점에서는 이해가 갑니다.
    • (휘이익-) 어, 그림 좋은데? ... 하며 지나가시면...
    • 청소년들이 키스한다고 끼어들어 뭐라고 하는건 정말 유교돋는 일 같고요. 합의 하에 하는 건데... 범죄에만 간섭해도 세상에 할일이 천지 아닐런지요.
    • 음.. 나라면,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들에게 주의를 주진 않겠어요. 내가 보기 싫은 것과 해선 안되는 걸 구분했을때 '보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해가 되는 범위는 아님' 으로 판단되거든요. 다만 홀몸일땐 나는 어디가서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아이와 있을땐 아이에게 내 생각에 대해 말을 해줄것 같아요. '엄마는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을 하는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행동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00도 커서 저런 행동은 하지 않았음 좋겠어.' 정도로요. 물론 아이가 아주 어려 애정표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라면 부러 언급하지 않고요.
    • 댓글 주신 분들 입장은 별 문제 아니다.. 쪽이시군요. 듣고보니 그것도 옳은 의견같습니다만... 꼭 유교적 발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청소년기의 애정 행위를 방관, 혹은 방치하는 것이 과연 문제가 없을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들을 키우다 보니 얘들이 나가서 피임도 안하고 애를 덜컥 만든다거나 부모의 통제를 지나치게 일찌감치 졸업해 버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복잡해 지네요.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인정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나을지, 아니면 그런 건 알아서 어두운 곳에서 하라는 것이 나을지까지 문제를 연결시키면 더 복잡하기도 하구요. 하...
      • 애정행위를 못하게 한다는 규제가 애매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스무살이 될때까진 불가능했던 것이 이후엔 가능하다? 혹은 결혼 전엔 불가능했던 것이 결혼 후엔 가능하다? 물론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을 교육할 때 애정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너는 청소년이니까. 보다는 아이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도와 자기 입장을 정하게 유도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라 할지라도 사고 능력이 있고 자신이 생각해 내린 답이 부모가 시킨 답보다 훨씬 힘이 강할테니까요. 단순 규제만 하기엔 이미 청소년층의 문화가 많이 개방화되었죠; 아, 그러니까 애정 표현을 하는 모르는 애들에게 지나가는 한 사람의 짧은 훈계를 하기보단 내 책임하에 있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말을 할지에 대해 고민할 것 같다는 소리였습니다.
        • 세대가 다르긴 합니다만.. 저희때도 고등학교 중학교때 거칠게 산 친구들 많았죠. 어른들이 뭐라 하던 말던 가출해서 살림 차리고 애낳은 친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과 다른게 사람들 많은 공공장소에서 교복입고 그러지는 않았다는 건데요. 제가 미묘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어른들 앞에서 교복을 입고 공공연하게 애정 표현을 한다는 겁니다. 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선택권을 준건지 아닌지를 생각하기 전에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구나 싶기도 하고 이제 아이들은 어른들을 무서워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충격이기도 했구요. 쓰다보니 꼰대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 싶기도 하네요.
    • 저였으면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쳤거같네요.
    • 흠...고딩남녀가 아니라 어른이어도 마찬가지로 문제되지 않나 싶은데요. 공개된 장소에서라면. 제가 사는 동네 아파트라면 집값떨어진다고 부녀회에서 방범모드 발동 할 것 같아요.
    • 폭력상황 아니면 개입할 까닭이 있나요?
      • 위에도 썼지만 사소한 것에서 큰 일이 벌어지기도 하니까.. 그걸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가 고민인 거라고 할까요?? 부서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집이 흉가가 된다는 말도 있고 제가 사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니.. 이 작은 일을 그냥 넘겼을때 나중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도 고민인거구요. 지나다가 관계없는 지역에서 봤다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못본척 한 댓가로 우리 아파트 아이들이 삥뜯기고 얻어 맞는 일들이 다반사로 생길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는거죠.
        • 근데 이건 좀 많이 나가신듯도 해요. 그 청소년들이 동네 양아치나 건달이고 막나가는 인생(?)이라는 느낌으로 느껴지는데 전 그냥 연애 잘 하는 그동네 사는청소년일수도 있을 듯 하거든요.



          담배는 글쎄 모르겠어요. 뉴스나 이런 곳에 담배 길거리에서 피우다 어른들하고 쌈나는 애들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담배피는 애들은 나름 주먹좀 자신 있고 깡(?)있는 애들일 수 있겠다 싶어요. 그런 경우라면 직접이든 관리사무소든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염려하신대로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미리 막는 효과도 있겠죠.



          근데 청소년의 공공 애정행위에서 그런 나쁜 상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좀 의문이에요. 한적한 공원길은 성인남녀도 키스할 수 있는 장소고 물론 공공장소 애정행위를 받아들이는게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이 거기서 키스한다고 나중에 돈뺐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 키스하는것 못본척해서 그 다음단계로 진도가 나가서 애까지 만드는.. 그런 상황에서 사회나 기성세대가 할 일은 피임교육 자기 몸에대한 신념과 책임을 가르치는 일이지 니네 어려서 그거 하면 안돼.. 라는 방식은 좀 구식 아닌가 싶어요. 막으려해도 막을수도 없는 일인거같고.
          • 답을 정해놓고 쓴 글은 아니지만 설명이 좀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아내 말로는 그냥 얌전하게 생긴 평범한 고딩 남녀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막나가는 인생이라거나 양아치 건달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한적한 공원길이 아니라 아파트 둘레길이라는게 실제로 아파트 주변길이거든요.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보는 눈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길에서 더군다나 아파트 바로 옆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떡하니 애정 행위를 한다는게 좀 쇼킹했다는 얘기였는데요. 이런 걸 방관했을때 어떤 일로 이어질지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그리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얘기죠. 키스해도 냅두는 거 보니 다음에는 다른 걸 해볼까? 하는 호승심이 발동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구요.
            • 그럼 숨어서 하나요?
              • 좀 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도 있지 않을까요?
                • 한국의 중고생들에게요? 미국처럼 점심시간에 차 몰고 데이트상대 집에 데려와 잠깐 패팅이나 섹스하고 다시 학교가서 수업듣는 나라 아니잖아요. 카페나 떡볶이집에서 그러는 것보다는 단지 내 산책로가 덜 민폐일텐데요.
        • 요즘 고등학생 아니라 중학생들도 키스 정도는 분방하게 해요. 그런 어른들이 많지 않듯이 그런 아이들도 소수이긴 합니다만. 제가 거주하는 단지의 부모들은 상당히 자녀들을 통제하는 편이지만 그런 지역의 중학생 커플들도 단지 내 벤치나 공원에 앉아 키스하고 꼭 껴안고 그래요. 교내 선생님 앞에서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오히려 보란듯이 꼭 잡고 다니구요. 키스를 선생님 앞에서 하진 않겠으나 자기들끼리 좋아서 키스하고 친구더러 찍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이건 소수 중의 소수).
          제 눈에는 공개된 장소에서 키스하거나 선생들 앞에서 애정을 과시하는 행위는 예뻐보이고, 사진을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행위는 위험해보입니다. 아이들이 키스하는 모습에서 깨진 유리창이 방치된 흉가를 연상하기란 제게 몹시 어렵지만, 십대 아이들의 키스가 그 이상의 스킨쉽과 피임없는 섹스와 준비안된 임신까지 연쇄적으로 가져올 거라고 믿는 분들께는 위험해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런 염려와 조언은 그 아이들의 양육자 혹은 그에 준하는 관계에서나 먹힐 걸요. 사실 그런 관계에서도 아이들이 납득하지 않는다면 행동이 교정될 리 없고요.
          당연한 말이지만 애들은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니까, 어른들의 말을 무서워할 필요도 없고,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어른 입장에서 무력감이 느껴지실 수 있겠는데, 어른의 역할이란 게 원체 그 정도죠, 뭐. 아이들이 그토록 염려가 되신다면 청소년기의 임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충분히 대화해보실 수는 있겠네요. 본인의 자녀에 한하여. 길에서 처음 만난 애들하고는 그런 얘기 하기 전에 친밀감과 신뢰형성이 먼저구요. 거듭 말하지만 신뢰와 친밀감이 있는 관계에서도 어른의 역할이란 대화하고 정보를 주는 것 이상이 되기 어렵고 판단과 선택은 아이들의 몫. 하믈며 스쳐 지나가는 모르는 어른의 잔소리 한마디? 발화자의 불편한 심기를 발산하는 용도 외에는 완전히 무쓸모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거주하시는 아파트의 아이들이 삥뜯기고 얻어맞는다면 가급적 관심갖고 개입까지 해주시면 더 좋죠. 그건 분명한 폭력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공개된 장소에서 키스하는 아이들은 성폭력이 아닌 이상 그냥 내버려두시면 됩니다.
    • 이건 좀 애매하긴 한데 길거리에서 입맞추는 애들이라고 꼭 불량하다 단정하기도 힘들고 옛날처럼 마을 어른들을 웬만큼 알고 지내던 때도 지나갔는데 웬 낯선 이에게 잔소리를 들으면 반성은커녕 기분만 나빠지겠죠.
      걔들이 나쁜 길로 빠지리라 생각하는 것도 노파심이고 설령 그렇게 된다 한들 그건 걔들 스스로 책임질 인생일 뿐입니다.
      • 혹시나 나쁜 길로 빠질때 피해를 볼 아이들이 우리집 아이들일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노파심이 생기는거죠. 어찌보면 참 편협한 생각인 것도 같습니다.
        • '우리집 아이들'과 얘기하는 방법 외엔 없을 거에요. 답답하시겠지만 훈육의 대상은 자기 아이로 제한되기 마련이고(친밀감과 신뢰 형성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드니까요), 그 자녀에 대한 영향력마저도 아이가 십대에 들어서는 순간 약화될 거에요. 자녀분들이 몹시 소중하고 부디 위험한 길에 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안전이 보장되는 인생이 어딨겠어요. 그런 욕망(혹은 두려움?)이 지나치면 오히려 문제겠고요.
          • 그러네요. 아직 어리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 애든 어른이든 벌금을 부과해야 마땅합니다 공연음란죄로다..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하는 죄(형법 245조).
    •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구나..
      • 당황한건 아니구요. 개콘의 황해 코너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음성지원되네요. ㅎㅎ
    • 어릴 때 연애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해봐야 좀 더 빨리 중심을 잡고 성숙해지는거죠. 20살 땡치고 넘었다해서 다들 어른스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20살 미만이라 해서 모조리 마냥 애인 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전 한국나이로 17살 넘으면 법으로만 아니지 집단평균적으로 몸도 마음도 어른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17살 아래론 아무래도 청소년기다보니 2차성징에 몸도 바뀌고 뇌조직도 2차적으로 재배치되고 그래서 생물학적으로 질풍노도도 겪어보고 합니다만...(그리고 본인들도 미래 준비하기엔 시간 넉넉히 남았다 생각해 더 막나가는 것도 있고요. 근데 고딩쯤 되면 막나가는 애들하고 미래준비하는 애들하고 사는 환경이 달라지고 본인들도 대개 사회와 어른들 눈치보는 게 생기거든요)
    • 다들 그렇다하고 일반화하는 건 아니고요. 주변에 어릴 때 그렇게 이것저것 안해보고 마냥 해야하는 것만 하면서 살다 30대쯤 되서 진짜 막나간 사람 본 적 있어서(근데 어릴 때와는 달리 그래서 망가지는 것들이 복구가 좀 힘듬... 세월 좀 산 자로서의 자존심도 있고 해서 더욱) 어릴 때 타인 피해주는 게 아니라면 이런저런 경험 열정적으로 하는 아이들 그리 나쁘게 보지 않아요.
    • 제 3자가 보기엔 민망하긴 하나 고등학생이 키스하는 게 문제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키스가 나쁜 일도 아니고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서 키스라면,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보다 차라리 여러 면에서 안전하죠.
    •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학생→잠재적 불량학생은 지나친 비약 아닌가요?
      그냥 둘이 푹 빠져서 눈이 먼 것 같은데, 아마 칼리토님이 우려하시는 그런 생각들, 할 사람도 별로 없고 할 정신도 없을 것 같습니다.
      • 집사람이 걱정하면 그건 제 문제로 치환되는 구조라서요.
    • 정말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평범하게 생긴 고등학생들이 키스했다고 나중에 우리 애들이 삥을 뜯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좀 혼미해지구요

      키스 좀 했다고 왜 피임얘기까지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길에서 섹스하고 있으면 교복을 입고 있든 어른이든 신고감이지만요
      • 네. 와이프도 키스 자체만 놓고보면 그럴수도 있지라고 하네요. 제가 너무 비약했습니다.
    • (지나친) 오지랖입니다 2
      • 오지랖이라는 단어들을 많이 쓰셔서 찾아보니 옷의 앞자락이라는 뜻이더군요. 지나친 오지랖..이라고 쓰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지랖이 넓다.. 가 옳은듯.
        • 네 그럼 오지랖이 지나치게 넓으십니다
    • 무슨 딴 세계 애들인 듯 말씀하시는 게 좀 거슬리네요.

      자녀분들이 좀 커서 저러면 어쩌실려고..자식 키우는 사람은 남의 애들 입찬소리하는 거 아니란 말이 떠오릅니다..
      • 그런가요? 글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키스하는 아이들에 대해 불량의 낙인을 찍거나 임신할거다라고 단정지은 건 아니구요. 그런 행위를 어떻게 보시고 어떤 대응을 해야할지 궁금해서 올린 글인데 입장 차이를 설명하다보니
    • 공공장소에서 키스를 많이 하는 사회가 더 행복할 것 같아요. 애정표현을 많이 하고, 개방적이고, 오지랖 부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이잖아요?
      • 애정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개인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 혹은 다중의 권리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해결할까가 관건이 아닐까 싶어요. 위에도 썼지만 오지랖은 부리는게 아니더군요.
    • 댓글들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됐어요. 궁금증이 생겨서 다른 방향의 질문을 드려볼게요.



      댓글 주신 분들중에 저처럼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들도 계신가요? 개인 사정을 모르니 다른 부모들이 대부분 이런 생각인지 듀게 특성상 미혼이 많으시니 미혼 계층의 생각인지가 궁금해졌구요.



      두번째는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들이 주거지 근처에서 키스를 한다던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들이신가요?(물론 그 경우에야 뭐라 하기도 힘들고 당연히 같은 생각이시리라 짐작은 됩니다만)
      • 1.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아들 그아래 딸있네요. 아직 30대중반인데 장가를 일찍가서.



        2. 전 키스정도 공공장소에서 누구든 거리낌없이 할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같아요. 여성의 신체를 만짐만짐한다던가 하면 둘만있는 장소로 가야 하겠지만 키스정도는 좀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면서 항상 와이프랑 애들 보는 앞에서 키스.. 뽀뽀말고 키스를 하는데 애들은 기대대로(?) 영 무반응이네요. 애들 중딩때 남들 눈치 안보고 교복입고 손잡고 키스하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성교육도 북유럽식으로 미리 할거고 연애 어릴때부터 많이 해봐서 진짜 좋은사람 고르는 눈 그리고 자기몸에 자기가 책임지는 사람 됐으면 좋겠네요.
        • 주관이 뚜렷한 아빠시네요. 행복한 가정 꾸리시는 것 같구요. 보기 좋습니다.
        • 다행히 요즘 중고생들 등하교 때 손 잘 잡고 다니고 선생 눈치도 안 봐요. 급우들도 별로 놀리지도 않던데 이게 저희 애 학교만 그런 건지 요즘 전반적 분위기인진 모르겠네요. 여튼 세상은 그런 면에선 좋아졌는데, 여전히 매력적인 몇몇 아이들만 누리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세상 아무리 좋아져도 대부분은 안 생겨요..
    • 청소년이 술 마시고 본드를 분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소지가 다분하고 본인도 망가지는 행동이라지만 애정행각은 성인이든 아니든 타인에게 피해줄 게 전혀 없죠. 키스 이상의 행위를 길거리에서 한다면 '방 잡아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 그러네요. 제가 너무 앞서간듯. 나이드니 노파심만 커집니다.
    • 키스 이상을 길에서 할 만하게 있을까요...
      전 키스 정도라면 애어른 구분 않고 방잡아라 외칠만 하다고 생각해요
      가벼운 뽀뽀도 기분은 안 좋지만 어쩌겠어요... 그건 그들 자유이니.
    • 제 조카가 그러고 있으면 너무 걱정될거에요.
      그런데 남의 아이들은 언짢긴한데 뭐라고 하기가 그렇네요.
    • 키스도 밖에서 맘대로 못하게 하면 더 은밀한 장소에서 하려고 하겠죠. 은밀한 장소에서 하면 더 칼리토님께서 우려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겠고요. 뭐 저야 청소년들의 성적 욕구도 인정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요.
      저는 어른들이 일면식도 없는 청소년들을 언제든 누구라도 훈계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게 불편합니다.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개입의 여지가 약간은 있겠지만 그 외의 남한테 그럴 권리는 없습니다.
      • 옳으신 말씀입니다. 나외의 남에게 내 의견을 강제할 권리는 부여받은 공권력이 아닌 이상 없다고 봐야죠. 입장을 살짝 바꿔서.. 청소년의 애정 행각이 옳으냐? 그르냐?가 아니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혹은 장소에서 개인의 애정 행위를 추구하는 권리와 그걸 보며 불쾌해 할 다중의 권리가 충돌한다면 어떨까요? 이건 흡연과도 비슷한 문제입니다만 모두가 생각이 똑같은 특정한 장소 혹은 나라라면 답이 분명한데 그렇지 않으니 복잡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제가 애정의 표출을 제한하자는 입장은 아니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게 분명한데 그런 경우라면 어떤 쪽이 우선하는가가 관건이 될테고 그 시설이나 장소의 기본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들어 대중교통에서의 지나친 애정 행각은 자제하자는 식으로 말입니다. 같은 이유로 물론 흡연도 안되지만요.
        • 불과 얼마전까지 여자가 짧은 치마 입고 다니는 것도, 배꼽티 입고 다니는 것도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뭐 아직도 불쾌해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텐데 그러면 그 사람들이 불쾌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옷차림을 자제해야 하나요? 흡연은 명백히 타인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주지만 옷차림이나 남들의 애정행각이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보기에 불쾌하다는 것을 남의 자유를 제한할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어느 정도 기준은 필요합니다. 애정행각이 키스보다 더 과도해지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고 더 심해지면 공연음란죄 수준으로 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키스 정도라면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인식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좋은 지적이십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불쾌함의 기준도 바뀌고 대다수가 인정하게 된다면 그게 옳은 것으로 자리 잡히겠지요. 공공장소에서라도 가벼운 키스 정도야 문제가 될 것 없다는 게 제 생각이지만 사회의 기준도 그렇게 바뀌었는지는 아직 모르겠군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만.
            • 아직 우리나라는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긴 하겠으나, 개인의 자유나 인권과 관련된 문제는 이런 개념을 일찍 꽃피워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은 서구 기준을 따라가는게 맞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공공장소에서의 키스를 불쾌해하는 감정까지는 이해하겠지만 개인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볼 때 불쾌해하는 감정이 타인의 자유로운 행위를 제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보수적인 우리나라라고 하더라도요.
    • "청춘 남녀의 상열지사야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이라 본문에 쓰셨군요. 넵. 고민 종료. 문제 해결입니다!
      • 심플하네요. 고민없이 사실 분 같습니다.
    • 동네에서는 잘 안 보이던데..놀라셨나 봐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저런 잡 생각들이 많아지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전 주로 이런 생각들을 하게 돼요.
      이성 부모와 아기 때부터 지속적인 스킨쉽을 많이 하고 관계가 좋으면 스킨쉽 섹스 등의 경험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후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거나 뭐 그 상황에서는 아무 도움 안 되는 뻘 생각들.
      나는 잘 할 수 있을까(뭘?) 쩜쩜..
      • 오지랖이 넓다는 게 맞는 표현이랍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니 오지랖이 넓은 건 아닌거 같구요. 좀 생각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한국을 떠나서 길거리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이 용인되고 일년에 두세번씩은 길거리에서 성교 공연/축제도 행해지는 도시로 이민 온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절이 싫으면 역시 중이 떠나야 해요.
      • [절이 싫으면 역시 중이 떠나야 해요.] 정녕 그 길 뿐이란 말입니까.. Aㅏ
      • 살고 계시는 곳이 궁금하네요. 그런 자유가 허용되고 사회적 합의로 지켜지는 나라 혹은 장소라. 멋집니다. 우리나라도 좋아지겠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때가 많아요.
    • 네... 꼰대 맞고요. 굉장한 오지랖입니다. 제가 그 청소년이라면 그자리에서 한푸닥꺼리 했을 것 같네요.
      • 그 애들을 본 건 제 와이프인데 아무 말 안하고 지나쳤다가 저한테 한 이야기이고 저라도 그자리에서 뭐라 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소심해서리. 요즘 청소년을 잘 모릅니다만.. 만약 지나가던 어른이 뭐라 한마디 했다고 해서 굿판을 벌이는 것이 요즘의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참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은밀한 곳에서 하다가 더 큰 사고라도 치게요? 보기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오지랖 넓게 잔소리를 하고 싶진 않네요.
      • 내가 보기 싫으면 잔소리를 할 수도 있어야 옳은 거겠죠. 제가 비슷한 상황에서 잔소리를 하지 않을 이유는 오로지 윗분들 말씀대로 그게 효과가 없거나, 청소년의 애정행각을 뭐라할 이유가 없거나, 오지랖이 넓은 꼰대처럼 보이기 싫거나.. 그런 이유들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보기좋은 상황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자제해야 할 건 그 상황에서 그 행위를 벌이고 있는 당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여럿이 살아가는 사회의 규칙이겠죠.
        • 글쎄요.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 없다고 보는데요. 내가 보기 싫다고 해서 그게 잔소리를 해도 될 만큼 문제가 되는 행동일까요? 보기 좋은 상황이 한 두 가지도 아니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그걸 일일이 통제를 하려 들려다가는 전체주의 소리 나옵니다. 그런데다 하필 왜 내 집, 내 아이들 앞에서냐, 는 반응도 좀 의아하네요.

          답을 정해놓고 자기랑 의견이 다르면 하나하나 훈계를 하려 드시는 걸 보니 길거리에서 애정행각 벌이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꼴보기 싫으셨을까 이해는 됩니다.
          • 내가 보기 싫으면 잔소리를 할 수도 있어야 옳다는 건 표현의 자유쪽에 가까운 이야기이고 꼭 내 의견을 강요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까 이야기를 해야 알 수 있는거고 그게 잔소리가 될 수도 있는거라는 뜻이죠. 일일이 내 의견을 따르게 만들겠다는 그런 뜻이 아니니 당연히 전체주의와도 거리가 멀고 내 집, 내 아이들 앞에서 보여주기 싫은 행동이야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밑에도 써뒀지만 애초에 다른 분들 의견 들어보려고 쓴 글이고 댓글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굳이 저를 댓글이나 글 하나 보고 단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 듀게는 쉬크하니까요.

      이런글에는 오지랖떨지마라는 댓글이 만선일것같지만.

      저는 오지라퍼기때문에, 전 쪽쪽거리고 쯥쯥거리고 슥슥 삭삭 등등은 좀 둘이있는데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미풍양속응 지키는 것도 좋아하기때문에, 그게 아무리 타당한지 안한지를 논하더라도

      타당성을 떠나 그냥 순간적인 거부감이 내 느낌이지싶어요.

      그리고 내가 느끼기론 그 순간의.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많을것같네요.
      • 그러네요. 이렇게 만선일줄은... 의도한 건 아닙니다만. 위에도 좀 적었지만 개인과 다중의 권리가 충돌할때는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려는 노력, 혹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돌하느냐 아니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 내 거부감대로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사는 사람 있죠. 지하철에서 어린애들 쥐잡듯이 잡는 중년남녀요. 좋아 보이진 않더군요.
    • 삼촌/고모/이모 너나 할것 없이 피붙이 꼬맹이들에게 키스를 요구합니다. 부모들은 또 가서 뽀뽀 하라고 시키기도하구요.
      아이들입장에서보면 참 애매할것 같습니다. 이것도 뽀뽀고 저것도 뽀뽀인데 말이죠.
      • 뽀뽀와 키스를 구분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
    • 집에 와서 아버지, 와이프와 이 게시판에서의 댓글을 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의외로 70대인 아버지께서는 애들 그러는 거 이해해야 한다는 주의셨고 와이프도 뽀뽀하는걸 뭐라하는게 아니라 하필 우리 집앞에서 그러니 민망해서 그러는거다..라고 하더군요. 결국 아이건 어른이건 애정 표현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개개인 혹은 둘이나 셋만 사는 사회도 아니고 나눠쓰고 있는 공간에서는 개인이 애정 표현을 할 권리와 그것을 불쾌해 할 수도 있는 다중의 권리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으니 거기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후미지고 어두운 곳에 숨어서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의 시선도 의식하고 살도록 집에서나 학교에서 가르쳐야 된다고도 생각하구요. 누가 보건 말건 내가 좋으니까 나는 이러고 살겠다는 태도는 사회에서 결코 환영받기 힘든 삶의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무튼 댓글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생각도 많이 하고 스스로 가진 사고가 얼마나 편협한지도 깨달았네요.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라는 얘기.. 명심하고 살겠습니다.
    • 청소년도 입이 있고 감정이 있는데...

      남이 공공연하게 사랑하는 걸 잡아 족칠 생각을 하기보다 공공연한 사회 부정 척결에나 신경썼으면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늙다가 지하철에서 '야 니네들 그렇게 붙어있고 싶으면 모텔로 가'라고 깽판놓는 노년도 되고 그러는 게 아니겠습니까?
      니가 어리면 내가 계도할 권리가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도 무섭고 내가 너의 행동을 불쾌해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섭고...
    • "뭐라고 말 해 줘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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