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입장에서, 사소한 스킨십에 관한 고민

저는 신입 티를 갓 벗어가는 여직원이고, 아래 글과 반대 입장에서 고민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아래 글쓰신 분 저격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아래글은 상대방에게 오해의 여지를 줄 수 있는 점이 포인트고, 저는 명백하게 싫고 기분이 나쁘다는 점?-_ㅠ)


부서 내 30~40대인 상사 하나가 가끔 얘기할 때 어깨를 툭툭 치는데 저는 그게 정말정말정말 싫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아무한테나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남자한테는 더 안 그럽니다.

다른 여자 선배가 똑같은 일로 화를 낸 다음부터 그분께는 안그랬다는 점! (그렇다면 모르고 그런 것도 아니잖아 이인간아!!)

부서에 여자가 많지만 그인간보다 나이 적은 여자는 거의 없는데 짬이 딸리는 저한테만 그러지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 안 듣게 제 뚜껑 열리는 발언도 몇 번 하곤 했는데 이것과는 조금 종류가 다르니 생략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화냈던 선배(그나마 부서에서 저와 연배 차가 제일 적어서)는 제가 고민 상담을 하자 문제가 지속되면 싫다는 의사표시는 제대로 하되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답을 해주었습니다

제 짬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어깨 터치가 애매한 문제여서인지 알 수는 없고...음...-_-;;


저희 회사는 이런거에 얄짤없이 문제 일으킨 사람에게 징계 먹이거나 짤라버리는 좋은-_-회사지만

제가 생각해도 어깨 터치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사람들이 심각하지 않은 일 가지고 크게 소란을 피운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요즘은 건드릴 것 같으면 어깨 뒤로 빼고 피하고 정색하고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어깨를 건드리고 하는 이런 행동 싫으니 삼가해달라"고 진지하게 얘기하면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 네가 호들갑이다 "며 더 능청을 피울 스타일이라 직구로 해결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럴 때 현명하게 조용히 해결하는 방법은 뭘까요? 


    • 1. 선배가 얘기하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더 좋은 방안은 '여직원회' 등의 대표기구에 위임하는 형태겠지만.

      2. 아니라면, 정색할 것 없이 그냥 '하지 마'하면 안되나요?

      '내가 싫으니 하지 말라'로 충분치 않다면, 다른 근거를 만들어주면 될 것 같은데..(어째서인지 질병이나 신앙 같은게, 심지어 미신이라도 잘 먹히는 듯.)
      • 대머리 된다....라도 해볼까요(아니면 ㄱㅈ?;;) 감사합니다!
        선배에게 대신 말해달라고 하는 건 그닥 달가워하실 것 같지는 않아서요.
        • 그렇죠, 아무래도.
          행사 가능한 대표기구가 있다면 좋겠으나, 아마 없는 듯 하여 권해드렸을 뿐.

          '긴장성 장애가 있다 / 불필요한 신체접촉은 피해줬으면 한다'라는 식.
    • 리액션을 좀 크게 하면 어떨까요. 크게 놀라면서 움찔하거나 기분 나쁘다는 표시로 어깨를 툭툭 쳐내거나 하는 식으로...
      • 크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더라고요. 완전 째려보면서 어깨 쳐내는 건 둘만 있을 때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누구나 쉽게 배우는 건강 위빙 3개월 20마넌
      • 진짜로 하고싶은 건 이게 맞아요;ㅁ;
    • 저의 경우는 또박또박 조용히 말씀드렸더니 당황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그러려다 말았던거 보면 무심코 하는 행동 같기도 했어요.
      하지만 싫은건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안되더라고요.
      • 평소의 언행을 봤을 때 당황하면서 미안해하지 않고 뻔뻔하게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어서 고민중입니다(엄청 열받을 거 같아요.)
        • 음.. 뻔뻔하게 나온다면 개차반이라는건데,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쨌든 말을 해줘야 해요. 남자분들과 잘 지내고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여직원 없나요? 상의해서 함께 얘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 어머~ 요즘 이러시면 2000만원 감이에요~

      라면서 능글맞게 넘어간다는 어떠신가요?
      • ㅋㅋㅋ실제로 3천만원인데 말입니다.
      • 헐 누구 연봉수준이네요
    • 어깨에 손이 안닿을만한 거리유지는 안될까요?
    • 농담조로 말고 정색을 하고 싫다고 하세요. 아직은 때가 아니라니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아무렇지도 않게 "손 내리고 얘기하세요" 하고 이야기했고,한동안 안 그러다가 또 그러길래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손을 탁 쳐버렸어요.그런데 이 분 같은 경우는 여직원들한테 은근슬쩍 스킨쉽하는게 여직원들 사이에 좀 유명해서 제가 그런 행동을 하는데 좀 거리낌이 없었네요.;
    • 싫다고 이야기하면 될거 같은데요.
      그 쪽은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문제인데.
      이 쪽에서 고민을 너무하면, 그것도 문제죠.

      탕비실 같은데서. 커피믹스 한잔 하자고 해서..
      내가 이런게 익숙치가 않아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했다.
      이런 행동들이 몹시 불편한데. 나를 격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불편하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따박따박 말하면. 될 것 같은데요.

      사람이 잘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건. 그게 잘못인줄 모르는 경우잖아요.
      그 중년의 상급자도. 그게. 불편하게 한 줄 모르고 한 걸수도 있죠.
      (뭐. 최악의 경우는 어깨 두드림 패티쉬가 있는 걸수도 있겠고..)

      여튼. 정확하고 정중하게. 싫은건. 싫다. 고 말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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