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어린이집의 행태에 화가 납니다

 

직장동료이자 워킹맘인 A의 이야기를 토대로 문제점들을 적어보았고 개선책은 제 생각이에요.

아래 나열한 항목들은 A의 딸이 다니는 H어린이집(유아반)에서만 발생한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께 결코 악의 없습니다.

미혼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듀나인&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적어봤어요.

 

OO: A의 딸

 

 

사건1."어머님, OO이가 구내염인 것 같으니 하원시켜서 병원에 데려가세요."

A는 오후 반차를 내고 애를 데리고 부랴부랴 병원에 갑니다.

의사 왈, "제가 전문가잖습니까. 어딜봐서 구내염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A는 가벼운 열이 있는 정도라는 진단을 받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당시 어린이집에 질병이나 어떤 이유로 결시가 많아 두 명(나리반 총6명 중)만 출석한다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사건2."어머님, 같은 반 친구가 손톱을 안 잘라와서 장난치다가 OO이 눈 밑을 할퀴었어요."

A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럼 손톱을 자르지 않고 보낸 아이의 엄마에게 먼저 주의를 당부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으며 누가 그랬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사건3."어머님, OO이가...그 로비에 긴 의자 아시죠? 거기 끄트머리에 앉아있다가 머리를 찧었대요.

제가 그때 은행간다고 잠깐 자리를 비웠었는데 그렇게 됐어요. 근데 바닥에 한참 누워있었다고 하네요."

A는 이 일로 멘붕을 겪게 됩니다.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었고 그 은행이란 것이 업무 연장선상이었다고 합니다.

 

자질구레한 일들.

-스승의 날에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여 어린이집으로 배달시킴. 10만원 상당. 고맙다는 전화 없었음. 혹시 배달 안됐는지 싶어서 A가 전화를 했음.

-어린이집 보낸지 얼마 안되어 맘들이 인사차 어린이집에 선물을 한다고하여 A회사 근처의 유명한 컵케이크가게에서 케이크를 사서 직접 가져다드림.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평소 수수한 스타일의 A는 자신의 운동화를 뚫어져라 보는 선생님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함

-OT하던 날, 원장이 "담당선생님의 개인 연락처는 학부모님들께 공개하지 않는게 원칙"이라고 했음. 담당선생님이 결혼을 한다는 말이 들렸는데 어느날 연락처가 찍힌 선생님의 문자를 받았음.(결혼선물을 바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함)

-OO이가 집에 와서 "엄마, ㅁㅁ이는 계속 선생님이 안아줬어. 그러면 안되잖아."라고 함. 그 날은 야외활동 때문에 많이 걸었고 OO이는 매우 다리가 아팠다고 함.

 

 

 

문제점1. 피드백을 원하지 않는 선생님들

1)알림장의 존재

아이가 하원을 해서 집에 돌아오면 A는 알림장을 펼칩니다.

알림장에는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한 내용이 적혀 있고 일일기초진단이라고 하여 열이 있었는가, 잠은 충분히 잤는가봐 같은 항목을 확인합니다.

어느 날, A는 어린이집이 복층이라 계단이 있는 것을 떠올리고는 늘 A의 딸을 괴롭히는 녀석이 자주 '미는 장난'을 하는게 생각나서

계단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한 번 적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알림장에 선생님께 염려를 담아 부탁드리는 내용을 적습니다.

 

2)담당 선생님을 옹호하는 원감

"선생님 권역을 침범하지 말라"

앞선 여러가지 사건과 자질구레한 일들이 있은 후, A는 사건3으로 인해 멘붕이 왔습니다. 알림장엔 그와 관련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 보냈고 그날 알림장은 아이의 손에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담당선생님 대신 원감이 전화가 와서 "담당선생님이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 겁을 먹었다, 많이 여린 분이다, 학부모 권역이 있고 선생님 권역이란 게 있으니 선생님 권역에 침범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침범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면서 사례로 든 것은 일전에 '계단을 내려갈 때 주의해 달라'는 내용을 알림장에 적은 것이었습니다(위의 1))

그리고 덧붙여서 원감은,"이러면 선생님이 아이에게 집중할 수가 없다"라고 했답니다. A는 마치 그 말이 협박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알림장에 학부모가 욕을 쓰겠습니까. 이러한 이유로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식이 전부 입니다. 어찌보면 지독히도 염려스러운 참견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생님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학부모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까? 알림장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나눠쓰는 피드백 공간입니다. 특히, A같은 워킹맘에겐 이것이 유일한 선생님과의 소통 입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거부하고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말들, 이해가 안 됩니다.

 

 

문제점2. 프로의식 없는 선생님

-개인적 감정과 직업의식간의 경계조차 없는가?

 

1)알림장 들려보내지 않은 날

가장 최근 사건3으로 인해 담당선생님은 알림장을 가지고 원감에게 '힘들다고' 건의를 했습니다. 그 알림장을 두고 모두 회의를 했고 그 결과 위의 문제점1-2)의 전화를 받게 된 것입니다.

A가 알림장이 없어서 전화한 날, 전화를 바꿔주던 다른 선생님도 상당히 무례했다고 합니다.

2)알림장에 일일진단표 작성이 안되어 있었다

위의 1)이 있기 전날,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는 부분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3)카페에 우리 애 사진만 없다

소제목 그대로 단체사진을 제외하고 OO이 사진만 없었다고 합니다.

4)마음대로 진단 내리고 데리고 가라는 선생님

앞서 사건1에서 조금만 더 신중하게 의사전달을 했더라면 번거로운 일이 발생되지 않았을 겁니다.

A가 바쁜 직장에서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 있는 시어머니와 통화를 해가면서 바삐 애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그러한 상황처럼요.

5)단 한번도 진심이 느껴지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문제점3.침묵만 하는 엄마들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맘들. 이해는 가요.

어떤 맘은 "이래서 놀이학교를 보내는거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애가 볼모다"라고 했답니다. 

 

문제점5.부모 원천징수영수증도 요구하는 어린이집

이 부분을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 H어린이집에 해당하는 내용인지도 저도 모르겠습니다.

학부모 직업으로 사람 봐가면서 대하는게 공공연한 현실을 보여주는 일부분 아닐까요.

수업료를 제대로 지불할 수 있는지 경제적 여건을 검토한다고는 하지만 말입니다.

일선 학교와 동등한 대우를 지향하지만 초중고에서 부모 소득증명원을 내라고 하지는 않잖습니까.

 

 

개선책. 짜고 치는 '평가인증제' 대신 '교원평가제'

-일선 교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원한다면 평가도 똑같이 받아라

A의 상황을 들었을 때, '아 이거 보건복지부에 민원이라도 써야하나? 아니면 기자한테 메일이라도 보내볼까? 아고라 청원을 써볼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어이가 없고 제가 화가 다 나더라고요. 그냥 머리를 스친 제목이 '해도 너무하는 어린이집 갑(甲)질!' 이었습니다.,

철저한 검증과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인증제가 시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아교육과에서 공부 중인 A의 측근이 그랬다고 합니다.

"평가인증제, 그거 나가기 전에 미리 다 연락하고 나가는거야."

아닐 수도 있겠지요. 아니라고 해도 A의 문제는 어린이집 평가인증과는 다릅니다. 평가인증의 지표 중에 학부모의 의견이 들어가는 곳은 없습니다.

학부모가 아이를 맡기고 수업료를 지불하는데 어째서 아이가 머무는 환경에 대해 쓴소리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침묵해야 하나요?

알림장에 몇 줄 쓴 것을 가지고 담당교사가 트라우마가 생겼다느니, 그것 때문에 아이에게 집중을 못한다느니. 프로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어리광쟁이 선생님 같기만 합니다.

학부모 의견에 상처를 받았을 지언정, 담당선생님으로서 알림장을 꾸준히 검토하고 일일기초진단 체크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해 줘야 하는 게 아닌지요.

A처럼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원하는 맘들이 없었다는 반증 같습니다.

 

어린이집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고 정부지원은 대폭 확대가 되었는데도 어린이집은 부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많고

맘들은 무슨 날만 되면 하나같이 선생님들께 선물 공세를 하느라 바쁩니다. 수업료 외에 선생님께 화장품, 상품권 같은 것은 대체 왜 쥐어드려야 하는 겁니까?

그걸 당연시 하는 분위기가 납득이 안 됩니다. 일선 학교에서도 이런 악습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잖아요. 애가 볼모인냥 조금이라도 밑보일까봐 전전긍긍 하는 모습들, 안타까워요.

평등한 대우를 바라면서 뒤로는 챙길 거 다 챙기고 바랄 거 대놓고 바라는 거 너무 모순적이에요.

학부모가 직접 평가하는 어린이집 평가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학부모가 언제까지 허수아비 처럼 있어야하는 지, 관련법규는 없는지 참 막막한 기분 입니다.

 

 

 

 

 

 

 

 

    • 저도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인데 근무시간에 은행간 것 외에는 큰 문제 없어보입니다.
    • 말리아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이런 글은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만을 가중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근무지 이탈과 같은 명백한 사유없이 다분히 감정적이고 한쪽의 견해만을 담은 글을 양산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입니다.
      • 동감입니다

        친구분이 요구하시는 범위는 월 30만원 정도 내고 받을 수 있는 성질의 서비스가 아닙니다 내아이만 전적으로 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아닌 다음에야 공동생활하는 어린이집에 자기아이만 저렇게 봐달라고 할 수가 있나요
    • 애 둘을 돌 지나고 모두 어린이집에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2)
    • 저도 말리아님과 어느정도 동감 하는데 면역력이나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천징수 영수증이나 피드백을 받지 않겠다는 태도는 좀 이해가 안가네요...

      저희 아이 어린이집은 원장선생님이 엄마가 알림장 안적으면 선생님도 안적겠다고 반 협박을;;; (물론 말만 그렇지 항상 자세히 적어주십니다..ㅎㅎ)
    • 싸잡아서 성토할 수준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느 아이가 할퀴었는지는 알아서 뭐하시려는걸까요?

      또 대기자가 많은 어린이집의 경우 입소 순위에 관련된 규정이 있는데,
      1순위에 속하는 '부모가 모두 취업중인 영유아'를 증빙하기 위한 제출서류 중에 '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보육비를 납부할 능력 여부나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구요.
    • 누구에게나 자기 자식은 소중하겠지만..꼭 이 글만이 아니라 요즘의 젊은 엄마들은 어린이집 선생에게 개인보모가 아닌데도 너무 과한 걸 바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여기에 동감이구요

        제 동생이 어린이집을 2년 다니다가 애들 엄마한테 치를 떨고 그만뒀어요 그런게 제일 힘들대요 쩝
    • 듀게 말고 82쿡에 한번 올려보세요. 그쪽이 아마 더 낫지 싶어요. 연령대나 뭐.. 아무래도 더 비슷한 입장이 많으니까요. 대신 "맘"은 빼시구요. 82쿡에서 자주 비웃음당하는 단어거든요. 저도 무슨 뜻인지 좀 생각했네요.
      •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이지만 글쓴분 친구분이 좀 과하신거 같아요 제가 어린이집 선생님이어도 노이로제 걸리겠습니다
    • 어머 저도 말리아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제 얘도 할퀴어 온 적이 있는데 알려주시지도 않았지만 이름을 묻지 않았어요



      애들끼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제 애가 그럴수도 있는 거구요



      근데 같은 반 다른 아이가 지 엄마한테 말해서 그 엄마가 제게 알려 주더군요;;
    • 저도 다른 분들의 의견이랑 대체로 일치해요 큰 문제가 있는거 같진 않습니다
    • 아이 둘을 다 돌 전부터 4살까지 맡겼던 사람입니다.

      1. 전혀 문제될 것 없습니다. 선생님은 의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열이 있고 어떤 전염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이 되면, 다른 아이+이 아이를 위해
      부모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불러 병원에 데려가 보라고 하는게 당연합니다.
      만약 '이 정도 열은 괜찮다' 라고 지레 판단해서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 그 아이가 전염성있는 병이었다거나, 혹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은
      고스란히 어린이 집이 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반차를 쓸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엄마가 선생님께 요청하여 병원에 데려가 달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인원이 부족한 경우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면
      또 3과 같은 일이 생겨 엄마들의 원성을 살 수 있겠지요.

      2. 집에 있는 아이조차도 때론 부모 혹은 형제에 의해 할퀴어지기도, 할퀴기도 하지요. 그래서 학부모에게 연락은 해 줍니다. 그리고 할퀸 아이의 엄마에게는 알림장에 '아이 손톱 관리 부탁한다' 라고 씁니다(꼭 써요. 혹은 연락 하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할퀸 아이 이름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왜? 비일비재한 별일 아닌 것으로 학부모들끼리 낯 붉힐 필요 없으니까요.
      근데, A 님은 왜 그 아이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걸까요2

      3. 어린이 집의 공과금 문제로 자리를 비우셨나봅니다만, 이 일의 경우 안타깝긴 하네요. 그렇지만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는 잠시만 눈을 돌려도 부딫히고 넘어지거든요. 아이가 병원에 갈 수준이 아니라면 너무 마음쓰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피드백은.. 흠, 글쎄요. 어린이집마다 다르니까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는 글을 적으면 선생님께서
      압박을 받긴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절대 아니라고는 하지만 [당신이 자리를 비워서 애가 머리 찧어 오래 누워 있었다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되겠냐] 라는 의도가 분명히 읽혔을 겁니다. 그래서 원감이 전화한 것이겠지요.
      대부분의 어린이 집은 엄마와 선생님이 의견을 서로 적어 가며 집에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서로 공유하는일이 많습니다.

      커피나 컵케이크는, 엄마가 선생님이 고마워서 보낸거라면 특별히 '감사인사'를 바랄 필요 있을까 싶네요.
      물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사 인사가 당연하지만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걸 서운해 하면,안하느니만 못한거 같고요

      문제점 5 . =_= .. 미혼이셔서 잘 몰라 그러시겠지만 ,원천징수영수증 제출하라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국가로부터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층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랍니다 -_- 원비 낼 수 있는 능력 보려는게 아니고요

      실제로 공립 유치원이나 병설 유치원에서는 '종일반'에 들어갈 수 있는 아이인지 자격을 보기 위해 '양쪽 부모 모두 근로소득실어쩌고..서류를
      제출하라' 고 합니다. 자격이 맞벌이 부부,한부모가정, 혹은 조부모가정의 아이만이 가능하거든요.
      그외에는 국가지원이 가능한 가정인지를 보기 위해 제출하라고 하구요.

      어린이 집에 대해 너무 편견갖거나 겁을 먹으면 -_- 안보내시는게 답이고요
    • 이상하네요. 선생님들이 공공연하게 고가의 음식 선물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이들 보냈던 곳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이 건 알아서 하셨으니 그렇다치고.
      알림장 피트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할 문제인데 오히려 엄마의 여러가지 불안이나 걱정에 제대로 대응을 안하면서 오히려 당신이 참견 말라? 이 건 명백한 직무유기네요.
      아이들 돌 볼 시간에 은행을 갔다는 게 자랑인가요? 아마도 더 심한 문제가 있었던 걸 그렇게 덮으려고 하는 것 아닐지 걱정도 되구요.

      사건 2같은 경우는 사실은 흔한 일이에요. 보통은 "누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고 그 아이는 평소에 어떠어떠한데 제가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해서 그렇다. 너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를 받게되죠.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 원에서 충분히 다친 아이의 부모에게 설명하지 않은 채 그럴 수도 있으니 신경끄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화나겠죠.

      소득증명원 같은 경우는 지원을 받는 경우만 제출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어서 어린이집을 옮기는 것이 좋겠어요. 다른 거 다 떠나서 아이가 벌써 차별을 느끼고 있다면 고민할 것도 없겠네요.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요. 정말 빙산의 일각만 표현할 뿐이죠. 그렇다고 아이의 느낌이 거짓인 건 아니에요. 아이도 누가 날 사랑하느나 그렇지 않느냐 정도는 알고 있어요.
      나중에 머리가 더 커서 논리가 정립되면 그때 술술 이야기가 터져 나오는데 그 때는 벌써 늦어 버린 후죠.
      어린이 한명 한명의 느낌이나 상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곳 같지도 않고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아이의 부모와는 소통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이 글만 보면 앞으로 믿음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도 않네요
      다른 어린이집 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윗 글을 보면 은행 건 외에 어린이집이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건 없어보이는데요.
      제가 아직 아이를 안 보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이 게시글에 묻어서 무식한 질문 하나드리면 어린이집 정말 괜찮은거겠죠?

      사실 얼마전에 제가 사는 XX구에서 어린이집 비리가 발생했어요.
      전체 600개 어린이집 중에 400개가 비리로 적발 됐다는데 경찰에서는 아직 해당 어린이집들을 공개하진 않고 있어요.
      수사가 끝나야 공개할 수 있다며..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비리 내용은 다양한데 식자재비 횡령(피망 2개로 80명 먹임. 근처 농수산물 시장에서 쓰레기 채소 싸게 사다 시래기국 해먹임)은 기억나는데 그 외 나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뉴스에서 꽤 나왔고 PD수첩에서도 다뤘지만 바뀌는 것 없더라구요.

      오히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었다. 앞으로 잘할테니 봐달라며 탄원서 작성을 요구했고
      당장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탄원서에 싸인을 해주는 상황이라네요..;;

      이런 말을 들으니까 솔직히 불안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린이집 대기자 수요가 워낙 많으니까 오라는 데 있으면 감사합니다.하고 보내야하는데 600개 중에 400개면..ㅠ
    • 저는 원 글 쓴 분에게 상당 부분 공감했는데 일반적인 반응은 반대군요.
      할퀴거나 구내염 에피소드 같은 부분은 그냥 넘어갈 만한 일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어린이집 같은 곳은 응급 상황이 아니면 1차 진료소 가는 것도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 조금 상태가 안좋다 싶으면 부모에게 연락해서 데려 가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 합니다. 할퀸 아이를 알려주지 않는 것도 적절한 조치 같습니다.

      그런데, 은행 가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가 다친 얘기는.. 주의 소홀이며 어린이집의 책임입니다. 보육 교사의 경우는 직무 유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원천징수 영수증의 경우도 모든 원아에게 요구한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예전엔 부모가 신청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기준에 맞으면 무조건 혜택을 주기 때문에 바뀐 것일까요.
      계단 얘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단지 주의 부탁 드린다고 했는데 교사의 영역 침범 운운은 권위 남용에 가까워 보입니다.
    • 물론 어린이집의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다들 별 문제 아니다는 반응인 건 우리나라 보육 시스템이 그만큼 열악해서가 아닐까요? 어린이집 교사 1인이 돌봐야 하는 아이 숫자, 뭐 그런거요. 감정 노동이 엄청난 직업이잖아요. (그게 폭발해서 요새 자주 나오는 어린이집 교사 관련 뉴스가 생기는 걸테구요)
      교사들이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이나 정신적으로 신경쓸 부분의 총량이 정해져 있을텐데, 너무 사소한 것들까지 일일이 주의해달라는 요청은 어느정도 무시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저같아도 다른 애가 우리 딸을 계단에서 밀어버릴 수도 있으니 계단 내려갈 때 신경써달라(만약에 사고 생기면 니 책임이다는 뉘앙스도 은근히 전달될 테고.)는 요청까지 받으면 스트레스 폭발할 것 같아요...
    • 이런 이야기 나올 때 마다 속상하고 답답한 게 보육교사들 정말 힘들다는 거 알아서 그렇죠. 보육자격증을 비교적 쉽게 딸 수 있는 반면 박봉에 과도한 정신, 육체 노동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아직 사회의 인식이 그냥 양육은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일 거에요. 꿈 같은 이야기지만 보육교사들이 좀 더 고급 인력화 되고 초등교사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사실은 더 받아야하죠ㅜ.ㅜ) "애나 봐라" 이런 말 너무 싫습니다. 아기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데..
      부모 마음 다 같겠지만 아기들 보육교사들 다 힘든 이런 현실이라도 최대한 아기가 마음 다치치 않는 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야 할 것 같아요.
    • 어린이집/유치원 관계자를 지인과 가족으로 두고 돌아가는 사정도 아는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제대로 된 감사 인사와 사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커피 캔 하나라도 받으면 당연히 감사하다고 수첩에라도 적어 보냅니다,다른 반 담임까지 신경 써주었다면 등하원할 때 같이 인사드리기도 합니다.원장선생님이 당부하기도 하구요.
      자기 반 아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쳤다?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다친 것보다 더 큰 문제입니다,죄송합니다가 먼저 나와야 하구요.
      열거하신 일들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면 심각한데요? 제 주변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행동입니다.
      알림장 건도 우선은 어린이집의 태도가 이해가 안가지만,글이란 것이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므로 적으신 내용도 읽어봐야 더 올바른 판단이 서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의견으로는 할 수 있다면 옮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가 옮고 그름을 떠나 기관에 대해 믿음을 잃으면 어머님이 견디기 힘드실 겁니다.
      의심과 불만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어있고 담임 입장에서도 편하지 않을거구요.
      그리고 별로 큰 문제가 아니란 의견에 놀랐습니다. 100% 공감할 일은 아니나 감사인사와 사과 없는 교사의 일차적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 공감합니다. 문제가 안 느껴진다는 댓글들 보며 충격과 공포......내가 아는 듀게는 이러지 아니해...
        원글님께-일단 사과가 왜 필요한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같구요. 아이 할퀴었다고 연고 사달라겠어요? 태도 문제라고봐요. 은행은 뭐, 더 기막히구요.
        알림장..세상에.. 거기 어딘지 이름 좀 밝혀주세요! 테이크 아웃 커피, 컵케익 한두푼도 아닐텐데 잘 먹었다 소리도 안한다면 그것도 너무 뻔뻔해요.
        그 동네 분위기가 그런가보군요. ..아니 구내염 진단을 왜 자기가 해요. 일하는 엄마를 맘대로 와라가라하고. 병원에 데려가시는게 좋겠다 소견 정도에서 그친다면 모를까. 와서 데려가라는 어조였다면 정말 웃기네요.
    • 죽 읽었는데 '애를 가지면 이런 것도 신경이 쓰이게 되는구나'싶습니다.
      근데 5)단 한번도 진심이 느껴지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요건 뭔가요?
      연애하는 것도 아닌데 진심이 왜 나와 대체.....진심이 뭐야....
    • 어린이집과 엄마의 입장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세세히 지적하지 않으려 했으나, 첫 리플을 단 책임감으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아이가 미열이 있는 정도인데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끼고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 것은 분명 아이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똑같은 일을 겪었지만, 저는 어린이집에 진단 미스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고마웠고 다행스러웠습니다.
      이런 일을 문제삼으면 선생님들이 아픈 아이가 있어도 어떻게 부모에게 콜하겠습니까?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톱은 주말에 짧게 잘라주라고 부탁했지만, 저도 가끔은 못 잘라줍니다.
      손톱 자르기 싫다고 버둥대는 아이 붙들고 하다보니 잘라줘도 끝이 둥글게 잘 안 될 때가 있구요.
      미숙한 아이들인지라 깨물고 할퀴고 하는 것은 늘 일어나는 일인데 너무 과민하시고 그 책임을 원에 돌리시는 것 같네요.
      할퀸 아이를 알리지 않는 것은 현명한 어린이집이라면 지키는 관례입니다.

      은행에 간 사이 아이가 머리를 찧은 것은 어린이집이 잘못한 것이 맞습니다. 사과 받고 재발방지 약속받는 것이 맞습니다.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가 되니 그러지 않는 어린이집으로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전개에 대해서는 갸우뚱 합니다.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졌길래 담임선생님은 트라우마까지 입은 걸까요?
      자세히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알림장 건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선물을 고마워하는 한편, 부담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관례가 되면 다른 엄마들도 선물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거든요.
      첫해에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선물을 했으나 다음해엔 "선물을 정중히 거절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선물 해놓고 고맙다는 치레를 받지 못한 걸 투정하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내가 고마워서 준 선물 아닌가요?

      소풍 때 안아준 아이는 그 때 가장 힘든 아이가 아니었을까요? 전 제 아이도 거의 안 안아줍니다. 무거우니까요.
      여러 아이 통솔하면서 오죽하면 그 아이를 안았겠습니까?
      아마 많이 울거나 상태가 좋지 않았겠지요. 그 정도 이해하는 마음도 안 생기시나요?
      저는 아이가 그런 말을 했다면 "우리 XX는 씩씩하니까 괜찮아" 라고
      아이가 서운해하지 않게 잘 얘기해줬을 겁니다.

      운동화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여기서 예민함이 많이 느껴지구요.

      카페에 우리애 사진만 없다. 그 많은 애들 사진 올리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입니까?
      저는 그냥 우리애가 찍힌 사진 있으면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아예 한장도 안 찍힌 날도 있어요. 뭐 그러려니 합니다. 걍 다른 애들 구경해요.

      - 단 한번도 진심이 느껴지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했으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찧었을 때는 사과를 안 했다고 하니 화가 날만 하네요.

      전반적으로 어린이집의 무신경함보다는 엄마의 예민함과 이해심없음이 더 크게 보입니다.
      그런 높은 잣대로 이 정도 불만만 나올 정도면 큰 문제는 없는 어린이집이 아닌가 싶구요.
      하지만 엄마와 아이를 위해 기대에 맞는 케어를 해줄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정답이겠네요.
      • 첫번째 항목은 진단 미스를 탓하는게 아니라

        선생님들이 괴씸하게도 '오늘 등원한 아이가 둘밖에 없으니 저 애들만 집으로 돌려보내면 마음 놓고 쉴 수 있어!'라고 생각한게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것 같아요.
      • 글쓴이 입니다. 모바일이라서 댓글의 댓글로 씁니다!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쓴 부족한 글에 냉정하고 객관적 태도로 지적, 조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 있는 내용을 A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더 큰 스트레스가 될까봐...그러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A는 회사 선배지만 저와 각별하게 지내는 언니 같은 분이라서 제가 그 입장과 감정에 과하게 몰입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해요. 대기인원도 엄청나고 그나마 인원이 비어있던 곳이 저 H어린이집이었으니까요.

        진지한 댓글과 반응 모두 도움이 됐습니다!
    • 저는 아이를 바로 유치원에 보냈기때문에(그것도 6세때) 어린이 집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익명맞벌이님과 말리아님 댓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혹시라도 셋째 낳으면 많은 도움이 될 말씀들이네요~
      두 분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보니 A분도 예민하신 게 맞고 어린이집도 상식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 굉장히 까다로운 애가 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더라구요. 모든 걸 함께 결정하고 참여하니까 의심없이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공동육아도 한 번 알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가족 중 한명이 해당 직업입니다. 손목이 멀쩡한 적이 없습니다..

      위에 쓰신 건들은 그대로 다 반대의 시선에서 반박이 가응합니다. 위에 상세히 적어주신 것들이 많으니 더 보태진 않을께요.

      내 아이 소중한거 맞아요. 하지만 정말로 이 모든게 현실적으로 교사 한명이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십여명이상의 아이을을 보는 시스템에서 요구 가능한 경지인지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성에 안 찰 수 밖에 없어요. 만약에 만족스럽고 성에 찬다면 정말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
    • 읽다보니 참 어린이집 교사들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심각한 감정노동자입니다.

      우리나라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서비스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도 엄연히 교사예요. 아이를 맡기고 있고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고 있으니 아이가 볼모다, 더 케어받고 싶으면 놀이학교로 가라의 태도로 꼬아볼게 아니라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곱씹어 사고들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싶네요.



      저는 케어에 목숨거느라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냈었습니다. 지금은 후회하구요, 자질이 부족한 보육교사가 뉴스를 타서 그렇지, 워낙 고된 일이라 아이를 예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어 어디를 보냈든 믿음을 갖고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82쿡엔 안 올리시는 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듀게의 댓글은 정말 진심어리고 악의없고 따듯한 편입니다;;
    • 미국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괜찮은 소득의 도시이고, 도시에서 좋은 편이라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30만원이 아니라 몇배를 냅니다 ㅠ. 보육교사 대비 아이 숫자는 1:3에서 1:4 정도입니다.

      1) 아이의 열이 기준선 이상으로 올라가면 부모에게 전화가 오고, 아이를 무조건 데려가야합니다.
      2) 아이들끼리 육체적 접촉이 있는 경우, 누가 그랬는지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Ouch report를 통해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알릴 뿐입니다.
      3) 큰 사고가 아니라 머리를 찧는다든가, 찰과상을 입는다든가 하는 정도로는 보육교사가 사과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Ouch report를 작성해서 부모에게 줍니다.
      4) 특정한 날이면 선물을 보내는데, 선물을 보냈다고 전화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얼굴 볼 때, '아 그때 그거 고마웠어요' 하는 정도이고 얼굴 못보고 지나치면 그냥 지나갑니다.

      사건 1,2,3,4가 그렇게 이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사고 (아이들끼리 싸우다 할퀴고, 울고 등등) 은 전적으로 어린이집 책임이고 담당 선생님의 책임이라 피해어린이의 부모에게 누가 그랬고, 그 아이의 부모가 누구이며 연락처가 이렇다.. 전화 연결 같은걸 절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반대로 가해아이의 엄마가 피해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쪽 엄마 연락처를 달라, 직접 사과하겠다고 해도 원에서는 아이의 책임도 그 부모의 책임도 아니니 알려주지 않아요. 원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무조건 원의 책임이라는 거죠.
      그래서 사과도 담당 선생님, 원장 선생님이 하시고 병원에 데려가거나 병원비 부담 전적으로 원에서 하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전엔 어린이집은 제 3자 입장으로 양쪽 부모들끼리 싸우던지 해결하라 연결해줬던 적이 있긴 했지요..
    • 사건3에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제가 그때 은행간다고 잠깐 자리를 비웠었는데 그렇게 됐어요."라고 어떤 교사가 말했다는 건데요. 그럼 그 교사 말고 다른 교사가 아이들을 보고 있었겠죠? 은행을 10초-20초만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겼을 거라고 추정되는데요. 그렇다면 그 교사가 사과를 해야할 이유도 없고, 그 시간에 아이를 보는 다른 누군가가 사과를 해야할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머리찧는 일이야 일상사이니 특별히 주의소홀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잖아요.

      만일 아무도 아이를 보고 있지 않은채로 보육교사가 은행일을 보고 왔다면 이건 보육교사 개인이 사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애가 머리를 찧었는지는 사소한 일이 되버리는 것 같고요. 보육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할게 아니라, 어린이집에 책임을 물어야할 상황 같네요.
      • 당연히 다른 분이 관찰하고 있으셨겠죠! 하지만 실제 담임선생님의 감독이 필요한 엄연한 근무시간 중에 다른 분께 '위임'을 한거라해도 본질적으로 그 반의 담임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건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때 담임선생님이 전화오는 게 맞고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서 위임받은 선생님이 사과를 하는 건 틀린 건 아니지만 실제 담임선생님도 사과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 익명맞벌이님 말씀 처럼 소득증명원 제출 부분 등등 걸리는 게 있는 곳이긴 한 것 같아요. 원과 부모 사이에 감정의 골이라든가 오해가 있다면 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줘야 하는 게 맞을텐데 그럴 기미도 안 보이는 듯 하고 그냥 동네에 작은 가정 어린이집 잘 알아보면 자리 있는 좋은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가정 어린이집은 원 전체 티오가 17명인가? 암튼 매우 적었고 교사는 3명?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렇게 자기 일 처럼 걱정해주는 후배가 있는 A씨는 정말 좋겠네요!
    • 어린이집 교사들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 저도 어린이집에 네살 아들을 보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듀게에 한 3-4년 댓글을 안썼는데 뭔가 안타까워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7개월 부터 보냈고 현재 33개월이니 어린이집 경력이 길지요. 저도 말리아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동일한 이유로 어린이집에 옹호입장입니다. 게다가 저는 원천징수영수증도 OK 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요즘 많은 전업주부 엄마님들이 친척의 작은 회사에 유령직원으로 등록하여 맞벌이로 위장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수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직증명서만 가지고는 투명하지 않아요. 그래서 도입된 제도가 건강보험 납입증명원 또는 원천징수 영수증 입니다. A씨는 무조건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나쁘게 의심을 하시는 것 같아요. 불신 때문에 원을 이적하는게 원 입장에서도 좋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도저히 이적할 입장이 안된다 라는 상황이라면 어린이집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우리나라 어린이집이 생각보다 꽤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운영위원이 되면 속속들이 알게 되고 원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의심병을 거두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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