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구) 홍콩&마카오 VS 대만

원래는 추석기간에 연차 4일을 써서 금토일월화수목금토 로 파리&모스크바를 다녀 오려고 했는데.. 새로 바뀐 상사가 연차 사용을 엄청 막네요 ㅠㅠ 눈물을 머금고 항공권을 취소했습니다.


그래도 수목금토일 이용해서 어디라도 가야지 싶어서 홍콩&마카오, 아니면 대만 가려고 합니다. 둘 다 가본적 없고요. 항공권 가격은 지금 조회해보니 홍콩이 대충 10만원 정도 비싸네요.

하지만 주해에 사촌이 살아서 마카오 구경할 때는 거기서 잘 수 있으니 금액 차이는 없다 봐도 될 것 같고요.


물론 홍콩을 대부분 추천하시겠지만, 박물관이나 유적지, 미술관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조금 고민이 되요. 홍콩에서 좀 진지하게 볼만한 건 수족관 말고는 별로 안떠오르네요. 뭐 있으려나요?

    • 박물관을 좋아하신다면 타이페이도 좋을 것 같네요. 가이드 투어 시간이 있어서 따라다녔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친구와 시간 맞추느라고 두번 갔었는데 무척 즐거웠었어요. 조금 비싸지만 박물관 레스토랑도 괜찮습니다.
    • 박물관 하면 역시 세 곳 중에선 역시 대만!! 아닐까요?
      하지만, 홍콩 역사박물관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볼거리가 꽤 다양했어요.
      뭣보다 홍콩박물관 기념품들이 정말 다양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홍콩 미술관도 괜찮아요. 올초까지는 아마 엔디 워홀 특별전도 했을걸요?
      홍콩 간김에 마카오도 들러, 그 곳 박물관도 보면 더 좋지요.
      마카오 박물관은 작긴 했지만 꽤 잘 해 놨더라구요.
    • 관광객들이 잘 안가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홍콩의 미술관들이 상당히 멀쩡하고 좋습니다.

      고풍스러운 유적 분위기는 전혀 아니지만, 홍콩영화에 나온 장소들 찾아 가는 재미는 정말 묘한 맛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6년전에 처음 홍콩 가봤는데 그때 듀나게시판 도움 받아서 "최가박당"에 나온 장소들 찾아 가 봤는데, 정말 신났습니다. 최가박당 주제곡 괜히 흥얼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무슨무슨면 이런 음식 사 먹고!
    • 홍콩은 할리우드/홍콩 영화에 나온 거리와 건물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할리우드 로드, 윈덤 스트리트의 골동품 가게나 현대미술 갤러리들도 구경할만 하고요. 타임아웃 홍콩에서 전시회 정보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홍콩엔 대만의 고궁박물관 같이 딱 하고 크게 내세울 만한 박물관은 없지만 이런저런 전시회가 정말 많고 알차요. 그때 그때 달라서 추석 때 딱 뭐가 좋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11월말~12월초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Detour 디자인 페스티벌이라고 할텐데 여행 시기가 아쉽네요. 지금은 쓰지 않는 경찰서나 빅토리아 감옥 같은 곳에서 열리는 거라 건물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침사추이의 홍콩 역사박물관도 꽤 알차고 센트럴과 셩완, 완차이 쪽에는 헤리티지 트레일이라고 주로 식민지 시절 건축물 탐방하는 코스가 있어요. 손중산(손문) 박물관, 의학 박물관이나 윙리 스트리트의 60년대 홍콩 건축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요(영화 세월신투의 배경). 센트럴, 셩완은 따로 헤리티지 투어 버스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아, 깜종역 홍콩공원의 다기 박물관도 있네요.
      완차이에도 셩완 헐리우드 로드처럼 작은 갤러리들이 꽤 있어서 구경하기 좋은데, 바쁜 관광객이 잘 가게 되는 장소는 아니긴 하죠.
      저는 센트럴 일부와 셩완을 다닐 땐 역사 속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종종 들어요. 뭐랄까 경주처럼 도시 자체가 박물관인 듯한 느낌적 느낌;이 있잖아요.
      덤으로 근처의 구석구석 숨은 핫 플레이스도 발견하실 거고요. 제가 홍콩의 커피 하우스를 깨알같이 찾아다니는데요, 핸드드립커피의 불모지였던 홍콩에도 최근 몇 년 사이 몇 군데 생겨서 좋더라고요.
    • 새 상사가 나쁘네요.

      대만보단 홍콩&마카오요.
      • 나ㅃ요! 몹시 나빠요 ㅜㅠㅠㅠ 20만원짜리 환불불가 에어발틱 항공권은 그냥 날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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