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고객은 왕이 아닌데..

상수역과 합정 사이에 있는 모 빵집 옆의 작은 스시집 얘기입니다.

 

검색하다가 네이버의 평가 란에서 발견한 후기 였어요.

 

 

요약하자면 고객이 이용 후 마음에 들어 재 방문을 위해 저녁 6시 예약을 했답니다. 헌데 사정이 생겨서 15분 전에 예약시간을 8시로 변경했고,

 

그 이후 동행이 약속을 깼고, 장본인은 예약을 잊어버려서 취소를 못했다네요.

 

8시 15분에 식당측에서 확인 전화가 왔는데, 못갔다고 사과하고 이틀 뒤로 다시 예약을 잡겠다고 했답니다.

 

얼마 뒤 식당측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업무상 지장이 초래 되어 이런 식의 영업은 하지 않는다며 재 방문이나 연락 안하면 좋겠다 라고 했데요.

 

그래서  식당측의 쌀쌀한 응대와 대접에 기분나쁘고, 손님의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아 서럽고 실망했다는 뉘앙스의 꽤 긴 내용의 후기였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그 식당은 이러합니다. 외부에서 봤을때 정말 작은 사이즈입니다. 테이블 네개 정도 들어가려나...

 

후기를 올린 고객의 글을 보면 본인 때문에 10팀정도 돌려보냈다 라고 식당쪽에서 말했다는데,

 

아마 제가 알기로도 그러고도 남았을겁니다. 홍대에서도 나름 지명도 있는 집으로 알고 있으니깐요.

 

(그래서 저도 아직 못가봤습니다. 예약 안하고는 먹기 힘들것 같아 포기했죠 --;;;; )

 

 

테이크아웃이 아닌 공간내에서 영업을 하는 자영업은 테이블 회전과 객단가가 중요합니다.

 

홍대는 가게들이 사이즈가 작다 해도 상당한 유지비가 지출됩니다. 회전률과 객단가가 바짝 오르지 않으면 도무지 안심할 수 없는 상권이죠.

 

연락도 없이 약속을 어기고, 오지 않는 손님으로 인해 10팀을 돌려보냈다면, 저라도 화가 났을겁니다.

 

(이 경우 손해 비용도 비용이지만, 고객을 돌려보냈다 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꽤 큽니다. )

 

'고객'이라는 존재는 열이면 열.  다른 개체 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알 수도 없고,  감안하기도 힘들죠.

 

한 명을 특별 대우 해주게 되면 7명은 불만을 갖게 됩니다.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을 작은 가게들에게 요구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 손님은 그냥 자기 한번 취소하면 그만이지만, 식당 입장에선 저런일이 한두번이 아니겠죠
      예약 때문에 기껏 준비한 재료들 폐기처분 되는 경우도 많고요.
      저 분은 참 자기입장만 생각하네요..-_-
    • 그런 작은 식당이면 아예 예약을 받지 말아야겠네요. 예약 안 받는 식당도 많잖아요.
    • 으이구.. 지 생각만 하네요.
    • 어딘지 알겠어요. 장사잘되는 곳이니 자리는 금방 메꿔졌겠지 생각했나보죠. 그래도 자기가 잘못했을 때는 깔끔하게 승복하고 사과하는게 최선입니다. 한창 바쁠 시간에 남의 영업장에 무슨 민폐입니까.
    • 소비자 선택권이 많고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니 당연한 듯 행동하는거죠
    • 음 저는 돈내고 음식을 사먹지도 않았는데 무슨 고객 운운하나 싶은데요.
    • 약속없이 예약을 깨서 해당 매장에 금전적 손실을 준셈인데 거기에 대한 일체의 미안함은 없고 섭섭한맘만 있나보네요.
      저라도 저런 손님은 다신 예약받고 싶지 않겠는데요, 역지사지가 그리 어려운걸까요.
      • ㅇ그 미안함 때문에 재방문 언급한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앞으로 다신 오지 말라...라니, 저라도 좀 서운하겠습니다.
        방침을 좀 더 꼼꼼히 공지하던가,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상 미리 이야기한 것 없이 나중에 문제 삼으면 황당할 것 같습니다.
    • 만일 일이 저렇게 전개되지 않고 본인이 15분 늦었는데 안 오는 줄 알고 그 사이 다른 손님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저는 그 때 저 사람의 반응이 어떨지 상상이 되고도 남네요
    • 한국이 음식점 예약 취소가 그렇게 잦다고 합니다.
      사업장 운영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약에 맞춰 식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저런 느닷없는 취소의 경우 식재료를 활용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예약 취소 자체가 영업장에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걸 한 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그것도 한번은 뭐? 잊어버려? 그게 말이야 소야?

      진상도 진상도...
    • 위와 같은 경우 손님이 백번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하고, 한가지 궁금한건 만약 위 식당이 예약제로만 운영된다고 하면 10팀을 돌려보내는 일이 가능한가요?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곳은 아닌거죠? 만일 예약제로만 운영한다면 이미 펑크난 팀만 손해였을 것 같은데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고객은 왕이 아니라..손님입니다.

      6시 예약에다가 8시 예약까지 깼다면 식당 쪽에서는 테이블 하나를 최소 5시부터 저녁 내내 밤까지 비워두고 있었다는 말이네요. 흠..잘못한거 맞는데 적반하장이네요.
    • 저런손님 한번 왔다가면 사장은 진짜 열통이 터지겠어요. 게다가 뭐 잘했다고 인터넷에 글같지않은 내용을 올리나요.
      • 차라리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지, 다신 오지 말라는 말은 좀 아니잖아요.
        • 그러면 자기기분 나쁜걸로 끝내야지 그걸 인터넷까지 올릴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 그 사람은 약속을 그날 한번이 아닌 두번이나 어긴거고 분명 공석으로 좌석을 놔뒀을텐데 그러면 매상에 지장왔겠죠.
          제가 주인이라면 그냥 예약안받겠다고 했을텐데(매장도 작다면서요) 그 가게 주인은 아니다싶었는지 다시 전활 걸었나보네요.
          업종은 다르지만 저희집도 장사를 해봐서 이런 무책임한 손님들 상대할때 되게 화났어요.
          장사에 무감각한 사람들은 무조건 주문하면 음식이 척척 나오고 물건은 주문한거 내가 안사도 어떻게든 반품되겠지 이런 마인드인 분들 많은데 그래서 장사가 힘든거겠죠. 전 손님이랑 대판한적이 몇번되서요.
        • 차라리 손해배상이 낫다는 것도 키드 님 관점이고요. 순간 민망함과 욱하는 분노도 일었겠구나 하는 것까지도 이해 되는데 글을 쓰는 동안에도 내내 마음이 안 가라앉았다는 건 미안한 마음이 없는 거죠.돈 내라고 하면 더 뒤집어질 사람 많아요.
        • 어맛.

          손해배상이 더 심한데요.

          그만큼 자부심에 자존심이있는가게네요.

          다시오지말라고할만한행동했죠뭐.

          사과도안해서 괴씸해그런거같아요.
    • 으이구22
      대체 어떤 대우를 받길 바라는 걸까요. 본인 잘못은 모르고..
    • 다시 오지 말라니 기분 상한 건 뭐 그럴수도..이해 하겠는데 긴 후기까지 쓰다니 뒤끝 쩌내요. 다시 안가고 말지.. 뭘 잘했다고..
    • 예약을 취소하게 되면 적어도 사전 연락은 하는 게 예의 아닌가요.
      재방문이나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는 가게는 저도 처음 들어보지만,불쾌하다기보다 신선하네요.
      손님은 왕이 아니죠 정말.
    • 손님은 왕이 아니에요 우와... 아놔.. 화나....
    • 손님이 저정도로 무례했다면 오시지 말라고 했다는게 이해가 가요.
      막말한것도 아니고 정중하게 이야기한듯한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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