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삭제할 글.... (이었지만,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판을 일기장처럼 쓰지 않겠다고 결심 했는데, 그냥 생각이 많습니다. 특히 저 아래 불행한 친구 글 읽고요. 리플에서처럼 그 친구분 이야기가 제 이야기 이거든요.

그 어떠한 노력을 해도 남과 비교하고 불행하다 생각하고 끝없는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지 못핬다면, 그래서 실제로 불행하다면.

나에 대한 근본 생각 자체를 바꿔볼까 합니다.

그냥, 지금의 내가 참 괜찮다고요. 괜찮은 사람이라고요. 내세울 것 없어도, 그냥 나 정도면 참 괜찮다고요.

그래야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럼요.

      라곱순 님 글 볼 때마다 정갈하고 산뜻해서 실제로도 따뜻하고 좋으신 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게 우리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평가 절하하거나, 혹은 평가 절상해야 하는 묘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삶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와 주변의 기대에서 내가 부족한 것인지를 상시적으로 검열해야 하는 세태에 너무 익숙해버린지도 모릅니다.

      근데 가끔 그냥 제 3자의 눈, 그냥 아무 편견 없을 눈으로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대게 괜찮은 사람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가지는 과도한 기대만 배제하면요.
      자신을 생각해볼 떄 XY축의 평면을 벗어나서, Z축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내가 걸어가고 무엇을 하는 모습을 나와 마주보는 사람, 혹은 나 스스로가 아닌,
      아주 객관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우리는 덜떨어지지도,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새벽에 긴 덧글 죄송하지만,
      힘내세용!
    • 괜찮은 결심 하셨네요.
      이미 괜찮은 사람인 듯? ^^
    • 잘 생각하셨습니다. 응원 합니다.
    • 산뜻한 결심 잘 하셨습니다. 아래 글 덧글은 사실 마음이 안 좋았어요. 덧글에서 라곱순님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읽혔고, 그 태도가 지금껏 읽어온 라곱순님의 많은 글들, 많은 고민들에 겹쳐 보여서요. 물론 누구나 어떤 상황에선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자세를 바꾸는 건 정말 좋은 결심이지만, 어쩌면 지금 쓰신 글처럼 조목조목 본인 생각에 남들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짚어가면서 ‘내세울 것 없지만 괜찮다’고 덮어놓고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지금보다는 좀 높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나면 자기 자신을 남들보다 낫거나 못하다는 식으로 평가할 필요가 애초에 없다는 것을 더 잘 아시게 되지 않을까요. 객관적이고 외적인 사소한 성공의 경험은,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선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일전에 하셨던 것처럼 작은 변화들을 계획하고 실행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라곱순님이 쓴 많은 글들을 읽은 독자로서 님의 변화된 마음가짐을 응원합니다, 만, 많이 변하셨으면 좋겠어요.
    • 생각이 정서를 만드는 면이 있어서요
      인지를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면 당연히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게 되는것 같아요
      난 이런점이 부족하고 저런점이 부족하고 그런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부정적인 정서와 낮은 자존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제 장점을 바라봐주고 나는 내가 좋아!를 말하기 시작하자
      내 안에 무언가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생산성과 자신의 가치를 연결시키는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어린아이가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구요 그래도 사랑받을 수 있어요

      자기 사랑의 심리학,불안,젊은 베르테르의 기쁨,필링 굿을 추천합니다
    • 최근에 읽고 있는 책에서는 행동이 사고를 좌우한다는 주장을 하더군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 연구로 입증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믿음에 근거가 있습니다.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 듀게는 정말 많은사람들이있는곳이예요.

      여기서 싫다 좋다 비호감이다 듣는걸 나한테 다 적용하면 아마 난 장점없는사람이 될껄요.



      근데 애써 힘내지마세요.

      애써힘내면 더 자기를 싫어하게되거든요.



      법륜스님말이,

      제일 수준높은사람은 해야지하는걸 하는사람.

      두번째는 아예안하는사람.

      세번째 젤 수준이 낮은사람이 해야지하면서 안하는사람이랍니다.



      그리고 사람은 참으면 더 하고싶다고 하니, 안된다 안해야지 변해야지 뭐 그리생각은마시길..

      그런것들이 더 나빠지게만들고있단걸 아실랑가모르실랑가..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