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그런 거 못해"라는 생각
군대 관련 글을 보다보니...
남자가 꺼리는 일이 있고 여자가 꺼리는 일이 있을텐데,
그 양상이 서로 다를 것 같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여자의 경우 '난 여자라서 xx는 못해' - 완력을 쓰는 일이 주로 해당될 거고
남자의 경우는 '남자가 어떻게 xx를 하냐? 안해!' - 통념상 부엌일처럼 남자가 하면 부끄럽게 여겨지는 일 등이 있겠죠.
남자는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하기 싫은 것'이지만, 여자는 '저건 누군가는 하는 일이겠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일, 내 능력으로는 아예 상상부터도 할 수 없는 일'로 생각하는 식일 것 같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 속도는 어떻든간에 -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자는... 크게 달라진 게 있나, 앞으로 달라질 여지가 있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성의 군역 문제를 보면, 이런저런 외적 요인들에 관해 갑론을박하는 건 그렇다 쳐도
여자는 그런 힘든 일은 못한다 라는 말은 저로선 참 어색합니다.
스포츠에 있어서도 남/녀를 동일한 상황에서 경쟁시키는 일은 없고
출산에 있어서도 한국인은 신체구조상 많이 힘들다라는 얘기야 들어오긴 했지만,
일반적인 '일'에 있어서도 그런 차이를 앞으로도 계속 두어야 하는 건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 저 혼자 망상을 하는 걸까,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가 혹시 있을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