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12(영화) 루퍼
6월 15일 토요일밤, 케이블TV에서 루퍼Looper를 틀어주었습니다. 동시간에 [화차]도 방영되었는데 루퍼를 보았습니다. 한 번 케이블에 나오면 질릴때까지 며칠이고
방송해주는 전례를 생각하면 루퍼와 화차는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겁니다. 줄거리고 스포일러고 의미는 없어졌겠지요. 사실 줄거리를 쓰려고 해도 정리가 쉽지 않습
니다. 개연성이 좀 많이 황당합니다. 동시간대에 과거와 미래의 동일인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 영화를 본 후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Science 란 말을 붙인다는 것이 참 어색하다고 느낍니다. 액션....호러....스릴러....이 것보다 '윤리'영화, 혹은 '종교'영화가 어떨까요? 회개, 윤회,구원,희생..
이런 것이 주제로 선명하지 않나요? 타락한 범죄자가 사랑을 통해서 구원을 얻고, 사랑에 집착하면서 광기에 빠지지만 결국 또 다른 나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모두를
구원한다. 는 것이 이 영화의 짧은 메세지로 적당하지 않을까요?
조셉 고든 래빗은 50/50 과 다크 나이트에서 보고 3번째로 보았는데 이 친구 어딘지 모르게 매력적이더군요.
상대 여배우도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영화의 황당함을 두 사람의 연기가 보완해준다고나 할까.
브루스 윌리스는 어떤 영화에 나와도 다이하드 와 식스센스의 느낌이더군요. 그 표정이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역시 액션은 브루스가 해야 멋짐.
착하게 살아야한다. 이것이 영화의 첫번째 주제.
사랑이 최고다. 이것이 두번째.
애는 건들면 안된다. 이것이 세번째.
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 시간여행이라는 어마어마한 설정을 주변장치로 동원한 감독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