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이 변호사들과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소재가 맘에 들고 또 하이킥 종석군이 나와서 보겠다고 맘 먹었던 드라마였지요.

근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왠지 귀찮고(...)

그냥 잊고 있다가 주말에 할 일도 없고 해서 iptv 다시 보기로 봤습니다.

그리고 4회까지 쭉 내리 달렸네요.


(이... 이런 느낌의 드라마였나;;;)


1. 초능력이라는 소재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을 주축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능력을 그냥 신기하고 편리한 소재 꺼리로 삼는 경우와 그 능력에 뭔가 의미를 부여해서 거창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경우. 물론 뭔가 있어 보이려면 후자가 낫긴 합니다만, 전자의 경우라고 해도 그 능력에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뽑아낼 수만 있다면 나쁠 건 없죠. 그리고 이 드라마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전개만 놓고 볼 때 분명히 전자에 속합니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에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어려서부터 상처받고 세상을 불신하게된 어쩌고 저쩌고 중얼중얼' 이라는 식으로 주인공 박수하(=이종석)의 인물 소개가 적혀 있긴 합니다만. 개뿔이. (쿨럭;) 아쉽게도 그런 설정은 드라마 속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저 잘 생기고, 싸움 잘 하고, 착하고. 가슴 속에 삼천원 정도 품고 있는 와중에 어린 시절에 반한 연상의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순정 만화에서 튀어 나온 주인공을 살짝 더 멋지게 꾸며 주는 소재일 뿐이죠. 동시에 어디까지나 법정물의 성격을 빌려 쓰면서도 사건 해결을 편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이 능력, 참 오락가락합니다. 분명 상대방의 눈을 바라봐야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임에도 법원에서 정웅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선 쌩뚱맞게 그냥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또 어떨 땐 멀리서도 한 번에 참으로 자세한 마음을 읽다가 또 어떨 땐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고도 아주 조금의 정보 밖에 못 얻기도 하고. 아무래도 작가들이 이 능력에 대해 그리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안타깝죠. 잘 파고들면 '사토라레'처럼 독특한 물건이 나올 수도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뭐. 4화에서 악당 정웅인이 주인공의 이런 능력을 역이용해서 함정에 빠뜨리는 장면 같은 걸 보면 작가들도 나름대로 고민은 하고 있는 듯 하고.

 또 이런 뻔한 소재마저도 굉장히 독특한 것이 되는 한국 드라마의 토양을 생각하여 일단은 좋게 봐 줍시다;



2. 법정 드라마


 지금 드라마의 전개는 이종석 & 이보영을 위협하는 나쁜 정웅인 아저씨를 막아내고 때려 잡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긴 합니다만. 드라마의 기획 의도나 시놉시스 같은 걸 보면 그 쪽 이야기보단 '국선 변호사'라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직업을 활용해서 억울한 처지에 당한 약자들에게 정의를 찾아주는 이야기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이종석군 학교 친구들이 얽힌 사건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번 하기도 했구요. 그러니 아마 앞으로도 법정 장면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근데 이 쪽으론 별 기대 안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전개상 첫 번째 사건이 마무리 되고 두 번째 사건이 전개중인데. 드라마의 시작을 여는 역할을 했던 첫 사건이니만큼 나름대로 작가가 신경을 많이 썼어야 했을 것이고 또 그랬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너무 허술했어요. 사건 발생 당시에 학교에서 선생들이, 혹은 출동한 경찰들이 아주 기본적인 사실들만 확인했어도 사건이 될 수도 없었던 사건(?)이었구요. 그걸 또 검사란 양반이 아무 증거도 없이 정황만으로 밀어 붙인 것도 웃기고. 또 그러한 검사의 공소장을 보고 '우왕! 이건 벗어날 수 없어, 100% 유죄다!!'라고 외치는 변호사의 모습은 더더욱 웃기구요.

 그 와중에 윤상현이 맡았던 사건으로 또 뭔가 기발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글쎄요. 말도 안 되는 변론 퍼레이드로 유명한 '앨리 맥빌'에 나온 변론들 중 가장 허접하고 가장 진부한 걸 골랐을 때 아마 이와 비슷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으려나 싶더군요. 작가분에겐 죄송하지만 그냥 제 소감이 이렇습니다. -_-;;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드라마를 재밌다고 보고 있냐면요.


(글이 쓸 데 없이 길어지니 종석군 얼굴이라도 보면서 쉬어가시라고;)



3. 로맨틱 코미디, 혹은 그냥 로맨스랑 코미디


 의외로 이 드라마는 이 쪽 방면이 꽤 쓸만합니다.

 전 사실 이보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 좀 싫어하는 편이었고. 윤상현은 매번 느끼하게 비슷한 역할만 맡아서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드라마에선 둘 다 좋습니다.

 둘 다 예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캐릭터를 맡았는데 그게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려요. 이보영은 일단 어딘가 모르게 케이지&피쉬('앨리 맥빌'에 나오는 로펌입니다) 소속 변호사 같은 짓들을 하고 다니는데 그렇게 자존심 세고 허영심 있으면서 뭔가 찌질하고 격하게 허술한 캐릭터를 꽤나 잘 소화합니다. 다시 봤어요. 그리고 윤상현은 잘 생기지 않은 역으로 나오니 오히려 매력이 확 사네요. 연기 자체는 이전에 맡아왔던 허술한 코믹남 연기 그대로인데 스타일과 캐릭터 성격을 바꿔주니 똑같은 연기인데도 다른 느낌이 듭니다. 좋아요. 드라마 소개 글을 보니 나중에 가면 잘 생겨질-_-것 같은 분위기인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닳아빠진 현실적인 변호사 vs 이상적인 어리버리 변호사라는 뻔한 구도인데도 그 뻔한 구도를 여러모로 섬세하게 잘 살린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정의감만 내세우던 윤상현이 피고인에게 속아 봉변을 당하고, 그걸 보고 킥킥거리던 이보영이 초능력 조언자와 어린 시절 앙숙의 등장이라는 아주 세속적인 계기로 갑자기 정의의 변호사로 나서고, 그걸 보고 윤상현이 감동받아서 존경을 바치고, 그러다가 윤상현의 2차 변론을 보고 이보영이 또 감동을 먹고. 이런 식으로 흐름을 만들고 그 흐름 속에서 둘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고 설득력있게 그려지는 게 맘에 들어요. 무작정 그냥 '어머나! 싸우다 보니 정들었네요? 우린 운명이었나 봐요!!' 같은 식이 아닌 게 어딥니까.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거 은근히 드물어요.


 그리고 사실상 이 드라마 시청률의 1등...은 잘 모르겠어도 최소한 2등 공신 정도는 될 이종석군.

 캐릭터 자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냥 순정만화에서 뽑아낸 성격을 순정만화스러운 비주얼의 배우에게 얹어 놓은 것에 불과하죠. 근데 일단 그 비주얼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립니다. '늑대의 유혹'에서의 강동원처럼, 그냥 이종석은 이 드라마에서 비주얼과 존재 자체가 연기입니다. 

 이 분의 얼굴이 가만보면 좀 개구쟁이 어린애스런 구석이 있거든요. 잘 생긴 듯 하면서도 늘 어딘가 불완전하고 부실한 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런 이미지가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그 때의 은인에게 집착하는 '몸만 다 큰 어린애' 캐릭터와 아주 잘 맞습니다. 덩치 크고 쌈박질 잘 해서 여주인공이 의지할만한 인물인 동시에 이런 미성숙한 면 때문에 여주인공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인 거죠. 10대 여학생들이 이 드라마에 환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게다가 이종석은 하이킥, 학교2013을 거치면서 연기의 기본기를 잘 다진 것 같아요. 

 적어도 이제 더 이상 '시크릿 가든'에서의 전설의 발연기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잘 크고 있는 배우 같단 생각이 들구요.


++ 적다보니 그냥 배우들 얘기가 되어 버렸는데, 그런 주제에 김해숙씨 얘길 빼먹었네요. 이 분 최곱니다. -_ㅠ)b


(갑자기 스스로가 뭔 얘길 떠들고 있는지 모르겠길래 사진이나 끼워 넣었습니다;)



4. 스릴러


 이 부분은 그냥 정웅인(정웅인의 캐릭터)이 혼자서 온 몸을 내던져 담당해주고 있죠.

 요즘들어 정웅인이 이 드라마에서의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좀 애매한 기분이 듭니다. 일단 이 정도 연기는 예전부터 충분히 하고도 남을 배우였는데 너무 과소 평가 받고 있었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와 동시에 또 이게 그렇게까지 칭찬받을만한 연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쨌거나 아주 적절한 캐스팅이었고 배우도 잘 하고 있단 얘기구요.

 

 지금까지는 이게 스릴러 위주에 코미디가 섞인 드라마인지, 코미디 위주에 스릴러가 섞인 드라마인지 애매해서 감이 안 오긴 합니다만. 스릴러 파트도 정웅인의 열연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메시지를 보낸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집 안에서 벨소리가 울리더라'는 도시 괴담스런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한 장면 같은 부분도 좋았구요. 또 정웅인의 복수 준비를 빤히 알면서도 막상 일이 터지기 전까진 뭔가 제대로 대비를 하기 어려운 주인공들의 답답한 상황도 나름 설득력이 있어서 긴장감 조성에 보탬이 되구요.


 다만 벌써부터 정웅인 캐릭터가 너무 달려 버려서 도대체 앞으론 무슨 얘길 어떻게 전개할지 걱정이 되긴 하네요;;



5. 종합적으로


 일본 드라마 같단 느낌이 많이 듭니다.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에 MBC에서 아예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를 방영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쪽보다 이 드라마가 더 일본 드라마 같아요.

 초능력자라는 독특한 소재에다가 법정물 같은 전문가 요소를 끼얹고. 또 뭔가 참 연애 못 하게 생긴 남녀 주인공이 만나서 전혀 뜨겁지 않은 애매~한 호감을 발전시켜 나가는 러브라인. 평상시엔 빙구 같아도 필요할 땐 믿음직스럽고 존경스러운 인물로 변신하는 조력자들. 그리고 뭣보다도 네 컷짜리 연재 만화 주인공들처럼 개성이 과할 정도로 확실한 등장인물 설정들. 등등.

 (덤으로 매 회마다 노래 제목을 차용한 제목을 붙여 놓는 것도 어쩐지 좀...;)


 가만히 따지고 들자면 법정 장면이든 정웅인의 범죄와 복수 장면이든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이든 아주 격하게 구멍이 많습니다만. 굳이 그런 것 따지고 들지 않게 하는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이 있습니다. 유머 감각이나 타이밍도 꽤 준수하구요.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크게 억지스럽고 운명스럽지 않은 보기 드문 한국 드라마이기도 하네요.


 일단은 재밌게 봤고 또 당분간은 챙겨 보려고 합니다.

 자꾸만 작가가 조만간 약빨 다 떨어져서 자폭할 것 같단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합니다만. 뭐 그렇게 되면 그만 보면 되는 것이니;;



6. 덤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잡담이나 해 보자면


 수하 아버지가 왜 살해되었는지. 과연 정웅인이 '몸통'인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배후엔 또 어떤 흑막이 있을 것인지. 떡밥 거리가 넘쳐나는데 사실 이 쪽으론 별로 기대가 안 됩니다. 아마도 수하 아버지도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거겠죠. 그리고 정웅인에게도 뭔가 애절한 사연이 있었을 거구요. 예를 들어 수하 아버지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든가, 그리고 이보영이 증언해서 유죄 받고 감옥가는 바람에 이 사람 가정이나 인생이 파탄이 났다든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웅인이 수하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과 재판 과정이 하나 같이 말이 안 되어서 더 기대가 안 되기도 합니다. 아니 달리는 자동차를 90도 각도에서 쌩~ 하고 달려와서 정확하게 운전석을 들이 받는 게 가능합니까. ㅋㅋㅋ 고르고13도 그렇게는 못 할 겁니다.


 바라기로는 그냥 정웅인 이야기는 적당하게 양념 정도로 넣어 주면서 이보영 & 윤상현 & 이종석 셋이 힘을 합해 난감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시리즈물로 흘러갔으면 합니다만. 한국 드라마들의 특성상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그렇게만 된다면 시즌제로도 만들 수 있고 여러모로 재밌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뭔가 할 말이 더 남아 있긴 한데 재미도 없고 뭔 소린지 알아 먹기도 힘든 산만한 글이 분량만 많아지는 데다가 가족분께서 작작 좀 쓰라고 하셔서 여기서 급작스럽게 끝입니다. <-



7. ...라면서 마지막 덤. ㅋㅋ


(이! 나! 영!!!!! ;ㅁ;/)


아무리 봐도 이 드라마의 제목은 이 노래에서 따온 것이 맞습니다.

첫 회 제목을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해 놓고 이후로 쭉 노래 제목들을 인용하는 것만 봐도 그렇구요.

4화 엔딩 때 나오던 노래의 분위기나 연주도 이 곡 분위기가 은근히 묻어나구요.

제 생각엔 그냥 델리스파이스에게 허락받고 주제가로 써도 되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 그쵸, 사건이 너무 단순하고 허술해요. ㅎㅎ
      그리고 윤상현은 웃는 얼굴이 너무 이상해져버렸더라고요.
      정엽이 부르는 ost가 달달하니 좋습디다.
    • 따숩/ 한국이 워낙 장르 소설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 하는 동네라서 그런 걸까요. 드라마나 영화 속의 사건들이 치밀한 걸 거의 찾아보기 힘드네요. orz
      윤상현 얼굴은 잘 모르겠어요. 원래 이렇게 생긴 분이 아니었던가(...)
    • 4회에서 이보영과 최성준이 사건 내용 읊을 때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가벼운 톤으로 그리고 있지만 사실 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모두 생명과 관련 있죠. 첫 사건은 이종석 아버지의 죽음, 두번째는 왕따 당하던 여학생 옥상에서 떨어진 사건, 세번째는 강도짓하던 쌍둥이 중 하나가 편의점 주인 찌른 사건 등등. 그런데 마지막 사건에서 생명을 위협받은 편의점 주인보다 자기가 찔렀다고 말해서 사건을 호도하는 쌍둥이의 형제애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 사건을 코멘트하던 배우들 톤도 -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했던 사건에 비해 - 너무 가벼웠고요.
      그리고 최종 보스가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 역시 작가를 걱정하고 있고요.
    • 초능력!!! 초능력이 나온다고 해서 닥본사를 시작했습니다. 초능력을 좋아해요. 초능력 소재 나오는 건 대부분 다 본 듯 싶어요. (미드 히어로즈도 초능력 때문에 시작했는데 시즌이 갈 수록 영...ㅠㅠ 결국 포기 ㅋ)
      일본 드라마&영화 사토라레도 제가 참 재미있게 봤거든요. 뭔가 뭉클하기도 했고요.. 그거랑 좀 비슷하려나~ 하고 본건데 생각외로 재미있네요.
      배우들 연기가 기본기가 되니까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정웅인씨는 제가 원래부터 좋아했던 배우인데 저는 그 분 연기 괜찮다고 생각해요. 너무 오버하지 않나..란 의견이 있지만, 뭐 ㅎㅎ
      이종석씨는 학교 2013 에서 팬을 단박에 뽝! 모은 듯 싶어요. 하이킥 나올때만 해도 그냥저냥한 인기였던 것 같은데 학교 이후로 인기가 어익후... 귀엽긴 하더라고요. 피부도 엄청 하얗고!!!
      이보영씨는 생각보다 귀여운 연기를 잘 소화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 4화에서 술 취한 연기 아주 귀엽더라구요. 눈이 안보여~ 할때 혼자 빵터짐 ㅋㅋ

      아~ 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봐서 법정씬이 허술하다거나 사건이 허술하다거나 이런건 전혀 몰랐는데 ㅠㅠ 역시 그렇군요. ㅋㅋㅋ
      예전에 드라마 싸인처럼, 그래도 중간중간 사건 같은 것도 좀 같이 해결하고 그러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무리일 것 같긴 해요.
      이 드라마가 갑자기 대체편성 된거라 지금 아직 4화가 끝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예고가 없을 정도로 생방송이나 다름없다고 하더라구요;; 배우과 연출진이 힘들듯 싶어요.
      그만큼 작가님도 거의 쪽대본 날려줄 듯;; 심각할 정도로 이상한 스토리만 안 넣는다면, 계속 수목 시청률 1위는 따놓은게 아닌가 싶네요.
      ㅋㅋ 그래도 수목 본방사수 할 드라마가 생겨서 기뻐요. 여왕의 교실도 재미있긴 한데 제 취향은 이쪽이라... (반가움에 그만 이렇게 긴 댓글을... -_-;;;)
      참!! 저도 정엽 OST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오늘 풀렸나 보더라구요! >.< 꺄! 노래 너무 좋아요!!!
    • 초능력을 잘 골랐어요. 이승기 눈이 녹색이 되면서 으악~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스쿨럼블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 화려한해리포터™/ 뭐 칼에 찔린 편의점 주인 사건을 가볍게 떠드는 건 그 쪽 직업 가진 사람들이라면 실제로도 그럴 수 있겠다 싶긴 합니다. 맨날 보는 게 살인 사건일 테니까요. 다만 말씀대로 훈훈한 형제간의 정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면 그건 좀... -_-;
      역시 끝판왕이 있는 거였군요. 우왕. 그건 정말로 전혀 기대 안 되네요. 우하하;

      루팡/ 사실 드라마에서 촛점을 두고 있는 것도 종석&짱변일 겁니다. 하지만 둘이 잘 되어 버리면 종석군 캐릭터의 애틋한 매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마 둘의 해피엔딩은 무리일 거라고 찍어 보구요. <-

      이자크/ 저도 초능력 참 좋아하는데 이런 소잴 한국 드라마에서 제대로 다루는 걸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시청 시작했습니다. ^^;
      당연히 이보영&윤상현&이종석 조합으로 사건들 해결하고 다닐 거에요. 종석군 아버지 죽음의 비밀은 깨작깨작 끼어들다가 뒤로 갈 수록 비중이 커지는 식이겠죠. 그러니 당분간은 기대하셔도 될 듯 하구요.
      대체 편성인 줄은 몰랐습니다. 가뜩이나 작가분의 역량을 염려하던 터에 생방송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네요. ㅠㅜ
      암튼 그래도 일단 여기까진 꽤 준수했으니 기대를 남겨놓고 당분간은 저도 본방 보렵니다. ^^

      선인장3/ 하지만 이승기가 눈 색깔 바꾸고 '으악~'하는 드라마는 월화 시청률 1위(...)
      남의 마음을 읽는다는 능력은 특수 효과도 필요 없으니 저렴하고, 또 기본적으로 낭만적인 떡밥이 풍부한 데다가 나중에 교훈적으로 써먹기도 쉽죠. 말씀대로 잘 고른 것 같습니다.
    • 1. 아주 드문드문 나오긴 해요. 자신을 키워준 고모부의 진짜 속마음이랄까 뭐 그런걸로 인해 상처받았던 걸 꿈을 꾸는 형식으로 회상한다던가 뭐 그렇게.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수하의 능력에 대해 로이배티님께 동감해요. 능력이 너무 왔다갔다한다는 거ㅋㅋㅋ



      2. 전 첫번째 사건도 그랬지만, 정웅인과 이보영, 이종석이 얽히게 된 사건도 좀 그랬어요. 목격자는 경찰서에 찾아가면 되는 거지, 경찰서는 건너뛰고 증인으로 법정에 바로 출두라니; 이제 겨우 18살정도 밖에 안된 고딩들이 재판날짜 라던가 이런 정보는 어떻게 알고!(아무리 도영이 아부지가 맡은 재판이었다고 해도요.)

      3. 전 로맨스 없이 순수 법정드라마를 원하지만 시청률 때문에라도 그럴리는 없을꺼고. 로맨스가 있어야 한다면 이보영이랑 윤상현 조합을 밀어보려구요; 컴퓨터실에서 이종석의 백허그에 순간 어멋! 이랬지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서브남주랑 메인여주의 로맨스는 흔하지 않으니까요ㅎㅎ 그리고 이쪽 커플이 뭔가 더 재밌긴 해요^^



      아무튼. 기대없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이고, 그동안 이종석에 대해 별 느낌이 없었는데. 현재까지는

      이종석도, 드라마도 꽤 마음에 드네요. 지금처럼만 진행된다면 본방사수하려구요!
    • hazelnut/ 1. 아하. 맞다 그런 장면이 있었죠. 근데 그런 것 치곤 성격이 너무 해맑아요. ㅋㅋ 이보영에게 달라 붙을 때 보면 그냥 커다란 강아지 같은 것이...;
      2. 그렇죠. 그 사건도 따지고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자연스러운 게 없죠. 아무리 교통사고라 해도 사망자가 나온 사건인데 쇠파이프로 머리를 두들겨 패 놓은 것도 못 알아보질 않나, 결국 살인이라는 걸 확인했는데 동기에 대한 조사도 전혀 없었던 것 같고. 또 4회 막판에 수하는 어째서 끝까지 민준국이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놈이라는 걸 함구하는지... orz
      3. 그렇죠. 한국 드라마에서 로맨스가 빠진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죠. orz 저도 이보영&윤상현 커플이 예상보다 재밌어서 러브라인 강박에 대한 거부감 없이 아직까진 잘 보고 있습니다. ^^
    • 틈틈히 보는데 법정장면이랑 경찰들 나오는 장면이 너무 어설퍼서...-.-;; 작가가 판검사나 경찰 같은 공권력에 매우 부정적인 마인드 인듯한데. 그럼 스토리라도 잘 짜줘야 그게 먹힐텐데요
    • 고등학생이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하니까 사이코메트리 에지가 생각나더군요. 전체적으로 허술해서 2편까지 보고 안봤음. 고딩들이 나오고 법정 드라마 나오고 추리 미스테리 초능력 등등 일본만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것 같더군요. 근데 일본 추리물 갈릴레오 같은것도 대다나다라고 해서 봤는데 무슨 트릭을 억지로 짜내는거 보고 한심해서 안봤어요. 추리물은 역시 미국인듯.
      한국과 일본은 기본도 안되있고 수준이 너무 낮아요. 솔직히 설마 이렇게 유치하게 하겠어 하는 대로 하더라고요-.- 아 그러고 보니 케이블의 TEN같은거는 괜찮더군요.
    • 드라마는 안봤지만 설정만으로는 전 미드 리스너가 떠오르네요. 지금 시즌4인가 5정도일텐데 주인공의 능력이 상대방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걸 소리든 영상이든 알아차리는거죠. 만약 누군가의 감정이 강렬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하고요. 수사기관과 손잡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건 뭐 수사관 따라다니면서 얘기, 심문만 하면 줄줄 알아버리니... 한번에 다 알면 한시간 못채우니까 조금씩 나눠서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지루하더군요.
    • 가라/ 그렇죠. 정말 법정 장면 전문 작가의 탄생이 시급합니다;

      사과식초/ 일본 드라마의 경우엔 범죄 트릭이나 추리 부분의 허술함을 독특한 분위기와 유머로 덮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그래도 '취향이 맞는 사람이라면' 눈 감아줄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을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 드라마는 그 허술한 트릭이나 추리를 아주 진지하게 그냥 밀어 붙이는 경우가 많죠. 그나마 이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들 마냥 뭔가 치장을 해 보려는 노력이 보여서 살짝 관대하게 봐주고 있습니다. ^^;

      진성/ 이 드라마의 능력자보다 말씀하신 미국 드라마의 능력자가 훨씬 강하네요. 말씀대로 사건 한 방에 해결 못 하는 핑계 만드느라 작가들이 고민이 많겠어요. 하하;
    • 윤상현 나중에 저렇게 변신 하는건가요? 지금 2:8 가르마는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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