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여름 밤은 너무 설레서 잠들 수가 없어요

서울은 지금 비가 무서운 기세로 내리고 있어요

비오는 여름밤 그리고 천둥번개까지 치면 잠을 못자겠어요, 너무 설렌단 말예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시공간의 밀도가 높아지는 기분이 들면서 (사실 습도가 높아지는 거겠죠..)
숨이 가빠지고 명치 부근이 저릿해져요
이 기분은 다시 첫사랑을 만난대도 못느낄 것 같은데

아 어쩌죠 자야하는데 이렇게 비가 오다니,
이렇게 장마가 기대되는 동시에 반지하 주택이 걱정돼서 즐기는 제가 죄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클리셰지만 정말로 긴 긴 밤이 될 것 같아요

    • 천둥번개는 오래 안쳐요 빗소리는 자장가 같은데
    • 왜 두근거리실까 하며 들어왔더니. 아아 저도 그 기분 알아요... 그런 밤은 정말 가슴이 설레죠.
      여긴 비가 안 오는데 괜히 부럽네요. 비 내리는 서울 여름밤 만끽하시길... :)
    • 천둥번개는 설레지는 않고 우리집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해서 잠 못자다 오래 치면 자요.
    • 저도 술 마시고 있어요. 저는 설렘보다는 좀 슬프네요. 덕분에 4시간도 못 자겠지만.. 이 글을 읽으니 저도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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