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할 시간 따윈 없다_50/50

50/50 을 봤습니다. 조셉 고든 레빗의 연기는 탁월하더군요. 진짜로 암에 걸린 환자 같았습니다.

 

불치병에 직면한 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빛납니다. 늘 고마운 것이 평범한 일상입니다.

 

집에서 인간극장을 봤습니다. 우연찮게도 역시 시한부의 불치병을 가지고 살고 있는 두부장수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스무살 넘게 차이나는 모로코 아내와 결혼해 살고 있는데 보는 내내 영화보다 영화같은 현실이 무섭고도 슬펐습니다. 한편으로는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 아저씨의 용기가 위대하구요. 저라면 진작에 무너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끝이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인생이라지만 되도록 그 끝이라는 것이 아주 먼 훗날의 일이었으면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 자라서 엄마 아빠가 없는 것을 견딜 수 있을때 까지만이라도요. 그런 바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인생인지도 몰라요.

    • 어휴. 아이가 생기고 나니 부모가 아픈 얘기도 못보겠고, 아이가 아픈 얘기도 못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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