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의서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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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 사랑하게 하는 처방: 
원앙새로 국을 끓여 같이 먹거나 뻐꾸기뼈를 허리에 차고 다니면 된다. 

아들 낳는 방법: 
월경이 끝나고 1,3,5.. 홀수날 수태하면 아들, 남편의 오줌에 담가둔 계란을 먹으면 아들..등등 

임산부가 지켜야 할것: 
토끼 고기를 먹으면 언청이를 낳고 자라를 먹으면 목이 짧은 아기를 낳는다.. 등등.. 

피가 나면? 
검은약을 먹인다. 水克火, 水는 검은 색, 火는 붉은 색, 火는 심장 

광인(狂人)을 낫게 하는 방법: 
똥을 먹인다. 


투명인간이 되는 법 : 
흰 개의 쓸개와 통초(通草·말린 등칡의 줄기), 계심(桂心·계피의 노란 속 부분)을 섞어 가루로 만든 뒤 꿀에 반죽해 알약으로 먹으면 몸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가리워진다. 푸른 개의 쓸개가 더 좋다. 

귀신을 보는 법: 
생마자(生麻子·역삼씨 생것)와 석창포·귀구(풀 이름)를 각각 같은 양으로 꿀에 반죽하고 달걀 노른자위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1알씩 매일 아침 해를 향하고 먹는데 100일이 지나면 귀신을 볼 수 있다 

전녀위남법轉女爲男法·임신중인 태아 여아를 남아로 바꾸는 법 :
석웅황(石雄黃·천연 비소 화합물) 한 냥을 비단 주머니에 넣어 임신부의 왼쪽 허리에 두르고 있게 하고 활줄 한 개를 비단 주머니에 넣어 임신부의 왼팔에 차고 있게 하고 수탉의 긴 꼬리 3개를 뽑아서 누워 있는 임신부의 자리에 넣고 알려주지 않는다 





좋은 글이라 담아간다는 댓글이 가장 충격적입니다. 음양오행이 폐기되고 과학적 방법론이 주류가 된 건 인류의 축복.

    • 좋은 글이네요. 담아가요~ ^^
    • 동의보감은 허준의 창작물이 아니라 기존의 여러 의서들에서 내용을 발췌하고 질환군별로 편집해서 묶어 놓은 백과사전과 같은 책입니다.
      총론과 각론의 세부적인 내용은 물론 처방별로 각각 출전이 달려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도 역시 기존 의서와 민간요법 중에서 췌록한 것이고요.
      물론 무비판적으로 실어 놓았다는게 문제점입니다만.
      동의보감이 1000페이지라고 치면 위 내용은 한두페이지도 안됩니다. 악의적으로 편집해 놓으신 것 같군요^^
    • 암을 침술로 고친다는 사이비들이 아직도 판치는 세상입니다. 전혀 악의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의보감으로 상징되는 전근대 유사과학의 본질적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문화유산이란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좋은 내용이죠. 왜 저게 악의적인가요? 반지의 제왕처럼 훌륭한 판타지일 뿐.
      • 동의보감은 첫머리에서 신형정기신에 관해 논하고 있죠.
        물론 현대적 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얘기도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요즘은 닌스트롬님이 옮겨오신 본문의 내용을 믿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입니다.
        네. 그 점이 중요하죠.
        아마 동의보감 당시에도 그렇게 따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겁니다.
        말이 안되잖아요^^
        • 말이 안되지만 일단 적어놓았다는데서 동의보감의 판타지서로의 장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의학 믿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래도 판타지 자료로서 가치는 충분하죠.
          • 한의학은 중국 한국 일본 등의 한자문화권에서 권위를 가진 의학이었죠.
            약의 기원이 일단은 풀과 나무와 열매와 광물 등의 자연물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죠.
            한의학은 그런 약으로서의 자연물과 인체와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학문으로 발전했던거죠.
            맞는 점도 있고 틀린 점도 있는 겁니다.
            • 그걸 과학적 방법론이 아닌 관념적인 방법을 통해 이해하려고 한게 문제죠. 그라고 틀린 점이 있어도 아주 말이 안되는 것 말고는 계속 안고 가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검증하려는 시도도 거의 하지 않고요.
              • 와구미님이라면 한의학이 당대의 주류로 자리잡은 시대의 과학적 방법론이라는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았을까요?
                만약 와구미님께서 당대의 학자 내지 당사자 또는 이해관계자라면 말입니다.
                •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당대 방법론을 이용한 학문이니 현대에는 적용하면 안 되겠네요.
                • archway/ 한의학을 검증하는 과학적 방법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당대든 현대든 상관없겠지요. 옛사람의 몸과 현대 사람의 몸이 서로 다를리 없으니까요.
                • 당대에서라면 아무래도 어려웠겠죠. 사실 허준이 한 것도 당시에는 대단한 거니까요.



                  지금 시대에서 과학적 방법론 적용 못할게 어디있나요. 현대 의학에서 검증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거죠. 말씀대로 옛사람의 몸과 현대 사람의 몸이 서로 다를리 없으니까요.
                • 와구미/의학에서 과학적 방법론이라 하심은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건지요.
                  • 물론 의학은 자연과학에 비해 엄밀한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할 순 없지만 어쨌거나 그에 준하는 과정을 통해 검증하면 되죠. 특정 한약이나 침술의 효과에 대해 인정받으려면 가설을 세우고 실험군과 대조군을 만들어서 실험을 하고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동료 학자들에 의해 검증받는 절차를 거쳐야 된다는 겁니다. 내가 환자 몇명에게 시도해보니까 효과가 있더라 수준에서 그치는게 아니라요.
                • 와구미/ 한의학계에서도 실험하고 논문내고 상호검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현대의학에 비해서는 훨씬 미흡하죠. 한의학은 완학이다, 한의학은 서양의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다라는 식의 궤변을 통해 검증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죠. 거기다 현대의학은 임상에 도입되기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한의학은 그런 거 없이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것을 이유로 바로 임상에 도입하고 있고요.

                    침만 하더라도 고통 완화의 효과 정도만 검증됐고 그마저도 플라시보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결과밖에 안나왔는데(게다가 닌스트롬님도 말씀하셨지만 경혈과 관계없이 아무데나 찔러도 효과는 같았죠) 아직 널리 시술되고 있지 않습니까?
                • 한의학이 효과가 느리다는둥 하는 소리는 저도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침술이 플라시보와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는 어느기관이 어떤 식으로 실험해서 검증한 겁니까?
    • 아. ㅋㅋㅋ 처방내용이 귀엽네요
    • 이제 와서 저런 내용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한의학의 방향은 저런 내용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얻을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리는 방향이라 생각하는데.
      글쓰는 분의 꾸준한 논조를 보아서는 그렇게 안 되고 있는 것 같군요.
      •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면 음양오행을 버려야 하죠. 그런데 음양오행을 버리면 한의학은 폐기되고 현대의학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전세계의 대다수 전통의학들은 현대의학으로 흡수당했죠.
      • 위에서도 썼듯이 본문의 내용은 한의학과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저 내용을 가지고 한의학을 비판하면 옳지 않겠지요. 까려면 한의학의 뿌리인 음양오행론의 허구성에 대해서 까야합니다.
        • 음양오행이 사기라는 걸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연금술의 시대는 끝난지 오래됐어요.
          • 글쎄요.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는데, 한번 설명을 듣고 싶어서요.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 나와있다더라-하면서 한의학은 사이비라고 비웃는 것보다는 더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더 과학적 방법론에 가깝겠지요.
            음양오행론은 이런 점에서 잘못된 학문체계다-라고 비판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반증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이 왜 맞는지 증명하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 한의학이 반증불가능한가요???

                거꾸로 현대의학이 반증가능하다는 말씀인데 그 방법론은 어떤 것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비교대조군실험으로 수도 없이 많은 논문이 나오고 있죠.
                • 닌스트롬/ 한의학은 대조군 실험자체가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럼?
                  • 인과관계가 음양오행이잖아요.
                • 인과관계가 음양오행이란 것은 무슨 뜻이죠? 무슨 결과가 나오든 음양오행으로 해석한단 말씀인가요?
    • 우리나라에도 서양의 성서만큼 훌륭한 판타지 문학 작품이 있었군요. 잠시 주막에 좀 다녀오겠습니다.
      • 허준도 껄껄 웃으면서 이런 것도 있다네~하고 재미삼아 끼워 넣은 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실제로 동의보감 읽어 보면 저런 내용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본문이야말로 판타지 문학의 결정판이지요.
        • 나오지도 않는데 왜 나오나요??
          • 요새 일베 게시판에 한의학 까는 내용이 유행이라던데,, 그냥 거기서 노시는 건 어떨런지요.
            정말 진지하게 궁금하시다면 발표되는 논문들 찾아보시고, 동의보감에 어떤 문 어떤 편에 나왔는지 또 어떤 맥락에 그 글들이 쓰였는지 해석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제대로 된 논문하나 없다. 음양오행 사기다 -_-.. 그냥 그 수준에서 말싸움 하시는 거라면 그렇게 노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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