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경향>, 광고료와 성소수자 인권 맞바꾸다!

http://djuna.cine21.com/xe/6059170 에서 한번 다뤘던 내용이지만 좋은 글이 있기에 가져왔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2&aid=0001993081&viewType=pc


<강은하 진보신당연대회의 성정치위원회 대의원>


민주당 김한길·최원식 의원은 표와,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광고료와 성소수자의 인권을 맞바꿨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거래하고 차별금지법의 제정에 찬물을 끼얹은 순간, 이들은 보수 개신교계와 마찬가지로 국민평등권과 소수자 인권을 짓밟은 것이다. 혹자들은 김한길·최원식 의원, <한겨레>·<경향신문>에 대한 이런 비난이 다소 과하다고 한다. 그들도 보수 개신교계를 상대로 적잖이 피곤했을 거라며 두둔한다. 그러나 성소수자의 인권을 거래한 이들의 행태를 감싸는 구차한 변명들에서 성소수자의 입장에 대한 고려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성소수자의 인권과 관련된 사안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성소수자의 입장과 관점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가 그렇게나 어려운지 묻고 싶다. 누군가가 당신의 인권을 표심이나 광고료 따위로 거래해도 당신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가. 

    • 글고보니 예전에 경향신문에서 삼성 광고문제때문에 칼럼을 일방적으로 싣지 않았다가 사과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2231826025&code=990403
    • 기본적인 언론사 광고 관행이라던가, 매커니즘도 모르고 저렇게 흥분하면 도저히 어찌해야 할지...
      조선일보에 일정한 광고료 지급하고 북한 찬양하는 광고 올리면 실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 나는클리셰다/ 그걸 몰라서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조선일보는 광고 부족할 일 없으니 자신들 입장에 안맞는 광고까지 실어야 할지 고민할 일도 없겠죠. 삼성같은 기업광고를 실었다고 하는 비판이 아니잖아요. 성적지향에 대한 혐오광고인데 이것을 실어야 할 만큼 그 지역의 재정상황이 어려운 거였다면 안타깝긴 하지만 그게 혐오광고를 실어야 할만큼의 절실함이었나, 혹은 그것이 거래 가능한 지점이었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자연스런 반응같아요.
    • 레사// 그러니까 혐오냐 아니냐 혹은 PC하냐 언피씨하냐를 판단해서 광고를 싣고 내릴 수 있는 가치판단이 가능한 시스템이냐는 문제인거죠.. 특정 액수만 맞추면 광고가 가능한 시스템인건지, 광고 담당자에게도 언론사의 가치와 맞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건지에 대한 논의도 해봐야 겠고요.(전자인 것 같습니다..) 신문사들 광고만 자세히 보더라도 사이비종교(이른바 무안단물로 언론에 떠들석하게 했던 만민중앙교회 광고..)라던가 여러 눈쌀이 찌푸려지는 광고들이 많이 실리는데, 이런 광고들은 과연 언론사의 성향과 맞아서 실리는 걸까요??
    • 나는클리셰다/ 소수종교나 사이비종교보다는 지역차별이나 외국인 이슈같은 혐오와 관련된 아이템들이 좀더 적절한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서 경상도 흉노족들은 대선결과에 책임을 지고 독립해 살아라는 류의 주장이나 전라도.... 류의 주장을 담은 광고였다면 실릴 일이 없었을 거 같아요. 물론 동성애 이슈는 가이드라인이 없고 지역감정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게 (가정이지만) 지역감정에 대해서는 없고 성적지향에 대해서만 있다면 그것 역시 항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레사// 지역 차별 광고도 실립니다. 물론 조중동 중 한 곳에 실린걸 본 것 같아서 경향, 한겨레에 대한 직접적 변호가 될 수는 없겠지만요. 국민행동본부라는 곳에서 실은 광고중에 DJ를 비하하면서 지역비하를 담은 광고를 얼핏 본 것 같습니다. 나의 경향 한겨레는 조중동과는 광고 수익부터 철저히 다른 언론이어야 해! 라고 주장하신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요..ㅠ
    • 나는클리셰다/ 모르는 바 아니에요. 한겨레나 경향이어서 이번 일이 더 주목받은 건 사실이고 당사자들이 그래서 더 화가 난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게 두 언론만은 달라야 된다의 입장인지 다른 언론이 하는 헛짓을 니들마저도 한다는 말이냐의 입장인지...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아마 저 광고를 실었던 곳이 조선일보나 중앙일보라고 해도 비슷한 입장이 나왔을 거에요. 하지만 같은 수준의 주목도는 아니겠죠.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실제로 있었던 상황이니만큼 이런 류의 광고가 실리는 거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건 당연한 거 같구요.
    • 레사// 그러려면 우선 두 언론이 재정적으로 안정되어야 하겠죠.. 가끔 잔돈이 생기면 편의점에서 한 부씩 구매도 해주고, 여유가 있으면 정기 구독을 해도 좋겠고요. 제발 포탈 주소로 링크하지 말고 언론사 주소로 직접 링크해서 클릭수도 늘려줘야 겠고요. 궁극적으로 수익이 안정되어서 언론사 사이트에 있는 혐오광고들부터 좀 치워줬으면 좋겠지만.. 워낙 재정적으로 열악하다보니까요. 직접 현황을 보고 나선 섣불리 광고가지고는 비난 못하겠더라고요. 지금 비난은 조금 대책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 같아요.
    • 그럼 소는 누가 키우죠?

      한겨레 경향 상황 많이 안 좋다더군요
      한겨레 21은 시사인에게 올해 처음 밀려났구요

      진보 진영의 문제점은
      해달라는 건 졸라게 많은데 정작 그네들은 나에게 뭐 해준 것도 딱히 없어요

      저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좀 저 성명이 안 와닿고
      그냥 꿈 같은 얘기한다 이 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제 말이 과격한거 맞아요 죄송합니다
    • Back to you/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덜 나은 가치는 잠시 참아야 한다 이런 주장이시라면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계의 주장에 밀려 차별금지법을 슬그머니 포기했던, 대선시기에 김진표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던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떠오르네요. 그 때 드는 생각은 소수자들이 이런 일까지 감수하면서 언젠가는 그래도 저들이 우리편을 들어주긴 할꺼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 건가 하는 거였습니다. 지금 옹호하지 못하는 가치를 그 때가서는 옹호해줄 거라고 믿어야 하나요? 무엇을 근거로 믿어야 할까요. 민주당이 무슨 진보대표도 아니지만 힘드니까 덜 급한 너희들은 참고 일단 지지하고 표달라는 식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 나는클리셰다/ 일정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건 동성애자 단체에게 책임을 지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혐오광고 못실는다고 재정 어려운 한겨레가 덜 어려워질 거 같지도 않구요. 포털관련한 기사실리는 문제도 동성애자 단체가 어찌할 부분은 아니죠. 물론 입장은 견지하고 있어야 하겠지만요.
      • 못실는다고 - 못 싣는다고로 수정합니다.
    • 링크한 글에도 적었지만 "회사가 망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한겨레가 이런 광고 실으려고 만든 회사는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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