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어본 괴담 있으신가요

* 인터넷 괴담 이런거말고, 엄마친구아들 서울대갔다 이런류의 괴담 말입니다. 아...이건 아닌가.

 

 

* 어제 EBS에서 해준 장마를 모친과 함께 보다가 들었습니다.

 

모친의 어릴적 친구의 숙모(이하 숙모)가 몸이 많이 병약했다고 합니다. 운신을 할 수 없을만큼 말이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어느날 그 집안 사람 누가 산소에서 벌초를 하다가 뱀한마리를 잡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환자에게 먹인다고 푸욱 고았는데, 구수한 냄새가 온 동네에 진동을 하더래요.

그 뱀탕을 숙모가 먹었는데, 며칠 후 부터 운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운신을 하는게 아니었다고해요. 밤마다 담을 넘었다고 합니다-_-;.

며칠전만해도 운신을 하기 힘들어하던 사람이 갑자기 밤마다 남의 집 담을 넘더래요.

그것도 무슨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어느날은 이 집, 어느날은 저 집.

그 모습이 하도 귀기스러워 동네사람들이 무서워했더랍니다.

그렇게 며칠동안, 밤마다 남의 집 담을 뛰어넘던 숙모는 다시 시름시름 앓더니 고인이 됐다고 하네요.

지역유지 수준은 아니지만 그 시절에 제법 잘 살던 그 집안도 이후 조금씩 기울었다고 하네요.

 

동네사람들은 조상 산소에서 나온 뱀은 조상이 화한건데 그걸 먹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수근거렸다고 합니다.

 

 

* 왜곡이 얼마나되었는지, 아무튼 믿거나 말거나.

 

 

 

 

 

    • 괴담이 믿거나 말거나라면 언제나 말거나 입니다만, 그렇거나 말거나 제가 또 괴담하면 한 괴담 합니다. (이런 말투도 이제 90년대의 잔재인가... 아울러 딱 두 개만 더 수집되면 여름 되면 올리곤 하던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또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
      옛날에 한 사람이 있었다. 이야기를 들을 때의 느낌에 이 사람은 걱정 없이 사는 부유한 사람인 것 같았다. 이 사람은 집 앞을 지나는 어느 동냥하는 장님에게 적선을 한다. 장님은 고마워한다. 그런데 문득 무엇인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러냐고 묻지만 장님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한다. 장님에게 한사코 캐물으니, 장님은 이 사람이 몇 월 며칠에 죽을 운명이라고 한다. 이 사람은 자기가 갑자기 왜 죽냐고 물어보자 장님은 그저 "참나무"때문에 죽는다고 말할 뿐이다.

      실없는 소리려니 하지만, 막상 그날이 되자 이 사람은 불안해진다. 그래서 그날 하루는 몸조심하며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오직 집 안에만 있기로 한다. 혹시 길가에 서 있는 참나무가 갑자기 넘어져서 거기에 깔려 죽거나, 걷다가 참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져 다쳐서 죽을 수도 있으니, 집 안에만 있으면서 하루만, 그날 하루만 버티려고 했던 것이다. 다행히, 하루를 집 안에서 지루하게 지내는 동안 아무 일도 없는 듯 보였다.

      그런데 해가 거의 넘어 갈 듯한 저녁 황혼 무렵에, 이 사람은 문득 답답해서 방문을 연다. 문 밖으로 해가 걸린 산등성이에 노을이 지는 것을 본다. 저녁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그러자 바람 탓인지 갑자기 귓구멍이 간질간질하다. 너무 간지러워서 귀이개로 귀를 후빈다. 그랬더니 시원하다. 빙긋이 웃는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열어 두었던 문이 거세게 닫히며, 귀 후비던 손을 홱 친다. 귀이개는 귀를 찌르고 들어가 머리 속까지 박힌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은 죽었는데, 바로 그 귀이개가 참나무로 되어 있었다.
      • 제가 들은 건 소때문에 죽는다, 였어요. 귀이개가 소뿔로 만든 것.
    • 괴담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얼마 전 의사랑 군의관이 여성에게 졸피뎀을 먹이고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일이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당사자가 자신은 단지 재수가 없어서 걸린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통계적 근거는 당연히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 고등학교때 하늘보며 뭐라고 중얼거리는 친구가 있었는데 한문 선생이 뒤통수 후려치며 천기 누설하면 오래 못산다 너 앞으로 조심해라 그러더군요
    •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no=43473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4&sn1=&divpage=12&sn=on&ss=on&sc=on&keyword=Mk-2&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4424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31&sn=on&ss=on&sc=on&keyword=Mk-2&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6178



      기회만 있으면 우려먹는 제 옛 게시물들... 입니다;;
      • 새,생각보다 별로 무섭지 않네요..! 지금 뒤돌아봐도 괜찮겠죠? 친구네 가서 잘까.. ㅠㅠ...으아아..
    • 중2때 제 짝꿍이 해준 얘기에요. 얘가 1학년때 갑자기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면서 심하게 아팠는데 엄마가 간호사셔서 응급처치를 해도 열이 너무 안내려서 병원 갈 준비를 하러 엄마가 잠시 옆을 떠났다고 해요.
      바닥에 깔린 요위에서 끙끙 앓고 있는데 갑자기 이쁘지만 분위기가 무서운 여자가 옆에 앉더니 넌 나랑 같이 가자며 조르더래요. 얘가 안간다고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여자는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마구 팔을 잡아당기고... 그러다가 여자가 팔을 놓고 화를 내면서 가버리더래요.
      엄마가 달려와보니까 친구가 허공에 팔을 허우적거리면서 마구 울길래 얘한테 묵주를 걸고 계속 기도를 하셨다나요. 그래서 귀신인지 뭔지가 도망갔다는... ^^;;
      그래서 친구한테 넌 그후론 엄마 따라서 성당에 열심히 다니겠구나? 물었더니 안다닌다고 했어요. 그런데 여자가 한 번 더 찾아오면 그땐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면서 씩 웃었던 게 기억나네요.
      중학교 졸업하고 멀리 이사하고 하면서 자연스레 친구랑은 연락이 끊겼는데 그 후 그 여자를 또 본 적이 있는지 만약 봤다면 요즘엔 성당에 다니는지 궁금해요.
    • 듀게에서는 이런 이야기하면 돌 맞겠지만 아주 가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인들을 공포에 떨게 할 목적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ㅋㅋ
    • 으아 이런 게시물 좋아요, 저도 어렸을 때 들었던 게 갑자기 생각났어요. 사초언니가 직접 겪은 일인데 지금 생각하면 괴담을 실화처럼 말한 거 같기도.. 튼간,
      언니가 창문 열어놓고 시험공부하고 있는데, 23시쯤인가 하얗고 예쁜 남자애(15세정도)가 지나가는 게 보이더래요. 다는 안보이고 머리부터 허리? 딱 창문으로 보이는 정도만. 별 생각 없이 다시 공부했는데, 나중에 그 때 남자애가 생각나더래요, 생각해보니 언니 방은 주택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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