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신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강풀은 그림 못 그리는 작가가 아니군요.

인물 묘사의 디테일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이제 작가 고유의 개성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네임밸류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이게 작품분위기랑 잘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웹툰 부흥을 이끈 작가답게 웹툰에 최적화된 연출은 최정상급의 기술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충무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도입부와 인물 설정, 그리고 아저씨 감성은 여전합니다.

여기서는 호불호가 나뉘겠죠.


세련미나 정교함을 추구하는 작가가 아니라는 점은 이번 화에 너무 확연히 드러나네요.

한 화에서 두 인물이 번갈아가면서 독백을 하는데 딱히 구분이 없어서 어떤 게 누구의 대사인지 헛갈립니다. 

지나치게 영화적인 느낌을 염두하느라 자기가 만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듯.

    • 에이 설마 하고 가봤는데 아직 그림 잘 그린다고 보기에는...
      (배경은 다른 분이 그려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 "충무로 영화" 와 "아저씨 감성"... 아 바로 이거에요 ㅠㅠ 속이 시원하네요. 그렇지만 그래도 투덜대고 욕하면서 보겠죠...-.-
    • 무엇보다 저 왕성한 창작 스테미너?가 부럽네요 저 정도 인기 수입 지위 정도에 오르면 전 손놓고 태작할듯... 그 스테미너만 보자면 허영만 급인거 같아요
      • 동감. 저도 게으른 한량DNA가 있는지라 저정도 돈 들어오면 놀고먹을듯.
    • 배경 겁나 디테일하네요.
    • 첫장면 배경보고 확실히 다른 작품이랑 다르구나 감탄했는데, 저 뿐만이 아니었군요.
    • 전 여전히 그림은.... ㅎㅎㅎ
      항상 강풀 원작에 강도하 그림을 원합니다.
    • 근데 저 배경은 사진 찍어서 따오는 거 아닌가요? @.@ 전 만화창작에 문외한이지만 예전에도 배경 스크린톤이라는 게 있었고 바쁜 웹툰 작가들이 배경 하나하나 공들여 그릴 것 같지 않은데... 적절한 포샵이나 뭐 그런 기술의 결과물 아니었나요? @.@
      • 사진 찍어서 따오는거죠. 작가가 올린 후기들 보면 그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의 실제 모습을 올리기도 하고요.
    • 이동진 기자님이 떠오른건 기분 탓...
      • 서로 이야기하는데, 빨간 책방 음성지원되는거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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