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레이코프가 말하는 시간의 앞 뒤

http://nullmodel.egloos.com/v/1919108

앞선 글 댓글에도 달았지만, 조지 레이코프에 의하면,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로 흐르고, 사람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네요. 마치 워킹머신처럼 나의 앞쪽에 있는 미래에서 시간이 계속 다가오는 거죠.
그래서 시간이 주체일 때는 앞이 과거, 사람(이나 시간을 감지하는 능동적인 대상)이 주체일 때는 앞이 미래로 인식된답니다.

"뒷일을 부탁한다"는 시간의 뒷쪽인 미래.
"뒤를 돌아보니 후회 뿐이네요"는 나의 뒷쪽인 과거.

"앞선 사건"은 시간의 앞쪽인 과거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는 나의 앞쪽인 미래.

영화 감는 게 헷갈리는 건 용어가 혼용되어서 같습니다. 
"(시간의) 앞을 향해" 감으면 과거인 거고,
"(영화가 진행되는 정방향인) 앞으로" 감으면 미래인 거고.

영어의 rewind/forward는 앞뒤 같은 단어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다듬은 단어죠. 우리나라 말 되돌리다처럼 시간적인 앞이냐 뒤냐를 따질필요 없이 진행방향이냐 역방향을 말하는 거고요.
    • 영화만 재미나게 보고 앞뒤는 생각하지마.
    • 이게 다 되감기 때문입니다
    • 와~ 깔끔하네요. 조지 레이코프란 사람도 영화 돌려보다가 그런 고민에 빠져서 답을 찾은 듯.ㅋ
    • Good! 재밌게 잘 읽었네요. 속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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