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자살은 종교상 안되고

사는게 귀찮아서 그냥 이쯤에서 죽어줬으면 해요. 

날 지상에 묶어놓았던 존재는 잃어버렸고

사실 열손가락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더 아픈 존재가 있어요.

너무 오래 살았어요.

어제 혼자 멀건히 world war z 봤어요.

꿈이 하나 사라졌거든요.

사실 죽을 자리를 찾아봤어요.

그 자리를 찾으러 다닐 때는 죽을 힘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서 죽을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사고로 죽거나 했으면 해요.

병으로 죽을거면 돈 안들고 빨리 죽었으면하고. 

아주 어릴 때는 먹지말라고 표시된것들을 주워먹어봤는데

대부분 맛이 너무 없어서 죽을 만큼의 용량을 못먹겠더라고요.

어린애가 집에서 찾아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기도 했고요.

안죽을려고 세상에다 날 붇들어 맬 존재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는데

그냥 이제 정말 충분히 살았으니까 죽었으면해요.

    • 나중에요, 그때 죽지 않고 살아남아있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분명히 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 당신 하나가 없어져도 세상이 원래있던대로 돌아갈거라 생각하지마세요. 지금 당장 당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여도 알고보면 파장은 강력합니다. 꼭 필요한 존재이니 이런 생각 하지마세요.
    • 여기 이렇게라도 글 쓰세요.

      들어드릴테니까요

      이또한 지나갈거에요

      바쁘게 지내시구요
    • 전 안락사에 찬성하는 입장이라서 무조건 살아야된다고 강권하는 사회가 썩 맘에 들지않아요 불치병이나 심각한 병으로 인한 안락사 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으로도 충분히 안락사를 선택할수 있어야한다고 봐요 인간에게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죽을 권리도 있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 얼만큼 세월이 흘러야 자살에 대해서 터부시하는 사회가 없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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