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표 살 때 지라고 할까 제트라고 할까 잠시 고민)
발음하기엔 제트가 좋네요~~~~
역시 주인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이 남자, 감염되면 바로 떨어져죽으려고 옥상 끝에 대롱대롱 서 있질 않나,
혼자서 실험체가 되어 알지도 못하는 약을 자기에게 주사하질 않나, 그러고선 좀비와 그야말로 얼굴 맞댄 전면전으로..
가끔 주인공이 심하게 멋있어서 좋은 구경을 하면서도 뭔가 찝질한 기분이 오죠.
그리고 이 남자, 다른 여자에게 뽀뽀하고 자기 와이프에게 전화해선 바로 사랑한다고 하네요? ㅋㅋ
(영화 보신 분은 오해 안 하실거에요. 전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마에 뽑뽀하는 모습이 좀 오바같았다능)
그 여군이 사실 브래드 피트 처음 만나고 차안에서 옆모습을 빤히 봤거든요. 그 장면 보면서 '그치? 잘 생겼지?'하는 마음이었어요...
그 여군도 그렇고 처음에 도움 받은 가족의 아들내미도 그렇고, 그렇게 인연이 되어 서로 돕는 모습이 역시 훈훈하네요.
브래드 피트는 미모 덕인지 그런 머리스타일도 아주 잘 소화하네요. 와이프로 나온 여배우는 극중에서도 영국사람이라고 하지만 정말
전형적인 영국인 같은 모습. 눈썹도 흐리고 주근깨도 많고.(어떤 여자가 브래드 피트 상대역인가 궁금했나봅니다 ㅋ)
브래드 피트 보면서 이분은 대체 무슨 전문가?하면서 영화내내 궁금했어요.
의사라고 물어도 아니라고 하고. 침착하게 생각하고 호위하는 사람들 말 잘 듣는거 외에 별로 하는게 없어 보이다가
여군이 물렸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는 거 보고, 음~! 역시 그는 뭔지 몰라도 전문가였군! 했네요.
게다가 그 와이프도 전문가. 상황대처능력 정말 빠르더군요. 부부금슬도 참 좋고.
꼭 그래요;;;
가족을 강조하는 것은 조금, 진부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타트랙과 이어서 봐서인지..
그 세계보건기구.. 아저씨에게 브래드 피트가 "가족이 없으면 이해 못할거다 "라고 하는 장면, 그 나이 먹은 사람이 처자식 없겠어? 했는데
역시, 와이프가 자기 아들 물더라... 하죠. 그러고선 바로 아픈 표정으로 미안하다고 하는 주인공 ㅋ
요즘 재밌는 영화 많이 해서 햄볶네요.
좋은 소문이 안 들려서 망설였는데 참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도 좋았구요. 그리고 음악!도
공포 영화에 어울리는 땡땡땡 소리(피아노 보다 가볍고 실로폰 보다 무거운....)의 멜로디도 좋았구요, 크레딧 올라갈 때 음악도 좋네요.
지금껏 봐온 좀비영화와 다르면서도 충분히 매력있었어요. 개미떼같은 좀비들의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