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Ico)와 페미니즘 (게임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이기도 하지만 부탁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언젠가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는 게임에 대해서
스포일러를 던지기 싫은거죠.
이 게임은 유독 조심스럽습니다.
전에 듀게에서 봤던 영상의 후속편입니다.
아쉽게도 자막은 없고 듣는것만으론 잘 모르겠습니다. (번역 자막은 문제가 있구요) 이코 영상도 있는걸로 봐서 언급도 있는것 같네요.
ANITA SARKEESIAN은 이코를 플레이해본중 가장 성차별적인 게임이라는 트윗을 남긴 적이 있다고 하네요.
http://www.etc.cmu.edu/etcpress/content/ico-charles-herold
Charles Herold라는 게임 비평가의 이코에 대한 글인데 괜찮네요.
번역된게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어드벤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전 어릴때부터 어드벤처 게임에 대해 환상이 있었어요.
미래전쟁이나 원숭이 섬의 비밀 같은 게임을 보고, 영어도 모르고 플레이할수도 없었지만 끌렸었죠.
아마도 다른 게임보다 그래픽이 아름다웠고 스토리가 중시되기 때문에 끌렸던것 같아요.
어드벤처 게임들은
몇개의 공간에서 계속 생각을 해야하고 퍼즐을 풀지 못하면 나아가지 못하는데요.
액션성이 없을수록 단조로움은 더 심해지죠.
아마 그래서 더 화면에 신경쓰는거 아닐까도 싶어요.
퍼즐을 풀려면 시간이 걸리는 화면을 보고있는게 싫고, 그 세계에 있는게 싫다면 꽤나 고역이겠죠.
어떤 게임에나 적용되는 거겠지만 어드벤처 게임에서 그런 기능이 더 요구되는 면이 있는것 같네요.
사람과 지내다보면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같이 있고 싶어하기도 하는 만큼 떨어지길 원하기도 하죠.
지겨워져서 그 사람과 같이 있는것보다
그 사람을 통해서 얻으려는 즐거움이 더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 것들이 일어나죠.
멋대로 하고싶은걸 이성적으로 누르기도 하고, 찰나적으로 과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코는
힘없고 연약한 공주를 구하는 스토리라기보다는
그런 식의 관계에 대한 게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