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cide kings 이랑 secret agent 봤어요.

suicide kings. 원제를 보니 복수형...

빅뱅이론의 레너드가 너드로 나옵니다 (..)

원래 너드 역할 전문이었구나.

 

마피아 두목을 납치해 놓고, 다른 사람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찾게 시키는 영화.

조사해보니 그 안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 전개에서, 서로에 대한 치열한 의심과 음모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 삼중으로 트릭이 걸쳐지고. 그 와중에 의심하다 부상자도 발생하고. 극 분위기를 좀 더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요.

마치 큐브나 쏘우처럼 말입니다.

마피아 아저씨는 너무 의리를 잘 지키고. 각각 등장인물도 개성은 있지만, 분량에 비해 인간 내면에 대한 묘사는 별로 없었다고 보입니다.

초반부 자동차 납치씬은 나쁘지 않았으나, (제가 보는) 영화가 가면 좋았을 방향 때문에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생각.

 

반전은 의외이기는 하였으나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트릭 없이 '원래 그랬어' 라는 식처럼 보이고.

 

그나저나 트럼프 J를 suicide king이라고 말하나요? 말하는 것은 분명 suicide king인데, 자막은 애꾸눈잭이라고 되어 있고.

트럼프에 애꾸눈이 어디 있다고.

<추가> 하트K를 저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을 저렇게 진 이유는 뭘까요.

 

 

secret agent. 히치콕.

 

고전 흑백입니다. 사실은 컬러로 된 다른 히치콕 영화를 보려다가, 특유의 화면구성이 살아나지 않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고 갈아 탔지요.

하지만 이 영화도 특유의 '연속 훼이크' '그림으로 훼이크' 같은 것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여자 간첩이 하는 말이나, 다소 이질적인 표정 때문에, 이중첩자일 것이라는 생각은 내내 하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조금 더 과장된 이미지를 넣었다면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조력자 역할을 맞는 배우를 보면서는 천녀유혼의 연적하가 생각났습니다.

물론 더 경박하고, 말이 많지만.

 

군인들이 떼로 열차에 타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군가의 내용을 좀 더 잔인한 것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고.

비슷한 방법으로 단합된 파시즘의 느낌을 더 강하게 줄 수도 있었을 것이고.

인물 설정을 하는 앞부분이 조금 길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임무 수행 에피소드 가운데에 넣을 수는 없었을까요.

 

다른 사람 리뷰를 찾아 보면 "가장 재미없고 밋밋한" 이라는 용어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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