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은 일종의 조세저항이죠. 민주화 운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부가세가 언제 생겼는지는 아시나요? 부마항쟁 직전에 생겼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킴스클럽님이 자영업자 입니다. 부가세 없이 내가 남긴 돈은 다 내돈이었습니다. 근데 내가 남겨먹은 돈에 10% 누가 떼간다고 합니다. 열받을까요 안받을까요? 부산 마산 지역에 상인들을 시작으로 부마항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조세저항은 언제나 정권에게 참혹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2차오일쇼크와 부마항쟁 같은 조세저항이 겹치자 박정희 정권은 견딜수가 없었죠. 그것이 몰락의 이유 입니다."
다시 글 쓰시는 걸 보니 이제 상인들이 조세 문제 때문에 앞장서서 부마 항쟁을 시작했다는 증거는 준비하셨을 것 같아서. ^^;
지난 주에 집에 가서 책 찾아보고 바로 올리신다던 글이 주말이 다 지나도 안 올라오고 지금도 자료 수집중이라고 하시는 걸 보니 영원히 안 올라올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합니다만... 알겠습니다. 아마 앞으로 키리노님께서 무슨 글 쓸 때마다 같은 질문만 올라올 테니 적당히 찾아보시고 안 되겠다 싶으면 그냥 '부마 항쟁의 핵심이 조세 저항이라는 내 주장은 근거가 없었다'라고 인정하는 글이라도 쓰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적어도 그게 어른의 토론 태도지요.
팩트와 자료수집은 둘째치고 독해력부터 기르셔야 하는 게 아닐지.. 저건 아무리 봐도 당신들 너무 미국종속적이라고 공격하는 김정일 말에 두루뭉실 빠져나가는 화법인데요. 자주 좋은데 점진적으로 가십시다 하고. 저기에서 그런 걸 읽어내신다는 건 다분히 강박적인 망상이지 싶은데..
키리노님 키보드 두드리기 전에 생각 좀 하세요. 저게 능숙학게 상대방의 '즉각적인 자주'라는 공격을 피해가는 말의 테크닉일까요, 아니면 노무현이 한국의 대외무역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 걸까요? 사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 글의 맥락 안에서 이미 명백히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게 안된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최소한 양심이 있으면 실제 노무현이 어떤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펴나갔는가는 생각을 하고 말해야 할 거 아닙니까.
게다가 조선일보가 공개한 회담 전문을 보니 노무현이 아래와 같은 말을 했네요? 이건 어찌 생각하시는지.
"다음은 남북의 화해와 통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평화는 신뢰에 바탕한 화해에서 출발합니다. 그 첫 단계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미래를 언제까지나 과거의 굴레에 가두어둘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해결자체가 영원히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만큼은 전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과거 전쟁시기와 그 이후에 소식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불행한 과거를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큰 틀에서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원장의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우리 민족끼리 아무리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현실들이 우리 소위 남측의 경제가 확 주름이 잡힌다든지 기업들이 곤란을 겪는 일들을 정부가 결정해야 된다는 것이.. 되지도 않으면서 고립을 자초하는.. 고립을 자초하는 자주는.. 이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다. 세계 역사를 봐도 활발한 교역에 앞장선 국가들이 세계 패권을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패권을 꿈꿀 수는 없겠지만, 한반도가 7천만 경제권을 가지고, 그래서 동북아시아에 실제 중심을 잡는 이런 위치에 가자면 경제에 있어서 앞서가야 되고 경제를 유지하자면 교역권 활발하게 안 할 수 없는 이런 애로가 있다는 점을 이해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그렇지만은 이와 같은 세계 경제의 현식속에 북측도 함께 발을 들여야 시장에는 발을 디뎌야지 안디디고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 그런 해명을 좀 말씀드리고요.. 그래서 비위를 살피고 눈치를 보는 이유가 사대주의 정신보다는 먹고사는 현실 때문에 그렇게 되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고회로를 가지고 있으면 점진적 자주라는 말에서 "삼전 현기차 내쫓고 필리핀 수준의 1인당 GDP에 전국민 모두 농업에 종사하여 자급자족하면서 구걸해서 얻은 돈으로 핵무기나 만들고 미국 협박하고 그런것을 꿈꾸고 있었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얼마전에 박근혜가 국방과학연구소 방명록에 '자주국방과 경제발전의 산실'이라고 써놓고 왔던데 심지어 '점진적'이라는 말도 없이 당장 주한미군 철수시키고 한국 국방의 대외의존도를 0으로 만들어서 북한에 나라를 갖다 바치고 싶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