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영화제 그래도 하기는 하는군요


예산지원 문제로 시끄럽더니,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하나봅니다.


홈페이지 가보니 상영작도 올라와 있고, 시간표도 떴네요.


그런데 정말 보고 싶은 작품이 딱히 없군요. 


CinDi 영화제는 딱히 출품작이 많지 않아도 굉장히 풍성한 느낌이었는데, 충무로 영화제는 질로 승부했던 1, 2회나 양으로 밀어붙였던 3회에 비교해서 올해에는 정말 너무 빈약하고 형편없어 보여요.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중요성, 그리고 영화 산업에서의 자본의 중요성이 새삼스레 절감되네요.



    • 버스비 버클리 특별전을 하는군요.
    • 예산 문제 때문에 규모가 작아지고 이 영화제의 방향 자체가 갈수록 흔들린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처음에는 고전영화 중심의 국제영화제라는 컨셉으로 강하게 나가더니 점점 동시대 영화에 열을 올리면서 열이 좀 식었어요... 제게는) 저는 올해도 관심 가는 작품이 꽤 있네요.

      버스비 버클리의 뮤지컬 영화가 네 편, 그 중에서도 특히 〈That's Entertainment!〉로만 봐서 궁금했던 에스더 윌리엄스의 수영 영화가 있고,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의 걸작 〈빨간 구두〉("분홍신") 2009년 복원판이 있고 베르너 헤어초크의 (최근에 만든 다큐멘터리들만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근사한) 〈악질 경찰-기항지: 뉴올리언스〉("배드캅")가 있고 인도영화계의 수퍼스타 샤룩 칸의 야심작 〈내 이름은 칸〉도 있고, 〈열혈남아〉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필름으로 봤지만 〈천장지구〉는 못 봐서 반갑고, 르네 클레망의 〈철로변 전투〉도 궁금했던 작품이고, 〈에일리언〉 시리즈는 DVD로 다 소장하고 있지만 두어 편 정도(특히 1편)는 극장에서 보고 싶고요.
    • 에일리언 시리즈를 필름으로 볼 기회라니 이거 하난 최고네요!
    • 전 에일리언 시리즈를 몽땅 필름으로 보았지요... 단지 2편은 뭉텅뭉텅 잘린 버전이었으니 아쉽긴 하죠.
    • <내 이름은 칸> 꼭 봐야지!!!
    • 상영작들 쭉 보고 있는데 데보라 프랑소와 나오는 영화가 있네요. 영화내용은 전혀 안끌리는데 이 아가씨 얼굴은 보고 싶네요;;
    • 그러고 보니 에일리언 시리즈는 이번에는 어떤 버전이려나... 했는데 극장판이군요. 하긴, 감독판/확장판은 DVD용으로만 있으려나요.
    • 흠흠...전 에일리언 시리즈는 3, 4편만 필름으로 본 터라... 1, 2는 비디오(...)로만 많이 봤고요. 필름 상태가 괜찮아야 할텐데. 그나저나 시리즈 전편 상영을 매년 하려나 본데 이거 참 괜찮네요. 내년엔 뭘 할지.
    •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했으면 좋겠군요. 스타워즈 프리퀄이라든가...

      하지만 이런식이면 이 영화제에서나마 스필버그 전작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은 저 하늘로...
    • 흐흐. 이 글 올려놓고 찬찬히 살펴보니 그래도 볼만한 영화가 제 생각보다 많이 있네요.
      올해 충무로 영화제의 가장 큰 문제는 프로그램에 있다기보다도 촉박하고 긴박하게 진행되는 과정(예산문제 등으로 늦춰진 상영작 발표 등)에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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