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들 특별하고 소중하답니다

http://djuna.cine21.com/xe/6155158 이 글에 썼는데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네요. 하지만 댓글에도 있듯이 스테레오타입화 자체가 좋은 게 아녜요. 예를 들어서 어떤 남성이 여성에게 고백을 한다고 쳐요. 그렇다면 그 여성은 특별하게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게 옳아요.


다른 여자들이 다 그렇듯이 너는 공감능력이 좋아서 매력있다던가, 아니면 전라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서 좋다고 말하면 사랑을 어필하기 어려워요.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게 낫지요. 너는 보통 여자들과 달리 털털한 편이다. 나는 그런 털털한 여자에 대해 별 호감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너만은 정말 그 점이 특별하게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털털하다는 게 딱히 강렬한 장점이 아님에도 더 상대에게 깊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도 몰라요. 


타인은 뻔하게 보이고 어떤 사고를 친다거나 하면 그럴 줄 알았다식으로 쉽게 느껴진다고 하죠. 하지만 자신은 간단하게 분류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녔고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해요. 이 모순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해요. 여기서 상대를 자신처럼 여겨보면 어떨까요? 어떤 이는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하나의 우주와 같다고 했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을 단순히 나이따위로 특정화짓기보단 각자를 특별히 봐주는 게 좋지 않겠어요? 간혹 자신의 민족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이 그 민족의 스테레오타입과 같다고 여기면 뿌듯해 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그건 그냥 국뽕이죠. 한국 사람 다 같아요? 다 다르죠!


제가 보기엔 흑인이 운동쪽에 있어서 좀 뛰어난 편이 있어보이긴 해요. 하지만 그런 편견때문에 운동 못 하는 흑인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너는 흑인인데 운동도 못하냐는 핀잔을 수없이 들었을 거예요. 운동 잘 하는 흑인도 마찬가지에요. 자신이 잘 하는 건데 역시 넌 흑인이라 운동 잘한다고 하면 기분 안 좋아요.

    • 근데 저번 게시물에서 나이, 성별, 인종, 직업을 언급하면 칭찬이 붙어도 욕이나 다름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게시물에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예로 '너는 보통 여자들과 달리 털털한 편이다' 라고 성별을 언급하는 예를 드셨네요?
      이전 말은 취소하고 대신 스테레오타입화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인가요?
      어떤 사안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얘기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님처럼 태도가 단호하신 분이 자기 말을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리는 걸 보면 촌극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저게 최선이라는 게 아니라 편견에서 나온 말끼리도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너는 보통 여자들과 달리 털털한 편이다'도 좋은 표현이 아니에요.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게 낫지요." 라고 비교한 건데요.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세요.
        • 다시 읽어봤는데요 저 위에 님이 성별을 언급한 문장을 예로 들며 저런 식의 표현이 상대에게 더 깊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고 쓰신게 보이네요. 님이 쓰신 거니까 다시 한 번 읽어보셔요~ 그리고 말이나 글은 내용을 이루는 특정 단어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목적이나 맥락, 태도, 나아가 사소한 어미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의미가 달리 전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발화 상황이 오프라인이라면 말투나 어조, 음량, 음질 등의 반언어적인 표현이나 그 밖에 비언어적인 표현도 영향을 미치겠죠. 이런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님이 이전에 쓴 본인의 글을 스스로 부정하는 자가당착적인 예를 든 것이 아닌가 해요~
          • 두 가지 예시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더 나은가에 관한 설명이에요. '더 깊고 좋은 인상'에서 '더'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 그렇다 쳐도 얼마든지 예외적인 문장을 만들 수 있죠. '네가 세상 남자들 중에 가장 멋있어'혹은 '네가 세상 여자들 중에 가장 예뻐' 이것도 안 좋은 표현인가요?
              • 네가 남자라서 멋있다가 아닌 남자들 중에 가장 멋있다는 좋은 표현이에요.
                • 그럼 이 표현만으로 님이 쓴 글이 틀렸다는 게 증명되는 거네요. 성별이 들어간 칭찬인데 좋은 말이잖아요. 그렇죠?
                  어휴 여기까지 이해시키는 것도 일이네요;;; 그러나 앞으로도 좋은 일 한다 생각하고 제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세멜레님의 의견에 따르면 그게 어째서 좋은 표현이 됩니까? 남자라는 집단에 대한 편견에 기대고 있는건데요.
    • 그렇다면 더더욱 "넌 보통 여자들과는 달리 털털한 편이다."같은 말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 말 자체가 '보통 여자들은 털털하지 않다.'라는 편견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거잖아요?

      자기 앞의 사람을 소중히 대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 그렇죠. 저 말도 피하는 게 좋아요.

        "전라도 분이시라서 음식솜씨가 좋네요.
        흑인은 역시 운동신경이 뛰어나네요.
        일본인은 예절이 바르네요.
        한국인은 역시 화끈하네요."

        역시 별로 좋은 칭찬이 못 된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글이에요.
        • 그렇다면 좋은 칭찬은 무엇인가요?
    • 너는 공감능력이 좋아서 매력있다던가, 아니면 전라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서 좋다고 말하면 사랑을 어필하기 어려워요/ 운동 못 하는 흑인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너는 흑인인데 운동도 못하냐는 핀잔을 수없이 들었을 거예요- 이게 무슨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 김전일님께선 출신이나 인종 따위로 규정당하면 기분이 좋으신가요? 굳이 더 설명이 필요한지.
        • 그러니까 별다른 구체적이거나 일반적인 근거 없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건가요. 그 누군가처럼 이것도 자신에게는 당연한데 남들은 이해못하는 '상식'인가요?
          • 요리를 잘 하면 그 사람이 잘 하는 거지 전라도고 아니고기 중요한가요? 사람을 출신지에 따라 평가하는 건 당연히 상식적으로 잘못된 거예요.
            • 전라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서 좋다고 말하면 사랑을 어필하기 어려워요/ 이 말을 사랑하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칭찬으로 듣고 행복해하는 연인이 당장 우리집에서 6km밖에 살고 있는데, 가서 뭐라고 전해주면 좋을까요?
              • 사람을 인종. 출신지역. 나이따위로 평가해선 안된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죠. SM도 자신들이 좋아서 하면 상관없듯이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좋은가보다 하고 이해해주세요.
                • 아니오, 내가 묻고 싶은건 , 사랑을 어필하기 어렵다, 라는 말이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그쪽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다는 거죠. 그거야 말로 타인의 관점이나 생각을 자기 멋대로 재단하는 폭력에 불과한 것이고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가 아닌 이렇다, 저렇다 라고 항상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 보편타당한 상식인것처럼 포장해서 쓰는 글은 의미없는 자기개발서 못지않게 피로감을 주는 바이트 낭비라고요.
                • 보편타당하다고 그게 항상 인정받는 건 아니죠. 공주님이 어디 보편타당해서 대통령 선거 당선되셨나요?
      • 보편타당하다고 인정받는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여지니 보편타당한게 되는겁니다. 님 혼자서 주장한다고 그게 보편타당한게 되는게 아니에요.
    • 갑자기 뜬금없이 공주님은 무슨 -_- / 그러니까 본인은 "전라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서 좋다고 말하면 사랑을 어필하기 어렵다" 라는 자신의 단정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말이라는 건가요 그건 편견도 아니고 폭력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해해도 좋겠습니까
    • 듀게인 치고 참 논리력이나 의미전달능력이 부족하세요.
    • 제가 싫어하는 전제이기는 하지만, "유태인은 머리가 좋아"라고 말한다고 머리나쁜 유태인이 기분나쁠까요 ㅋ
      특정 선입견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건 나쁜 일이지만, 그걸 칭찬의 레토릭으로 쓰는 것까지 나쁜지에 대한 판단은 쉽게 내릴수 없다고 봅니다. 세멜레님은 특정 그룹에 대한 선입견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시는데, 일정부분 맞는 말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레토릭이란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데까지 나아가버리시는거 같네요.

      게다가 털털하다 칭찬에 대한 언급도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전제하고 쓴 글입니다. 세멜레님의 생각에 따르면 그것도 잘못되지 않았나요?
      • 댓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것도 잘못이라고 적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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