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구렁텅이에 다시 빠져버렸네요 조언부탁합니다

 

 

어머니랑 다투고 우울의 나락에 다시 빠져버렸어요

 

어제 밤새 울다가

아침에 일어나도 기분이 지옥이라

 

글이라도 써야 오늘 춣근해서 견딜 수 있을것 같아요

 

 

 

 

 

 

 

어머니와는 일종의 애증(?)의 관계입니다.

 

집안사정을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어머니도 저도 서로 '왜 날 이해못해주나' 라는 마음가짐인 것 같네요

 

어머니는 제게 '딸로서' 무엇인가를 기대하지만 채워지지 않고 서운한게 쌓이고

저 또한 '어머니'로서 무엇이가 기대하지만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이것의 순환이네요

 

 

 

근본적인 문제는 어머니도 저도 각자 인생이 힘든지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부족해요

저도 예민하고 우울증이 있고.....서로 '왠만하면 각자 알아서 잘 살자'  분위기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집에서 살다보면 기대고 싶고 원하는게 생기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이제 막 취직하고 직장에서 요즘 정신이 없고.....제 정신건강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요

요즘 특히나 많이 예민해지고 마음이 위축된 상태(한마디로 멘붕직전)

 

하지만 어머니는 저의 이런 상태에대해 '정확히'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사실 알수 없겠죠 서로 말한마디 못하고 하루를 마칠 때가 많으니까요

 

 

 

 

 

제가 괴로운건 어머니에 대한 제마음이 좀 처럼 쉽게 풀리지가 않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어머니 눈치를 많이 보고 자랐고 그것에 대한 분노나 우울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저를 \ 이해하시는지 모르겠고...........

저는 이럴때마다 너무 비참하고 죽고싶네요

어머니가 저를 이해못해서 괴로운 것이아니라

 

제가 어머니를 감싸안을 마음이 없다는 것에 있는것 같네요

어머니의 태도가 변하는것도 기대할 수 없는일이고,............

 

그렇다면 이 평행선이 쭉 이어진다는 얘기겠죠

 

 

 

이렇게 한번 어머니랑 크게 싸울때마다 나락으로 떨어져요

다시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많이 튼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것 자체가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절대 이상태로는 행복해지지 못할것 같아요

그저 숨쉬고 걸어다니는정도일 뿐.............

 

 

 

 

그동안 상담받고 스스로 노력해왔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아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구체적이니 상황언급이 없는 글이지만

 

저처럼 어머니와 좋지않으셨던분들...

 어떻게 나아지셨나요

 

 

 

 

 

 

    • 모녀관계를 해치는 결정적인 몇 가지 문제가 아니라 오랜기간 생활전반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독립을 추천해요.

      멀리 살아야 애틋해지는 그런 가족도 있더라구요.
      • 생활전반적인 갈등에서 비롯된것 같아요.
        그러니 어쩌다 얼굴봐도 그간 쌓였던게 크건 작건 튀어나오는것 같아요.
    • 어머니한테서 마음으로 독립하세요.

      애증하지말고 제대로 미워하시구요
      • 죽도록 미워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설프게 용서했던게 오히려 반작용이 왔던건지...
        아직도 기대고 싶나봐요 안그러면 혼자인 인생이 너무 삭막하니까...
    • 따로 사시면 안되나요? 잘 맞지 않는 관계는 거리를 두는것이 좋고, 그게 가족이라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물리적 독립이 심리적 독립에 도움을 주죠.
    • 따로 살면서 나아졌습니다.
    • 물리적 거리를 두세요. 독립하셔야죠.
    • 독립밖에 답이 없는것같아요.
    • 안보면 됩니다. 가족이 나보다 중요하진 않아요.
      경제적. 정신적. 물리적. 독립을 하셔야죠.
    • 따로 사는 문제는 경제사정으로 올해까지 각자 돈을 모으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 이후로 나가 살겠다고 답은 받아놓은 상태구요

      저도 독립하면 또 상황과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 괴로움은 근본적으로 그냥 이런 상황자체에 대한 분노와 슬픔인것 같네요
      엄마가 원하는 딸이 될수없다는 것....제가 그런 인간이라는 것

      이른아침(?)인데도 많은 조언 감사드려요
      •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일이더라구요. 제 경우에는요... 그냥 얼굴을 되도록 안보는게 최고의 해결방법이었습니다.
    • 제가 그경우입니다 자라면서 어머니한테 주눅이 많이 들어있었고 어머니랑 같이 있는 거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던게 독립해서 나왔던 일인거 같아요 독립하고 결혼한지 십여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제 마음에는 애증이 남아 있지만 떨어져 지내니 어머니와의 관계도 많이 개선이 되었어요. 떨어져 있으니 오히려 더 잘해주시고 저도 잘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매일 같이 있는거 보다는 2주에 한번 정도 잘 해드리기만 해도 되니 스트레스도 훨씬 덜 받고 그러니까요. 성인이되면 자식과 부모도 같이 안사는게 서로를 위해 훨씬 좋은 거 같아요 그놈의 경제적인 상황만 된다면 말이죠
    • 저도 경제적인 상황이 안되서 집에서 살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결국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는 길 밖에 없더라구요 일중독이다 싶을정도로 회사에서 야근하고 야근안 하는 날에는 피씨방에서 게임하다 열두시넘어야 들어가곤 했었네요
    • 기본적으로 원글님과 어머님이 안맞아서 그럴수도있어요.
      저도 엄마하고 그런사이인데(저도 원글님 못지않게 많이 부딪칩니다) 정말 성향이 나랑 틀리구나 싶어서 슬플때가 많아요.
      특히 엄마퇴직하시고 일상사를 더 보게되면서 느낀건 희한하게 제가 싫어하는 경향의(정확히는 딸들이 싫어하는) 사람과 유독 친하게
      지내시더군요. 그때서야 내가 정말 엄마를 몰랐구나.. 점점 깨닫게 되었는데 엄마나 저나 고집이 장난이 아니라서 상대방의것에 유하게
      넘어가지못하는것도 문제점이네요.
      금방 독립이 어려우시면 운동이나 다른빠져들 취미거리나 사람모임등을 잘 활용해보세요.
      원글님도 그러시겠지만 나이드신분하고 부딪치는건 그분의 건강을 상하게 할수도있어요.
    • 게으른 냐옹/저도 거의 밖에 있어요 어머니도...어쩌다 한번 만나는 날 이런 사단이 나는 거라는것.......;;;;;
      dong/ '상대방의 것에 유하게 넘어가지 못하는 것' 이게 지금의 상황에 딱 맞는것 같아요..ㅜ.ㅜ
      그동안 베이킹도 하고 성당모임도 나가고 잘 꾸려 나갔었는데 취직하고 진로, 독립자금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 성당모임 외에는 집에서 인터넷
      쇼핑하고....TV만 봤어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이런저런 결과 돌아가시고 끝났는데 아직도 가끔 악몽을 꿉니다.
    • 무조건 독립입니다. 최대한 집에서 먼 곳일 수록 좋습니다.
      최소한의 모을 수 있는 돈으로라도 독립하세요. 취직하셨다니 집에서 다니는 사람보다야 느리게 돈을 모으겠지만 그까짓 것 정도 어떠나요. 지옥에서 천국으로 점프하는데.
    • 밖에서 생고생하고 내 가족보다 더 별로인 사람, 여러종류의 사람들 만나보고 ,나이 들면 어머니가 딱해지기도 하고 독립해서 살면 애증이 애련으로 갑니다. 좋은 시절을 힘든 인간관계에 큰 에너지를 쏟아가며 소모하지 마세요. 별 보람도 없는 일이에요.견딜 수 없으면 잠시 피해보거나 피할 수 없다면 다른 데 눈을 돌리도록 부단히 노력하시길..
    •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니 그냥 일반적인 얘긴데요, 정신적인 독립도 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과하게 좋아하고 들러붙는 것도 의지지만, 과하게 미워한다거나 실망한다거나 서운해한다거나 하는 것도 일종의 의지지요.
      당신이 뭐라든 나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당신의 한 마디 때문에 울거나 웃거나 하지 않겠다, 나는 내 삶을 산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도록 연습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 타인을 완벽히, 아니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다는 믿음은 오만입니다.
      게다가 피가섞인 가족관계는 더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가족'이라는 상대간의 기대가 더해져있기 때문이예요.
      방법은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요.
      그냥 어머니를 어머니 자체로 받아들이세요.
      타인을 바꿔보려하는 것, 그리고 그를 이해하려하는것 모두 한계가 있어요.
      어머니의 삶과 생각과 살아오신 방식을 그냥 받아들여야 해요. 그것부터가 완벽한 독립의 시초이죠.
      가족이라는 혈연 이전에 사람과 사람이라는 객체로서 관계를 바라보고,
      서로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이해받고 싶고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면
      한층더 가벼워지실꺼예요.
      그리고 같이 살기때문에 맞부딪혀야 하고 스트레스 받는 그러한것들을 최대한 무시하려고 노력하세요.
      내 삶에 그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마인드컨트롤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덧붙여..
      정말 수많은 가족들이 서로 애증관계라는걸 잊지 마세요.
      피붙이이기 때문에 증오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가엾고, 미워하기도 하고..
      모두들 그런 복합적인 감정으로 옭아메어진 '가족'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말이죠.
      •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와 딸의 관계의 문제점들은...
        딸들이 '나는 절대로 엄마처럼 살지 않을꺼야..저런 엄마가 되지 않을꺼야'
        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저또한 그렇고..제 주변을 봐도 그렇죠..
        하지만 어느순간에...내가 더 나이를 먹거나..
        그것이 나의 노력이 아닌 저절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엔 '가족'과 '피붙이'라는것이 굉장히 서글픈 관계라는것또한 알게 된다고 생각해요.
    • 저도... 비슷해서 눈물나네요. 저도 거의 포기 상태에요. 슬프지만... 서로에게서 기대를 버리는 수밖에 없나봐요. 저도 될 수 있는대로 얼굴 안 보려고 노력하고 말도 하지 않으려 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될 수 있는대로 다른 데에 눈을 돌려보세요. 어머니가 인생에서 가지는 비중이 너무나 큰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이 계속 상처받는 것도 좋지는 않죠... 힘드신 건 알겠지만 어머니와 거리를 두세요...
      틀에 박힌 말밖에 해드릴 수가 없네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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