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풍 백화점이 무너진지 18주기가 된 날입니다.
다음에서 연재되는 '삼풍'을 보고 있다가 오늘이 18주기가 된 날이란 걸 알았어요.
어쩌다 오늘 삼풍을 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첫회부터 읽다가
마지막 연재분까지 읽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오늘이 그 날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몇몇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순간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9.11 때나, 연평도 때나, 삼풍 때도.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데도 이리 되새김질 없이 묻혀지는지...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나니 더더욱 한심해져요.
저들은 한시바삐 잊기만을 바라고 있었어요. 남아있는 사람들의 슬픔은 제대로
된 애도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요.
지금의 세상이 이렇게 거칠어 진 것도, 사람들이 이리도 황폐하게 된 것도, 어느날
갑자기 바뀐 것이 아니었던 거죠. 다들 그렇게 체득하며 살았나봐요.
그저 억울한 죽음만 남는 건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