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을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장사하면서 책읽는게 쉽지가 않군요.
그래도 이런 기회가 나쁘진 않습니다. 작년까지 직장생활 하면서
회사에서 책읽는게 눈치보였는데 이제는 프리하게 읽으니 ㅎㅎ
그러나 책에 손은 많이 가지 않습니다. 뭐좀 볼려면 일이 생기니 말이죠.

 

오늘 임권택 감독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책도 1권을 10장중 9장. 1권이 끝나갑니다.

그런데 웃긴게 책1권이 영화 1/3내용이네요. 영활 보면서 과연 어떻게 각색을 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영화 나올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책을 보고 영화를 보니 허술하게 빠진곳이 눈에 뛰는군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임감독님의 한국적인, 지극히 한국적인 카메라와 연기자들의 면면들이 저역시 한국인임을 느끼게 합니다.

외국영화만 맛들이다가 임감독님 영화를 접하면 때론 반성을 하게 되는데 너무 해외영화에 입맛이 길들이지 않았나 화들짝 놀라기도 하니 말입니다.

책은 학창시절 읽지 못했습니다. 말로만 듣다가  10권짜리 인연이 안되 읽지를 못하다가,

영화가 나올때 원작은 꼭 읽게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복이겠지요? ㅎ

 

염상진과 김범우, 염상구 주인공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영화를 잠시 봤는데 염상구역의 김갑수씨 연기는 최곱니다.

형 염상진때문에 천대 받으면서 자라온 恨을 빨갱이 사냥으로 한을 푸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입니다.

물론 형 염상진 김명곤씨 연기도 진짜 남로당 간부처럼 연기가 좋습니다. 안성기씨는 항상 봐온 연기 타입으로 당연히 그저그렇고

이제 1권을 읽었는데 앞으로 속도가 빨라 질듯한데 이 영화 각색하는것도 엄청 힘들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도 등장인물을 하나씩 풀면서 가족들을 하나하나 거슬러올라가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하는데 재밌는 내용이 꽤 많습니다.

영화에서는 거진 100% 다 들어내고 등장인물을 많이 축소를 했죠.

그러나 그 인물들을 모두 넣었다가는 죽도밥도 안되었을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제한된 상영시간도 그렇고..

모르죠. HBO사 같이 미드로 10부작으로 만들면 모를까.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거북이 처럼 음미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 음미는 지금은 나이를 먹고 말았지만 어찌 보면 그때 그시절에 읽지 못한 아쉬움을 더 찐한 페이소스를 더많이 느끼면서 읽을지 모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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