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집 기사식당/경성팥집 옥루몽/달빛요정만루홈런
먹는거에 대한 포스팅같은걸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밤늦게 까페 와서 일하다 심심해서..
오늘 유명하다는 기사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감나무집 기사식당(?)'
가까이 사는데 이런데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먹고가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식당앞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돼지고기랑 게장 백반입니다.
가격대비해서 반찬이 푸짐합니다. 계란도 하나씩 주고요.. 상추도 듬뿍..
국수도 같이 나옵니다.
앞으로 자주 갈듯..
사람들이 다 줄서 있는데 어떤 할머니랑 아저씨 두명이 불쑥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제가 밥을 먹고 있는 중에..
일하시는 한분이 줄을 서야 한다고 했는데 생까시는 할머니..
다른 일하시는 분이 주문을 받아서 결국을 맛있게 식사를 하시더군요.
정의는 실현되지 못했고.. 저는 실의에 빠져서 남은 밥을 먹으며 조국의 시민의식에 대해 잠시 조의를..ㅠㅜ
덤으로 근래 자주가는 경성팥집 옥루몽
요즘 웬만한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을 서서 먹는거 같아요.
이런 빙수를 먹고나면 그 폐해는..다른 빙수를 먹기 싫어진다는 점.
특히 시루떡 맛이 일품..

오늘 우연히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쓴 책을 봤습니다.
혼자 쓴 책은 아니고..'인생기출문제 2권' 이라는 책의 일부를 쓴..
뇌출혈로 죽기전에 쓴 글이겠죠.
보다가 울었습니다.
썬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아무도 우는 저를 보고 반하거나 하진 않았을거에요.
'야구는 3할만 쳐도 대단하다. 그런면에서 가장 인생을 닮았다'
특히 이 구절에서 코끝이 찌잉~ ㅠㅜ
전 이러다 저러다 달빛요정의 공연을 한번도 못가고 죽고나서 추모공연도 못갔는데.. 달빛요정은 이미 세상에 없고..
그것때문에 더 슬프더군요.
밤늦은 시간.. 일요일인데도 가게에 사람이 많네요.
계절이 여름뿐인 나라에서 몇년을 보내고..
'훗.. 여름따위' 이런 맘으로 한국에서 여름을 맞이했지만 여름은 언제나 견디기 쉽지 않아요.
연애든 일이든 야구든 팥빙수 주문이든.. 쉬운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