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남편의 악몽

어제 오후에 남편이 낮잠을 잤습니다.

으헉으헉하더니 일어나서는 하는 말이...나 악몽 꿨다.  무슨 악몽? 군대 갔다라고 하고 다시 잠이 드네요.

남편은 군생활을 힘들게 했거든요. 군화로 정강이 맞은 상처가 아직도 깊이 패여 있습니다.

 

그리고 좀 자다가 으헉하면서 일어납니다. 나 악몽 꿨다.   뭐?   군대가서 바람폈다라고 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남자들의 악몽 1순위는 군대를 다시 가는 거겠죠.

저의 악몽은 대학을 졸업 못하는 거에요. 종종 마음이 불안하면 꾸는 꿈인데 내용은 늘 똑같습니다.

4학년 2학기인데 시험 내용도 모르고 과목도 하나도 안 들은 거에요.

그런데 시험을 쳐야하고 이 시험을 못 치면 졸업을 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시험장소가 어디인지, 몇시부터 치는지도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면서 고민을 하죠. 어떡하지. 이거때문에 한 학기 더 들어야 하나. 학비는 어떡하지..등등.

울면서 시험장소를 찾다가 깨어나는 꿈입니다.

 

듀게분들의 악몽은 어떤가요? 특별히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 전 둘 다 자주 꿉니다. 졸업한 지는 13년, 전역한지 15년이 지났는데도 그렇군요.
    • 저는 군대 꿈이 의외로 재밌는 꿈이에요. 분명 고된 일도 많았었는데 군대꿈에서 하는 일은 헬기 레펠을 한다든가 남태평양같은 곳에서 띵까띵까 축구같은거 하는꿈.



      가장 많이 꾸는 악몽은 박사논문 심사받는 자리에 담당교수님이랑 청중(?)이 있는데 제가 알몸으로 나와요. 뭔가 전형적이긴 한데 교수들이 뭔지 모를말로 말할 기회도 안주고 계속 화내면서 질문해요. 그꿈 꾼 날은 일어나보면 진짜 온몸이 땀 범벅... 한번은 하도 끙끙거려서 와이프가 깨운적도 있어요.
    • 착오가 있었다며 대학 입학, 졸업 취소되고 당장 수능 다시보는 꿈을 주기적으로 꿔요

      근의 공식도 생각 안나는데 ;;ㅁ;;



      엊그제는 장기매매당하는 꿈을 꿨어요

      딜러들이 나타나서 신장은 얼마, 두피는 얼마, 대동맥은 얼마 한 다음에 입금은 다른 사람 통장으로(!) 하고 수술이 바로 진행됐어요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깨어나려고 버둥대다가 깼네요ㅠㅠㅜ
    • 수능 보기 100일 전 꿈을 꾸더군요 수리영역은 공부 하나도 못한 채
    • '뭐?! 이게 현실이라고??'
    • 체육복을 놓고와서 빌리러 다니는 꿈을 자주 꿉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대학 오고 나서도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 수능 시험 보는 꿈을 일년에 한 번 정도 꿨는데 재작년쯤부터 안 꾸는 것 같아요. 이제 그만 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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