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고민이 있어요

흠 요점만 짧게 쓰려고했는데 긴글이 됐습니다;;;


나랑 a랑 아주 잠깐 사귀었었다.
a는 매력이 있는 타입이었지만 나랑은 너무 맞지 않았고 '쟨 왜 저러는거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군' 이라는 생각을 매번 하였다.
처음엔 내가 a를 일방적으로 찼다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한것이다.

a는 그 일로 어마무시무시한 충격의 상처를 받은것으로 안다. 나같아도 그럴것이라도 후에 생각하였다.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한것이다


2절입니다(?)

나는 a를 계속 그리워했다 난 항상 외로웠고 a같은 애가 날 좋아해줬는데 난 왜 그랬지? 하며 자책하다가 3개월만에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그 이후 연락을 하고 몇번만났으나넘을수 없는 벽 같은 차이?를 다시 인지하고 합의후에 친구사이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제 본론...

나와 a는 말하자면 같은 동호회에 소속되어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아마 나나 a나 그 동호회와 아예 관련이 없어질수 없다는 부분이 중요하고. 서로 친한 사람도 중복되고... 난 a랑 원래 친한사이는 아니었다가 급 만나게된 사이라..

a는 눈치가 좀 없고 나랑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보니 생각하는방식이나 상처받는 포인트? 등등이 정말다르다
최근에 a가 카톡으로 내가 정말 민감한 부분에 대해 너무 천진난만하게(?) 충격적인 소식을 알려줘서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a가 전해준 얘기는 내가 몰랐어야 하는 얘기랄까. 다른 b라는 친구도 a에게 그 사건을 전해들었었지만 내가 그 사건을 알게되면 거의 미쳐버릴것이라는걸 알기때문에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a에게는 나에게 맞는 타입의 배려심이없어도 너무 없는것이다...

는 어쩐지 반말로 쓴것같은데 시적허용(?)으로 봐주시고요^^;

그런 저를 엄청 힘들게 만든 사건때문에 저는 몸도 마음도 한 2주간 망가져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근데 어제 또 갑자기 아무렇지않은듯이 제 카톡의 프로필사진을 언습하는 카톡을 보냈더라고요.

넌씨눈 있잖아요 넌 ㅆㅂ 눈치도 없냐...

a에게는 뭐 그 사건에 대해 걔가 말을 꺼내자마자 사실 화를 내긴 했었습니다. a도 생각이 짧았던것 같다고 미안하다 하긴했는데 그 말을ㅈ전한 사람이 a라서 그런지 화가 안풀리는 기분이에요. 애증같은건가.

에....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이제 질문입니다

Q. 뜬금없이 연락해서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데(a입장에선 저를 위해서해준 말이라거나 아마 좋은 의미일텐데요) 사실 걔가 별말을 하지않아도 그냥 제 속이 뒤집어져요
연락을 안하는게 맞는거죠?
근데 a에게 연락하지말라는 의미의 대화를 하는게 좋을지
그냥 카톡 차단같은걸 하는게 나을지 그게 고민이에요

예전에 처음 헤어지고 난 후 걔가 저한테 카톡 보냈었다는데 저는 흔들리기 싫어서 차단을했었거든요. 그게 나중에 너무 미안했어가지고...

왠수진것도 아닌데 차단을 해야될까 싶고..
a한테 연락이 오면 내가 평온한 마음을 놓쳐버리는게 너무 싫네요.... 딱히 좋아하는것도 지금은 아닌데
친구로는 못지내나봐요
      • 으... 그간의 스토리 그럼 대충 아시는거니까요

        그사람은 딱히 일부러 나 엿먹으라고 그런것도 아닌데 생각하는방식의 차이때문에 자긴 좋은소식(?)이라고 나한테 전달해준건데 내 생각엔 그게 왓더퍽.. 인거랄까요



        그 외에도 일상적인 연락을 가~끔 그쪽에서 해오는데 제가 평정심을 잃는다는거에요.
          • 이유를 설명하고 끊을것인가

            통보없이 차단인가

            이거 되게 고민이에요 지금
    • 뭐 저도 친구라는 게 엑스 소식을 친절하게 물어다 준 적이 있었죠. 오래 지나고 보니 엑스의 소식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보다는 그 친구의 그런 스타일이 아직까지도 징해요. 관계가 끊겨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진 애인과의 친구 관계 유지+ 배려 없음. 두 가지 문제가 겹친 것 같은데 제 경우는 1 번은 별로 하고 싶지 않고, 2번은 뭐 다른 장점과의 저울질이죠 결국.
      • 넵 그래도 저도 아예 인연 끊고싶진 않았고... 인맥을 유지하고싶었달까요 그 외에도 가끔 쓸모도 있고 그런게. ㅎㅎ 미련이기도하고..
    • 제가 사람님이었다면 미안하지만 내가 너와 연락을 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 (...)에 대해서 말을 해주고 연락 끊을 것 같습니다.
      친구로라도 잘 지내면 모르겠는데 연락이 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관계라면.... 굳이 이어나갈 이유가 없어서요.
      그 친구가 나쁜 마음에 그랬던게 아니라 할지라도 일일히 상처를 받는다면 그게 나을 것 같아요.
      그냥 바로 차단해버리고 연락을 씹는 것 보단,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 말이라도 해주면 서로 답답할 일은 없겠죠. 다른 내용으로 와전되는 일도 없겠고요...ㅠㅠ
      • 흑 연락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데 맘속으로 기다려지기도 하고요

        이유를 설명해주고 친구로 지낼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해야될것도 같네요. a는 전 애인들과도 친구로 잘 지내는 타입이라하니... 내 맘을 잘 모를듯;;

        조언 고마워요.
    • 그간 사람님 글 읽어왔는데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1) 사람님 스스로 자기 감정이 뭔지 모르는 거 같다

      2) 2의 상태에서 두서없이 고민글들이 나오니까 보는 사람도 뭐가뭔지 알 수 없다

      3) a씨 이야기는 상당히 예전 사건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님은 아직도 그거에 휘둘리고 곱씹고 계신다. 처음에는 괴로워서 그런가 했는데 이쯤되니 괴로워하는 걸 은근히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4) 지금 댓글이 이러저러하라고 달려도 a씨에 관한 글 또 올라올 것 같다
      • 음... 뭐 제 성격인거같아요 그게.. 부끄럽게 만드시네요^^;
    • 그러게요. 저도 알수가없네님에 동감해요.

      사람님 맘속에서 그사람과의관계를 정리하면 카톡끊고 차단하고가 중요한일이아닐듯요
      • 흠 약간 욱하는데요..

        요즘엔 a 생각 잘 안하는데..

        a가 느닷없이 스파이크 날리는거라구요..

        제가 쿨하지못하고 답답한 타입인건 저도 알지만요
        • A가 이렇게 고민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요?

          서로의 바닥까지 보았다고 생각들면 너따위 신경쓰지 않겠다 모드로

          편하게 지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험한꼴을 더 보면 보았지 좋은꼴은 못볼 관계라는게 있더라구요 특히 애증이 가미되면;

          그리고.왠지 지금의 저를.보는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중고딩때 끝냈어야 하는 감정소모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제가 연애고자라서 20대 후반에 이러고 있어요 저도 어렸을때나 이랬어야되는데 싶어요 아놔 ㅜㅜㅜㅜ 엉엉 ㅜㅜ
    • 지금은 두루뭉술하게 쓰셨지만 예전엔 꽤나 자세하게 쓰셨던 고로... 쉽게 연락을 끊을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합니다

      만 지금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고 행동하지 않으시면 일년 뒤에도 똑같은 글 쓰십니다. 저주가 아니고 제가 그랬어서...

      사람님 말마따나 원수진 사이도 아니니 차근차근 상황설명하시고 연락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그러고 차단하면 깨끗하지 않습니까?

      이게 망설여진다면 아직 미련이 남은 것이니 그 님과의 관계에 대해 더 숙고해 보시구요
      • 이해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ㅎ

        미련은 남아있는것같지만 스트레스가 더 큰거같아서 이따가 전화통화라도 하려고요

        또 오다가다 마주칠수 있으니 최대한 젠틀하게 말할 생각인데 계획대로 될지 모르겠네요 휴우
    • 특정한 사람이 유난히 싫어지고 불편한 건 그 사람의 단점을 자기 자신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인정하고 내려놓고 편해지세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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