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도 알콜중독 초기 증세라고 할 수 있나요?

술을 스스로 찾아 마실만큼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회사일로 접대 자리에서 마시게 되고, 자리가 자리인만큼 즐겁게 마시지도 못하고 양을 조절할수도 없으니 상대방이 주는거 다 마십니다 그날 그날 운에 맡기는거죠.

그런데 폭음을 하는 경우가 열에 한두번 있고 이렇게 마시고 집에 오면 상대방을 말로 괴롭힙니다. 말꼬리 잡고 늘어지거나 시비를 걸거나 하소연 하거나.

그런데 술을 깨면 그런 행동들을 기억 못합니다. 더러는 소리도 지르고 폭언도 하는데 역시 기억을 못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만취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해소하는듯 합니다.
평소에는(맨정신일때) 부드럽고 예의바른 편입니다.

이런 술버릇을 가진 사람이 어떤 도움을 받으면 좋을까요. 상담일까요? 사실은 처음으로 어제는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어떻게든 고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이성을 잃을 때까지 마시는게 문제네요.
    • 회사를 옮길 수는 없을까요?

      사람 정말 망가지겠습니다. 본인이 아무 문제도 못 느낀다면 끌고가서 의사에게 문제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 회사를 옮기라는 말 당연히 했는데 그 말이 또 상대방을 자극하는 꼴이 되더군요. 전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말이죠...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도 술과 스트레스로 사람이 망가지는걸 보는것 보다 마음이 편할것 같습니다.
        • 건강이나 지병을 핑계로 지나친 과음은 좀 사양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너무 자기를 보살필 줄 모르네요. 그러다가 진짜 병 나고 사단나면 그때서야 후회하겠죠.
    • 어디선가 읽었는데 그런 분들은 그냥 술을 멀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접대 자리에서 꼭 술을 마셔야 되는 거라면 ...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쌓아두지 말고 생길 때마다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 그게...워낙 성격인가봅니다. 남앞에서는 허허실실 사람 좋은 노릇을 하고 특별히 취미도 관심사도 없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폭력을 당한 입장이기에 지금 강력하게 이혼을 빌미로 이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회사에 사실대로 얘기하고 앞으로 술은 절대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하면...말이 안되는걸까요?
    • 마시고 기억을 잃는다는 점에서 알콜 중독 초기가 맞는것 같구요.

      접대 자리에 나가야 하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 자기 마시기 싫다고 안 마실 수가 있을까요? 금주 선언 같은건 비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야말로 관두는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관두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 그렇죠. 저도 강경한 방법이라고 생각해냈지만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평생 후회할 결정일수도 있고. 전 육아로 돈벌이를 못하기에 더더욱 비현실적이긴 한데 그만큼 절실한 문제이긴 하네요.
    • 높은 곳에 카메라 설치해서 추태부리는 것 찍어두시는건?

      이래도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하시며 말이죠.
      • 어제는...경찰이 출동했고 양가 부모님까지 아시게 되어...사태의 심각성은 알았을거라 생각하는데. 개선 의지가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또 의지와는 별개로 다른 도움이 필요할것도 같구요.
        • 그래도 자신이 어떻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게 된다면 개선의 의지나 심각성을 더 잘 인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부모님들도 알게 되었다니 치료나 해결을 이끌기 위한 협조를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에구, 걱정이 크시겠어요.
          • 맞는 말씀이네요. 안되면 녹음이라도. 고맙습니다.
    • 저도 한때는. 힘들어서 찾아봤습니다.
      그냥. 독하게 마음먹고 술버릇은 고쳤습니다만.
      도움을 구하시는 것도.

      http://www.wjinhospital.com/template/intro/intro.php
      •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알콜중독 맞아요. 저도 가족 중에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대충 봉합하고 냅뒀다간 멈출 수 없습니다.

      전문가를 만나시는 게 급선무겠고요.

      동영상 녹화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직접 느끼는 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글쓴이 분과 자녀 분의 마음의 상처가 제일 걱정되네요.
      • 몸과 마음의 상처 모두 버겁네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런데 알콜중독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죠?
      술도 즐기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시다가 취해서 실수를 해도 알콜중독이고
      술을 좋아해도 알콜중독이고..
      이성을 잃을 때까지 마시면 일단 알콜중독인가요?
    • 중독을 따지기 보다 그 행위가 계속되면 술 끊어야 합니다.
    • 같이 사는 사람들의 고충이 상상이 되네요....얼른 고치시길 바라요. 사람을 잃습니다..고치려고 애쓰시는 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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