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음 잘만든거 같긴한데...뭔가 임팩트가 상당히 부족하네요

흔히 한국 영화들이 범하는 에러들, 멜로코드라던가 신파코드로 빠지지 않고 우직하게 스토리를 전개하는 힘은 좋은데,

막상 또 계속 추적만 계속하다보니까 후반부가면 좀 지치긴하네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현장 씬들은 굉장히 잘 만들었는데,

작전을 지시하는 내부통제실 씬들은 되게 오글거리고, 어색하고, 그러네요

감독이 두명이던데, 안 씬하고 밖 씬하고 찍은 감독이 다른가?싶을 정도로 작전 통제실 씬들은 별로였네요 ;;

설경구는 항상 하는 연기 / 캐릭터를 보여주고

정우성은 첫 악역이라는게 의아할 정도로 섬뜩한 악역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정우성 고질병이었던 대사 오물거리기도 없구요

한효주는 예쁩니다. 참 예뻐요, 보이쉬하게 나오는데도 참 잘어울리네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평론가들의 극찬 러쉬가 약간 의아하긴 합니다. 그정도였나? 싶네요.

물론 장르엔 정말 충실하게 잘만들었다는 건 동의하지만 저는 영화적 재미는 베를린이 훨씬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 정우성 극중 이름이 제임스던데 혹시 본드나 본을 연상시키던가요?
      • 아뇨 전혀...

        그리고 본은 제임스가 아니라 제이슨이에요~
        • 상관없을거 같아서..어차피 제이슨 본은 제임스 본드의 이름을 변형시킨거라..
    • 저도 방금 보고 왔는데 크레딧 올라가는데 제임스라는 이름에 빵 터졌어요;

      크레딧 때 음악이 마음에 들었는데 달파란이더라고요.
    • 깔끔하게 만든 충실한 장르영화 라고는 생각했지만 그 이상의 매력은 없었어요.
    • 크레딧에서 공개되는 정우성의 이름 제임스!!

      이 영화 최고의 개그 코드죠.
    • 영화보면서 평도넘좋고 시사회로 본사람들도 좋다고해서 저만 달나라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안그래도 요즘 은위나 신세계의 넘치는 흥행 좀 의외여서 제 감을 완전히 잃은줄알고 좀 걱정했더랬습니다.
      감시자들 보고온 느낌은 잘만들었는데 가슴에 불을 땡기지않는다...였어요.
      극장분위기도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는 사람이 몇되서 이게 코엑스 천원행사때문에 거저 온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도 했거든요.

      좋았던 점이라면 정우성의 악역이 뇌리에 남구요 영화의 가장 큰 수혜자같아요.
      진짜 키가 크더군요. 옥상에서 롱코트입고 서있는데 전봇대인줄 알았어요.
      한효주도 보이쉬한게 잘어울리고.
      거슬리는건 내부통제실의 여자상관. 무슨 미용실 다녀온것같은 헤어스타일이 되게 거슬리더라구요.
      베를린은 영화가 빠쫙 죄면서도 중간에 멜로를 넣거나 한석규의 회사내 갈등같은게 공감이 갔는데
      감시자들은 별로 그런게 없어요. 계속 강강강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다보니 희한하게 중간이 졸린다라는 느낌도 들구요.
    • 하룻밤 새고 이 영화 보러갔는데 재미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고 지루할 틈도 만들어주는데도 불구하고 잠이 안오더라고요.
      제가 보기에 신기하게도 가장 연기를 잘한 사람은 정우성이고 다른 사람들은 TV드라마용 형사극장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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