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은 털빨! 짐승남도 털빨!

어제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하였던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이 끝났습니다.

총 14편이 상영되었고, 그 중 9편을 어찌어찌 감상하였네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 가장 많이 출연하였던 미후네 도시로와 시무라 다카시의 얼굴을 단시간에 여러번 봤네요. 

미후네 도시로의 경우는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의 얼굴을 골고루 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 남자나 그렇듯, 그 역시 20대 보다는 30대의 얼굴이 가장 멋졌더랍니다.

그리고 매끈한 얼굴보다 지저분하게 수염이 나 있는 얼굴이 훨씬 멋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외모는 '라쇼몽'의 다죠마루 역할 이랍니다.

 

 

ㅋㅋㅋ 저 장면 나오는데 빵 터지는게 ㅋㅋㅋ

저리 묶여 있는 모습이 꼭 만화같은게 보면 볼수록 웃기더군요,

 

마초끼 다분한데 찌질해 보이고, 씁쓸하게 찡그린 얼굴이 왜케 귀여워 보이는지

완전 내 스타일임!

 

'들개'나 '조용한 결투'의 20대 후반의 매끈한 얼굴보다, 라쇼몽이나 7인의 사무라이 같이 수염이 있고 지저분한 헤어스타일이 더 잘생겨 보였어요.

 

짐승은 털빨이 생명인데, 짐승남도 역시 털이 좀 있어야 하나 봅니다.

 

 

털이 있어야 미모가 200% 살아나는 미후네 도시로 이야기였습니다.

 

    • 9편이나 보셨네요.
      미래소년 코난의 토비 닮았어요.
      • 토비가 아니라 포비죠.

        원작대로라면 지무시.
    • 노홍철 닮았다고도 하죠. 저기서 시도때도 없이 웃어대는데 진짜 노홍철 같음 ㅎㅎㅎ
    • 전 털 많은 남자가 싫던데요~~
    • 헉 끝났어요?

      라쇼몽은 유명한 얘긴 빼고, 남자들 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털은 기억에 전혀 없네요
    • 나쁜 놈일 수록 잘 잔다, 천국과 지옥 같은 현대극에서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구로사와 아키라가 미후네 도시로에게 여러 편 같이 찍으면서 뽑을 수 있는 건 다 뽑아낸 것 같습니다.
    • 처음에는 그냥 험악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매력이 있는 배우긴 해요. 그러나 들개에서 젊고 매끈한 얼굴보다 요짐보에서 부시시한 중년의 모습이 더 근사한 것은 정말 미스테리...
    • 저도 털많은 중년 모습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들개'를 보면서 너무나 미끈한 미남자인 것에 놀랐어요. 몸도 좋고, 정말 대놓고 미남... 이분 얼굴보다보니 들개라는 영화가 금방 끝나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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