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가 젖었어요 - 무식해서 고생중인 이야기 ㅠㅠ

집에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를 깔아놓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매트죠.

 

이걸 쓰다가, 어떤 이유로 뒤집어놓게 되었습니다. 즉 현란한 그림이 있는 곳을 바닥으로, 단색 바닥을 위로.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위와 아래가 구분되어 있는건 단지 그림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림쪽은 나름의 방수를 위한 코팅도 되어있는 것 같아요. 아랫쪽엔 그게 없고요. 그게 문제였습니다.

 

생활하다가 매트에 뭘 쏟았습니다. 곤란한 상황.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바닥에 쏟았으니 제대로 스며들어버렸죠. 여기서 무식이 발동했습니다. 기왕에 이렇게 된거 깨끗하게 세탁하자!

 

아예 매트를 욕조에 담그고 잘근잘근 밟았습니다. 그때만해도 그렇게 하고서 햇볕을 보며 세워놓으면 햇볕에도 마르고, 물이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빠질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현실은.. ㅠㅠ 이게 아주 물을 제대로 머금고 있더군요. 밑으로 빠지지도 않고 볕에 마르지도 않습니다. 아주 물을 제대로 머금고 버티고 있어요. 엄청 무거워져서 옮기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바닥에 다시 두고서 위에 수건을 깔고 자근자근 밟아 물을 빨아내기로 했습니다. 헐... 이거 몇 번을 해도 물이 다 안빠지네요. 수건이 모자랍니다. 그 젖은 수건들을 온 집안에 널어놨더니 쿰쿰한 악취가 ㅠㅠ 과연 다 빠지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신문지를 덮어서 물을 빼고싶은데 집에 종이신문을 안봐서 신문지가 없네요. 이럴 때 신문 구독이 아쉬울줄이야 ㅡㅡ;;

 

지금 고려하고 있는 최후의 방법은... 다시 원래대로 깔고(젖은 면이 바닥에 닿도록) 이 한 여름에 보일러를 켜버리는 겁니다. 걍 무식하게 생각하면 그러면 마르지 않을까 싶은데, 또 예상하지 못했던 불상사가 생길까봐 겁나네요. ㅠㅠ

    • 세탁기에 탈수만 돌리지 그러셨어요? 근데 매트가 너무 커서 세탁기에 안들어갈수도 있겠군요..
    • 제목만 보고 19금 내용인가 싶었어요.. 죄송합니다. 고생하시는데..
    • 음 그냥 놔두면 언젠가 마르긴 할텐데 장마철이라 습기때문에 문제네요.
      최후의 방법도 신통하지는 않을것 같고... 마르는 기간이 길어지면 어쩔수없이 세균 생기고 냄새 날 수 밖에 없어요.. 말하자면 방구석에서 청국장 숙성시키는 꼴아..
      새로 사는것이 최후의 방법 아닐까요.
    • 보일러 트는 방식으로 시도하셨는지... 그게 지금 여름에 장마철이라 ㅜㅜ

      힘들것 같은데요 말린다 하더라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크구요 ㅜㅜ

      아깝지만 눈 딱 감고 버리시는게 가장 나을 것 같아보입니다;;

      매트가 물을 먹으면 그걸 짤 수도 없으니 정말 힘들거에요...ㅜ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