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입시 관련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제가 입시생일 때니 정말 옛날입니다만.. 그때 제가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네 주민 중에 아들이 음대 지망인 집이 있었는데, 안그래도 비싼 악기를 사서 들고 다니지만 입시 앞두고는 정~말 비싼 악기를 잠시 렌트해서 그걸로 연습하고 시험본다고요.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만..

 

그게 일반적인 건가요? 아무리 비싼 악기가 좋다고는 해도 그냥 자기거 들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반대 측면에서 보면.. 미대나 음대 시험에서 장비빨이 아닌 진짜 실력을 보겠다고 각자 가져온 장비 말고 보급해준 동질의 장비만 쓰라고 강요하는 경우는 없는 건가요? 그 세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요구이려나요?

    • 장비 제한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예체능은 장비 비싸면 비싼 값을 하더라고요
      물론 명필은 붓 안가리지만 입시생은 명필이 아니므로(..)
    • 비싼 악기와 안 비싼 악기의 음질 차이는 많이 큽니다.

      말씀하신대로 악기 하나만 정해주고 줄바꿔가며 동일한 음색으로 시험을 본다면 가난한 학생들 부담이 적겠지만 학교에선 그런건 따지고 싶지도 않고 손에 익은 좋은 악기로 연습한 학생들은 반발하겠죠.

      결론 음악계는 정말 돈이 많이 들어요. 그나마 미술 쪽이 저렴합니다.
    • 음대는 악기 가격과 대학 레벨이 비례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덧붙이자면 좋은 악기를 쓸수있는 경제력도 넓은 실력의 바운더리 안에 포함된다고 봐요. 예술이 공부처럼 출발선의 평등을 추구하기도 좀 어렵고 좋은악기든 무슨 수를 쓰든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음악만 만들어내면 되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재능있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좀 안되긴 했으나.. 정말 뛰어나서 어릴때 눈에 띄어 스폰악기를 받는게 아닌 이상 그 학교 시험 보는 학생들실력이야 비슷하다고 본다면 악기를 사고 나중에 유학까지 갈 수 있는 학생을 뽑는게 아무래도 합리적이겠죠
      • 근데 쓰고 보니 부잣집 공부하는 학생은 과외 학원을 맘대로 다닐 수 있군요. 물론 그 차이가 좋은악기 나쁜악기 차이만큼 크리티컬하진 않겠지만.
    • 하긴 이건 공정성 시비를 걸어도 대학측이 이렇게 답변하면 할 말 없을 것 같긴 해요. "최고의 전문가들이 면접을 본다. 장비빨은 알아서 걸러내고 평가하고 있다." 객관적인 채점이 안나오는 영역인데 아니라고 반박할 방법이 없네요. 만약 비싼 악기를 쓴 학생이 많이 합격한다는 통계가 나온다면 심증은 간다고 할 수 있지만 "걔들이 정말 실력도 좋더라"라고 답해버리면 반박이 안되니 원.
    •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지금이 더 합니다. 요즘 예체능 하려면 집에 왠만큼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음악같은 경우 악기도 그렇지만 레슨이 더 합니다. 이건 그냥 일반레벨은 꿈도 못꿔요.
      그나마 가진거 없는데 재능으로 커버하기에 만만한게 미술인거 같고요. 하지만, 미술도 입시미술 중-고등학교 뒷바라지 하려면 돈 꽤나 들죠...
    • 미대시험 종이는 나눠줘요ㅋ 사실 장비 나눠줘도 괜찮은데 돈이 없으니까 안하는거죠 뭐.



      그리고 악기는 빌릴수도 있고 연습용 싼거 실전용 비싼거 두개있는거도 일반적이에요 . 싼거가 팔천만원 이래서그렇지☞☜
    • 굳이 자본보다 재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를 꼽자면 문학인거 같아요. 문학은 뇌랑 손이랑 눈이랑 집필도구만 있으면 오케이...
      물론 이것도 자료조사하는 데 돈이 들긴 하지만요;
    • 미대 입학 실기시험에서 종이만 나눠주고 물감이랑 붓, 연필 등은 각자 가져오지만 애들 쓰는 거 다 비슷비슷해요. 가끔 일본제 바바라붓 쓰는 애들이 있긴 한데 그것도 쓰는 사람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별 효과 없어요. 그리고 입학 후에도 재료 쓰는거 다 비슷해요. 집에 돈이 많으면 이것저것 자유롭게 살 수 있으니까 편하긴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알바 하나쯤 뛰면 필요한 재료 사는데 별 무리 없는 것 같구요.

      다만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 밟으면서 전업작가의 길을 가기 원할 경우 부모님의 재력이 서포트된다면 편하죠. 그렇지만 그럴 환경이 못되더라도 본인이 고생을 감수한다면 가능해요. 미술 외에 다른 분야도 별 차이 없는 걸로 알고 있구요.

      예체능만 유별나게 돈발이 먹힌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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