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퍼시픽 림,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드리스 엘바 형님에 대한 소소한 팬질)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녀 보니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더군요.

일본 애니 덕후 분들께서는 극찬을 하시지만,

실증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으나,

평균적으로는 호보다는 불호에 가까운 전체 평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까지만 해도 예약을 취소할까라는 망설임도 있었어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도 많았고,

트랜스포머 1 급의 블록버스터를 기대하셨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돈 더 쳐바른 디워"라는 악평까지 봤습니다.

 

제 능력껏 인상비평을 해 보자면... 

저는 에반겔리온도 모르고,

일본 괴수물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대사가 오글거린다고 하시는데,

장르상의 문제도 있는 것 같고, 

(클리셰 범벅이 의도되었다고 하시는데, 뭐 저는 이 장르를 잘 모르니...)

그거야 모든 블록버스터가 <다크 나이트>가 될 수는 없으니,

양해할 수 있는 문제라 봅니다.

블록버스터는 그냥 머리 비우고 웅장함을 느끼면 그만이죠~

 

저는 3D IMAX로 봤는데

일단 화면 크기에서 압도되었고,

소리가 또 장난이 아니더군요.

천지가 요동치는 전투 신에서 소름이 돋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모에 포인트는 이드리스 엘바 형님의 포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역이 인상에 남는다고 하시긴 하던데, 그 말도 인정합니다.)

이 형님은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명연설로 저를 전율케 했던 분인데요.

역시 대장답게 발음부터 남다릅니다.

딱딱 끊어주는 영국식 악센트가 아주 멋져요.

알고 보니 <프로메테우스>에서 인간 맞냐고 도발을 하시면서

샤를리즈 테론과... 그것을 하셨던... 음...

그 분입니다.

 

여름에 시원한 타격감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예매 버튼 눌러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ps. 아, 그리고 끝났다고 절대 나가지 마시고,

엔딩 크레딧 꼭 보세요. 아주 재밌는 게 나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데서 빵 터졌어요. : )

 

 

 

 

    • 음... 그분이었군요;;;
      • 뭐... 정황상 미루어 짐작해 볼 때 그것을 하셨죠...;;;
    • 이드리스 엘바 형님 진심 미남으로 보였음!
      • 정말 입에서 형님!이라고 할 뻔...;;;
    • 저는 아무래도 초반에 팔을 잃은 집시 데인저가 눈내리는 해변에서 쓰러지는 모습이 가장 멋있더군요

      웅장하고 두렵기도 한게 뭔가 신화적 이미지였어요
    • 토르에서 다리(?) 지키던 양반이기도 해요. 무슨 역할을 맡든 간지 폭풍.
      • 이번에서도 "브릿지"에서...
        • 아아... 브릿지가 아니고 브리치;;;
          • 아하, 오늘 많이 배우는군요~ㅜㅜ
    • 이드리스 엘바 형님의 포스는 영드 루터에서 최고죠. 남성미가 뚝뚝 떨어지는 짐승남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흑인 캐릭터로는 매우 드문 캐릭터죠. 보통 흑인 캐릭터들은 남들을 해치지 않는 착한 시민 혹은 악랄한 범죄자이지 루터에서처럼 위험한 짐승남으로는 잘 묘사되지 않으니까요.
    • 루터 보다가 말았는데 퍼시픽 림 보고 났더니 마저 볼까 생각 중이에요. 다시 파일럿 수트을 입고서 현역 시절엔 배가 안 끼었는데 어쩌구 투덜거리는 게 소소하게 웃기고 얄미웠어요.
    • 전 이런 특촬물(?)은 비주얼만 보는지라 내용은 별로 신경 안쓴데 일행을 비롯 나오면서 관객들이 심드렁한 걸 보고 영화 만드는 사람들 참 맥빠시겠다 싶더군요.

      작년만 봐도 프로메테우스가 저한텐 베스트였는데 리들리 스콧옹 마저 발리는데 눙물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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