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직장 때문에 힘들어 하면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시나요?

 

 

 

지인이 직장 때문에 힘들어 하면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시나요?

어제 제가 친구에게 했던 말은 대충 이랬던 것 같아요 (오글거림 주의)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설령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는 게... 단지 견뎌내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행복해져라! ##아~

 

 

이런 이야기를 나눌때는 내가 그 사람의 말 이면의

어떤 아픔이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서 말을 하는 건지

내 부족한 사유나 내 가치관일 뿐인 이야기를 하는건 아닌건지

언제나 고민스럽네요.

 

보통은 '잘 듣기'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일이나 인간관계의 문제에서

얄팍하더라도 조언을 해야 된다면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물론 상황에 따른 디테일은 다 다를 테지만요.

 

 

 

    • 직장일로고민할땐 힘든마음에 죄책감이들게끔 좋은말로다가 좋게생각하라기보다는 같이시원하게씹어주거나 고민을 다 털어놓는걸 묵묵히 들어주는게 최고죠..



      저두..직장일에 항상 고민많고 힘들어하는 1인인데,

      친국가 항상 잘들어주고 또 다독여줘서 덕분에 하루하루 삽니다.

      힘들때 또 한잔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참다참다 안되면 그때 푸념하고~



      첨엔 이친구도 너얘기들으면 나도 우울해진다며 그랬는데 이젠 좀 서로 알게됐는지 다독여주게된거같아요.



      저도 한몇번말하다보면 금방 끝내고..?

      저는..잘못한건 본인도 안다고생각하는 사람이라 .



      그순간 기분다독여주는 친구가 제일 힐링되더라구요.



      예전 남자친구가 제 나약한 모습때문에

      저한테 많이 꾸짖고머라고하고..

      너 잘되라고 한다며 독설많이했었는데..

      전 고냥 지금 저 묵묵히 믿어주는 친구들 덕에 하루하루 달라지네요.
      • 역시 믿어주고 들어주는게 좋은 방법이네요. 스스로가 가진 내적인 회복력 같은게 있을테니까요.
        익명님 친구분들은 좋은 분들인것 같아요~
        • 네 좋은친구들이라 이리투덜대도 어떻게 같이 나갈방법을 마련해주나봅니다
        • 그리고 아럽마셀프(ㅋ)님의.친구도 좋은분을 친구로 둬서 좋겠어요.

          들어주는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조언을 몇번하시다보면 아실거예요.

          소용이없음을. 님자신을 위해서도 좋은조언보다는 순간의 다독임이 도움이되실거라고..감히? 조언합니다
    • 지난달 신용카드 명세서를 보라고 얘기해줍니다
      • ㅋㅋ 맞는 말씀이에요.
    • 결국 많은 얘기를 하는데 결론은 항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정도였네요.
      • 역시 이 또한 지나가겠죠. 그렇게 살다가 뒤돌아 보면 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니...


    •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 이 글을 보니 친구들이 더욱더 고맙네요..;;
    • 저 역시 친구에게 직접적인 충고를 하다보면, 그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이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나 자신'에게 들려 주고 싶던 이야기들인지라,
      어느 순간부터는 충고보다는 그저 함께 술 한잔 마시고 그냥 세상 이야기, 정치 씹고, 사회 씹고, 옛날 이야기에 낄낄거리며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
      요즘 최신가요 노래 중에 '가끔씩 오래보자' 라는 노래제목이 있더군요. 지금 노래 멜로디는 잘 기억안나는데 이 글 보니 그 제목 생각이 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