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1인용 식탁
며칠 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이것저것 잘 챙겨먹으면서 보냈습니다 :D
날이 습해서 계속 꿉꿉한 느낌이 드는데, 대신 많이 덥진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덕분에 불 사용하는 음식들을 땀 흘리지 않고 만들었네요!

첫 시작은 도토리묵 샐러드랑 메밀김치전병.
노릇노릇하게 부친 전병은 김치만두랑 비슷한 맛이면서도 굉장히 담백해서 좋아요. ^^
메밀가루 한팩 사다가 묵 해먹고, 전병 해먹고 부침개로 만들고 등등..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인근 마트에서는 메밀묵을 안팔아서 -_-; 그냥 직접 쒀먹고 있네요.
엄마가 그걸 왜 만들고 있냐면서, 강원도 가서 묵 장사하라고(..) ㅠㅠ
냉장고에 콩나물이 너무 많아서 어찌할까 했는데, 마트에서 세일하는 쭈꾸미를 발견하고 낚아채왔어요!
다음날 미역오이냉국 빠르게 만들고 잡곡밥이랑 먹었습니다.
양배추랑 버섯, 콩나물 등등 남는 야채들을 한번에 처리해서 뿌듯했어요(..) ^^:
오이냉국은 오이를 좀더 얇게 채썰고, 홍고추도 넣어주면 훨씬 예쁜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대충 -_-
먹고 남은 쭈꾸미볶음은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
여러 사람과 함께 먹으면 바로바로 볶아서 먹을텐데 전 보통 하루 넘겨서 볶아먹네요 ㅠ
그래도 맛있으니까 즐겁게 먹어줍니다 :)
볶음은 양념 간이 다소 센 편이라 담백한 두부만 두툼하게 썰어서
노릇노릇하게 부쳐 먹었습니다. 매운 맛을 중화시켜줘서 좋아요. :)
샤롯데에서 두 도시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공연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3시간 내내 몰입해서 봤어요. :D
오가는 길에 오랜만에 보는 로티가 반가우면서도 비에 젖어 더 낡아보이는 모습이 어쩐지 짠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번주에 다시 롯데월드로 반강제로 끌려갈 계획이란 것이 떠올라서 -_-;; 애잔함이 사라졌어요. ㅠㅠ
홈메이드 치킨!
사진은 예전에 만들어놨던건데, 똑같은걸 또 찍기 귀찮아서 끌어옵니다(..) =ㅁ=
일반 빵가루가 아닌 시리얼을 잘게 부숴서 사용하면,
저렇게 바삭바삭한 느낌이 살아있는 치킨이 완성됩니다.
야채들 오븐에 구워서 같이 늘어놓고
영화 보면서 차가운 맥주랑 같이 먹었어요. :D
중고등학교 때 매일 붙어다니던 친구가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시험기간에 서로 집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매일 학교 오가는 길에 수다 떨고 했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 기분으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
그런데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비를 핑계로 장을 보지 않아서 거창한 음식은 불가능..
맛난거 먹자고 오라고 해놓고는, 갑자기 피자 시켜야 하나 고민했어요-_-
뭐 만들어주지 하다가 냉동실에서 그린홍합을 발견!
오오 로또 맞은 것처럼 기뻤어요(...)ㅎ
이즈니 버터 사용해서 달달 볶아주고 토마토소스랑 화이트와인 사용해서 잘 조려줍니다.
양이 좀 적으면 팬네나 푸실리 같은 파스타 넣고 양을 무한대로 불릴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바게트는 없어서 그냥 우유식빵 구워서 버터랑 같이 내놨습니다.
스튜 국물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
밥을 먹고 슬슬 마실을 나왔어요.
비가 와서 땅이 살짝 젖었는데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
슬리퍼 하나 신고 슬슬 걷기 좋더라고요.
저녁인데도 밖이 환해서 시간 가는 것을 모르고 한참 걸었네요.
이건 후식! 맛있어요 :D
이것도 친구가 놀러와서 해먹은 것. :)
김치가 잘 익어서 베이컨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김치볶음밥은 이상하게 이렇게 팬에 놓고 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ㅎㅎ
전 김에 싸먹는걸 좋아해서 각자 하나씩 놓고 먹습니다.
전주에서 퀘소블랑코 치즈를 사왔는데 그릴팬에 굽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차갑게 내놨습니다.
이제 곧 점심시간인데, 다들 맛난 식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