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색칠을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사포질은 되도록 안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게이트 자국 제거와 접합선 수정(요즘 반다이 물건들은 거의 필요없더군요)이 목적이시라면 뒷처리가 골치아파질 수 있어요. 일단 플라스틱에 사포질을 하면 자국이 남게 되는데 이걸 매끈하게 하려면 거친 사포에서 점점 고운 사포로 옮겨가면서 곱게 물사포질을 해줘야 하고, 색칠을 하지 않을 거라면 컴파운딩까지 해준 후 최후에는 클리어 코팅 정도는 해줘야 사포질을 한 티가 나지 않을 겁니다. 즉, 굉장히 번거롭게 된다는거죠.
그냥... 니퍼로 여유있게 절단하신 후 아트 나이프로 조심스레 게이트 자국을 없애는 선에서 마무리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물론 그렇게 해도 자국이 남지 않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서일까요. 무도장파(!) 모델러들에게는 바로 이 게이트 자국을 없애는 것이 영원한 숙제라더군요.
처음부터 너무 잘 하려고 하면 이게 꽤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나름 저렴한 HG 키트 하나 골라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일단 하나를 만들고 완성해 보면 앞으로 뭐가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깁니다.
HG는 1/144스케일로 약 15Cm정도, MG는 1/100스케일로 약 20Cm정도의 크기입니다. RG도 크기는 HG와 같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1/144크기는 좀 많이 작아요. MG급은 되어야 그래도 좀 봐줄만 하죠. 건프라를 앞으로 꾸준히 하실거라면 당연히 좋은 니퍼와 아트나이프를 장만하셔야 되겠습니다만, 이게 거의 MG하나 값이라서... 우선은 손톱깎이와 튼튼한 커터칼로도 킷 1~2개쯤은 충분히 조립할 수 있으니 우선은 가지고 계신 장비로 도전해 보시구요, 앞으로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가서 니퍼 구입하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사포질은 도색까지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