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보고 속편 상상..

어제 삼성역에서 볼 일을 보고 코엑스 메가박스를 지나가는데 통신사 할인으로 영화가 무려 천원이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퍼시픽림을 봤습니다. 

 

재밌는건 저도 혼자였는데 제 양옆으로 남자분이 모두 혼자 왔더군요..

 

아아.. 이 남자의 덕심을 자극하는 거대 로봇...


저는 다 보고 아무튼 속편 상상을 해봤습니다. 


--


거대 괴수가 다시 출몰하게 되고 다시 예거 프로그램은 작동됩니다. 


국가주도로 만들어진 로봇사업에 거기에 민간기업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아.. '애풀'이 로봇을 만듭니다. 이름은 iRobot 시리즈로...


우선 이전에 잘 시도하지 않았던 로봇의 전면 화이트 도색으로 일반 여성들에게 호감을 얻죠.


특히 온통 화이트로 만든 파일럿 슈트와 등뒤에 아로새긴 사과마크는 간지의궁극...


동시에 로봇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이전의 드리프트 기술을 훨씬 뛰어 넘는 직관적인 드리프트 소프트웨어 'iRobot OS'를 개발하여 로봇의 조종에 쓰게 합니다. 


이게 모서리가 이쁘게 처리된 아이콘을 터치해서 로봇을 제어하는 건데 특히 애플은 아이콘 디자인에 큰 공을 들입니다. 


'주먹'아이콘 클릭하면 괴물에 무차별하게 주먹질.. 하는 방식.. 


문제는 이게 로봇 디자인은 미국에서 하는데 생산은 대만외주에서 맡아서 중국에서 생산.. AS가 별로 좋지 않다는.. 


로봇이 괴물이랑 싸우다가 조금이라도 상하면 수리없이 그냥 교체.. ㅠㅜ


거기다 공장현지의 혹독한 노동환경은 서방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굴지기업 '삼생'역시 로봇 제작사업에 뛰어듭니다.


사실 삼생은 이전부터 회장님의 자택 지하에서 로봇사업을 벌인다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자택 전기값이 한달에 2천만이 넘게 나온게 다 이유가 있었죠.


이름은 '또 하나의 가족Robot 3S' 


삼생이 로봇의 기술력을 제공하지만 예산은 미래창조부에서 땡겨오게 되는데 이것이 알려지면서 한국국민들에게 '재벌의 덕질에 국민의 혈세가 낭비' 된다며  욕을 먹게 되지만


'사실은 괴수들은 북한이 사주했다'라는 여론으로 가볍게 물타기...


삼생은 로봇을 나름 때깔좋게 뽑아내지만 드리프트 기술이 별로여서 미국의 기업 가글에서 드리프트 소프트 웨어를 빌려옵니다. 


하지만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 역시 삼성에서 나왔다기 보다..


사실 아래의 것들에 기반을 한겁니다. 



바로 전 정권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착공하기 전 이미 준배해 두었던 거대한 배들의 승강 기술은 실제 거대한 로봇들의 작동에 적절하게 이용되었고..


그리고..



인공지능과 가깝다고 일컬어지는 로봇의 유동적인 움직임은 바로 '로봇물고기'의 기술을 원천으로 하게 된 거죠.


어쨋든 삼생은 로봇 제작 협력업계에 가해지는 단가후려치기와 로봇제작에 지급되는 정부의 보조금지급으로 인한 혈세낭비라는 비난여론을 맞아가면서도 한반도일대를 잘 지켜냅니다. 


대운하와 로봇물고기로 원천기술을 제공한 전 정권의 대통령은 다시 영웅으로 떠오르고 미래창조부 예산도 대폭 늘어나고 현 정권은 날조한 신생부서라는 오명을 벗습니다.


거기다 한때 포토샵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 기술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던 한 생명공학박사는 괴수의 유전자코드를 이용한 복제드리프트 기술로 생명공학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지만 자국민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되고..


이 모든 얘기를 따서 한 영화감독은 '사실 카이주의 진짜 이름은 용가리'라며 괴수영화 '카이주가리' 제작에 착수, 영화 개봉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이에 용가리치킨은 단종되고 '카이주가리 치킨'으로 이름 바꿔서 재출시.. 치킨업계에 파란.. 치맥계에 신선한 활력...


결국 한국의 국산기술로 괴수를 물리치는 훈훈한 이야기가 속편의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




죄송합니다.  



    • 그 짤을 가져와야 하는데……. 대체 무슨 약을 하시길래 이런 게 나오시나요???
      • 빨리 대답해주세요. 저 매우 진지합니다.
        • ㅎㅎㅎ 영화를 보는 내내 로봇물고기와 대운하 승강기와 이태원 어느주택의 전기값 2천만원이 머리속에 아른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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