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성경에서 폐한 율법과 폐하지 않은 율법의 구분에 대해

신약에 와서 예수로 인해, 성경 어떤 부분에서는 율법을 '폐기'하거나 '완성'하거나 했다는 표현을 하고 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일점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지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여기에 대해 율법 중 십계명 등의 '도덕법'은 폐해지지 않았고, 제사법, 민법 등은 폐해진 것이다 라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걸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구분을 하고 있는 건지, 무슨 기준으로 전자는 폐해졌고 후자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건지 좀 알고 싶습니다.

 

신약에는 율법은 다 한 덩어리라서 하나라도 어기면 다 어긴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는 율법을 지키자는 말은 걍 다 죽어버리자-_- 라는 말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 정도 떡밥이면 개신교나 천주교 안에서도 구교/신교 이상으로 분리돼서 싸우게 될 것 같은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걸 보면, 대세로 통용되는 이론이 있는 건가 싶네요.

 

네, 이건 돼지고기 먹고 혼방 옷 입는 사람들이 동성애에 대해서만 언성을 높이는 데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의문입니다.

    • 돼지고기와 혼방 옷을 말하시는 걸 보니 어떤 텍스트를 읽었는지 알겠습니다.
      어차피 이건 궁금해서가 아니라 불만에서 나오는 글인데 적어 봤자 싸움밖에 더 나랴 싶긴 한데요,
      예수가 율법에 천착하는 바리사이를 비난한 부분(마태오 23장)이 참고가 될 듯 하고요,
      사도행전 15장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여증인 분한테 저도 얼마 전에 들은건데 여증은 사도 15장 29절이 답이라고 보고요,
      먹는 것에 대한 문제는 엄청 확고한 해답이 있지요. 사도행전 10장을 보시면 왜 음식을 가리지 않는가가 정확히 나옵니다.
    • 신약의 절반 정도가 구 율법을 왜 폐지하여야 하는가/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이방인)들이 어떻게 선택받은 사람들에
      낄 수 있는가에 대한 사도들의 기나긴 편지인데요, 구세주 이전, 사람들은 죄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속죄 제물과 율법으로 자기를 정화했습니다. 하지만 구세주의 희생 제물 이후, 사람 이상들은 더이상
      율법으로 자신을 속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의식법의 폐지)이 기독교의 입장입니다.
      그게 돼지고기, 할례, 혼방 옷 등이 폐지되었다고 말하는 근거이고요.

      솔직히 제가 대답할 자격이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엄청 나일롱인데다가 적당히 믿는 사람이라서
      전 이 위에 말 다 안 믿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려니 살아서요-.-;
      지금 이만큼 대답하는 것도 주변의 마지메한 사람들이 말해 쥬는 거여서 이 밑에서 싸움나면 감당할 짬도 안되거든요?

      고로 더욱 정확한 입장은 아래분이 ↓
    • 사도행전 15:29 : 여러분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란을 멀리하십시오.
      사도행전 10:15 :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이것도 벌써 서로 다른 말 아닌가요?



      저도 그냥 폐지가 대세가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도덕법이니 하는 말은 도대체 뭔가 싶어요.
      • 음란이나 우상의 제물이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건가요? ㄷㄷㄷ 나이롱이 대충 생각해 봐도 '성별'이란 건 그게 아닌데?
        피와 목매어 죽인 것에 대한 입장은 다른 분이 ↓

        누가 도덕법 이야기를 했나요? 칼뱅주의자인가? 그 입장도 있는데 그건 칼뱅주의자이신 분께서 대답해주실거라고 믿고
        이 턴을 넘긴다....
        • 아... 사도행전 10:15는 제사지낸 음식이 아니라 율법에서 말한 부정한 짐승들을 얘기하는 것인가요;;
          • 제가 지금 손닿는데 성서가 없는데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결론내렸습니다.
            우상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깨끗하게 사는 것이 됩니다'
            아니었어요? 사도행전 10장을 읽어보셨나요? 그거 백부대장 고뭐시기의 상징도 겸하잖아요.
            율법에서 말한 부정한 짐승+이민족들의 구원 이걸 상징한다고 해석까지 해주는데....

            솔직히 정말 알려고 물어보시는건지 '구멍 뚫힌 텍스트를 일점무오하다고 믿는 너희가 잘못돼따!'라고 하시려고
            글 쓰신 건지 모르겠어서 리플 달기도 망설여지긴 하네염...
            • 고넬료 얘기는 제가 혼동을 한 거 같기도 하네요--;

              네 일단은 뭐라고들 설명하는가 알아보고 싶은 것 정도입니다.
              여기서 그 이상 나가는 짜증을 발산해봤자 뭐 좋을 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 진짜로 그게 궁금하신 건 아니지 않나요? ^^
      제가 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그들이 어떤 율법을 따르는지, 가 아니라 그들 내부에서나 통용되는 율법과 가치관을 외부인들에게 (경우에 따라 대단히 폭력적으로) 관철시키려 든다는 겁니다. 뭘 먹고 뭘 입건, 동성애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건, 심지어 신이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었건 말건 아무 상관없고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 어차피 저는 교회 안 나갈 거거든요. 저에게 있어 교회 내지 기독교 내지 천주교의 가치는 판타지 스토리에서 아군 혹은 음모의 흑막으로 등장하는 종교단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자꾸 교회 밖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잃은 양들 앞에 그것들을 들이밀면 짜증도 나고 혐오감도 느끼고 그러는 거죠.
      • 그야 세계관 자체가 다르면 어쩔 수 없겠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는데 뭐.... 인권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노예계약을 허용하는 국가를 비난하거나, 물리적으로 교정(?)하려는 시도를 한다고 했을 때, 전 아마 응원을 하게 되겠죠.

        일단 그런 건 차치하고, 이 글은 설정이 어떻게 돼 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설정붕괴인가,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설정이 있는가....
        • 그... 그렇군요 설정붕괴! 그런데 종교라는 보통 수백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때로는 박해도 받고, 때로는 세계정복(비슷한 것)도 해가면서 다양한 문화권에 로컬라이즈 되어 전파되기도 했고, 내부 갈등으로 피도 봐 가면서 오늘날까지 전해졌으니... 꼼꼼하게 따져보면 당연히 설정붕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없으면 그게 더 무서울 것 같아요.
    • 저도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은 모르겠어요. 가끔 선지국 먹으러가면 안먹는 개신교인이 있었죠. 어떤 맥락이라는 게 있겠죠. 단순히 피가 생명 어쩌고라서 안먹는 이유일지도 모르지만요.

      청순가련님 말대로 폭력이나 광기를 종교적 신념으로 정당화하면 안되는거겠죠.
    •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이자면, 폐지된 것과 그렇지 않은 율법이 있다는 말은 보통 십일조를 잘 내라는 말에 같이 붙어나오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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