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찻퐁의 나라 태국을 여행하려고 하는데요, 조언을 절박하게 구합니다.
여행 초짜입니다. 여행 고수님들의 조언을 절박하게 구합니다.
태사랑이나 태국여행 블로그, 여행서적을 찾기 전에, 대략적인 여행 계획의 줄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듀게 여행고수님들의 도움을 청하고자 글 남깁니다.
8월말 8박9일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 혼자 여행입니다.
명소 관광 꼭 할 필요 없고, 빡센 스케줄, 거친 배낭여행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고,
소소하게 지역의 흥취를 느끼고 태국음식 많이 먹고, 자연을 벗삼아 요양 겸 재충전하고 오고 싶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놓친 데 없는 최대 효율의 여행을 다녀오는 걸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원하는 바대로 놀고 와서 후회는 없는 여행을 하고 돌아오고 싶어요.
(너무 공부를 많이 해가면 오히려 재미없을 때가 있더라구요. 블로그에서 본 걸 눈으로 재확인하는 여행은 안하고 싶어요.)
아피찻퐁의 영화를 사랑해서(특히 징후와 세기!) 태국에 가고 싶은데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 태국 북부 쪽이 많아 태국 북부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태국색(?)이 나는 안전한 숙소에 묵으며, (방갈로?)
2. 날잡아 조금 나가면 드넓은 풀밭이 있고, 또 다른 쪽으로 나가면 사원도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명소까지 아니고 동네 풀밭, 동네 사원이면 충분합니다.)

3. 밤에는 야시장 구경도 좀 하고, 이런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야시장 or 식당 공연같은 것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4. 다양한 태국음식을 먹고, 저녁에는 혼자서 맥주 마셔도 어색하지 않은 술집에서 맥주 마시고 싶어요.
5. 강가에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 하며 책 읽고 싶구요,(치앙마이 후에이틍타오?)
6. 어떤 날은 시내에 나가서 태국영화도 보고 오고 싶구요,(예술영화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멀티플렉스가 아닌 극장에 가보고 싶어요) 지역 미술관이 있다면 가보고 싶구요.
7. 배도 타보고 싶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단편 luminous people인데요, 여긴 메콩강이라고 하더라구요.)
8. 징후와 세기에 나온 병원은 어디일까요? 뭐 굳이 꼭 가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근처라면 가보고 싶기도 해요.

9. 영화에서처럼 동굴도 가보고 싶지만, 뭐 굳이 가보지는 않아도 좋구요.
'이 모든 걸 8박 9일간 해내고 오겠다' 이런 건 아니구요, 1번에서 6번이 비교적 적당히 가능한 여행지 추천 받고 싶습니다.
'꿈깨고 다른 계획을 짜봐라'하는 현실적인 조언도 감사하구요^^;
제주도 한라산 중턱쯤 친척이 살았어서요, 여름이나 겨울에 제주도에 가서, 그냥 유유자적 머물다 왔었거든요.
차 태워주셔서 근처 물가에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 놀았었어요. 바나나 보트도 타고 배 위에서 낚시도 하고.
유명 명소 안가고, 한라산 너무 아름다워서 근처 드라이브만 해도 정말 좋았고, 동네서 친척네 강아지 산책 시키고, 동네 개들이랑 노는 것만으로 정말 즐거웠어요.
친척 분이 이제 서울 올라오셔서, 이제는 그런 여행은 불가능해졌는데요, 태국 여행도 그런 느낌으로 다녀오고 싶어요.
잘 아시는 분들 다양한 방면에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쪽지도 감사하구요, 계속 글 확인할테니 늦게라도 조언주세요.
이런 질문글 올릴만한 사이트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좋구요ㅋ
참 그리고 여행경비는 얼마정도 잡으면 될까요? 항공편은 땡처리니 저가항공 날짜, 시간 맞추면 방콕은 3,40만원대 치앙마이는 4,50만원대 가능한가요?
여행 일일 경비는 하루 7~10만원선이면 숙박까지 가능할런지요?
질문이 많아서 죄송하고, 또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