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생수 시켜먹기.

전에도 한번 말했던거 같은데요.


저는 물을 '끓여 먹습니다.' 결명자차 넣어서요.


그런데 여름에는 특히 물 소비량이 많다보니, 손이 많이 가는 물 끓여먹기가 귀찮더라고요.


1.물을 끓인다 ->그렇잖아도 더운데, 장시간 가스렌지를 틀어놔야되므로 집안 온도 같이 상승.


2.물을 식힌다 -> 다 끓인 물을 주전자 채로 세숫대야에 넣어놓고 찬물을 갈아주면서 식힌다. 특히 여름엔 더 안식음.


3.물통을 세척한다 -> 다 먹은 물통은 언제나 세척해놔야 다 식힌 물을 집어넣을 수 있죠. 이것도 엄청 지겨운 작업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균의 위험이 있음에도 3번 정도는 그냥 물로만 헹구고요. 4번째 정도만 직접 솔로 닦아요.





어쨌든 이런 귀찮은 작업을 하면서 버텼었는데요.


갑자기 귀찮아서 저도 남들처럼 생수 시켜먹기를 하려고, 지마켓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삼다수와 풀무원 샘물을 목표로 둘러보다가, 고객평을 보는데 뭔가 굉장히 '살벌한 현장'을 보는거 같았어요.


- 배송이 일주일째 안되고 있다는 평 부지기수.


- 택배직원이 별다른 연락도 없이 경비실에 맡겨놓고 갔다는 이야기.

(아마도 무거우니깐 고객 집에 있는지 여부 상관없이 경비실에 맡기고 가버린거 같아요.)


- 물건이 덜왔다.


- 펫트병이 터져서 왔다.(아마도 상하차 작업때 험하게 하면서 이리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뉴 풀무원샘물은 초록색인데, 왜 예전꺼인 파란색으로 왔냐? 옛날 물 보낸거 아니냐?


- 500ml 40병 시켰는데, 왜 초반 20병과 뒤에 20병이 병뚜껑 크기가 다르냐? 물에 장난질 친거 아니냐?



등등.


보고 있자니... 굉장히 살벌했습니다.


더불어서 진짜 물 같은거에 장난질 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잖아도 물은 뭔가 무게 때문에 택배 시키는게 괜히 미안스러운 감정이 있었는데 말이죠.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건물에 살다보니깐요.)



물들 잘 시켜드시나요?

    • 사서 먹어요. 집 아래 마트에서.. 한통씩
    •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삼다수 2리터 6개들이로 시키는데, 한 번도 배달사고 없이 잘 오고 있어요.
    • 며칠 전 인터넷으로 생수 배달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잘 왔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면 모르겠군요. ^^;
    • 저도 여름에만 동네 마트에서 6병짜리 한 묶음으로 시켜먹었는데 빈페트병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들어서; 얼마 전부터는 그냥 수돗물에 보리차 냉침해서 마시고 있어요.

      물 사먹는 게 정말 자연스러워진 시대가 됐다는 게 가끔 놀라워요.
    • 전 그래서 브리타 물 먹습니다 아리수 그냥 마셔도 된다는데 아무래도 맛이 없어서. 한번 거르면 그래도 훨씬 낫더라고요.
    • 저도 브리타 정수기 추천이요 저도 정수기 렌탈도 하고 생수도 사먹다 갈아탄지 5년 되어가네요

      사실 정수기라기보단 연수기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막입이라 물맛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저도 물병에 따로 홍차 냉침시켜 식수로 쓰는지라 정수 효능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일단 가격이 넘사라;

      이개월에 한 번 교체하는 필터 6개 묶음이 4만5천원 안되거든요

      가격 외에도 독일제라든지 영미 가정집들 거의 다 쓴다든지 하는 걸로 안심해가며 저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 끓여 먹어요. 생수는 맛도 없고 믿을 수도 없어서요. 근데 남이 저한테 그러라고 시키려 들면 못 할 것 같네요. 물 끓여대는 거 보통 일 아니죠. 전 그냥 아침에 끓여 놓고 하루 종일 식게 둬요. 덥다는 점 외의 부작용은, 불 껐고!밸브 잠갔고!를 문 앞에서 외치고 나가야 된다는 거.
    • 전 브리타 쓰다가 뭔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쓰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요;ㅋㅋ 통은 여전히 씽크대 아래 장에 곱게 모셔져 있긴 한데.

      전 안 쓰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냉장고에 안 들어가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냉장고가 작아서 문짝에 끼던가 그래서 불편했던 것 같은데 오래 전이라 가물가물하네요.
    • 저는 집에서 물을 거의 안 먹는데 강아지들 때문에 시켜 먹습니다.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사는 게 더 싸더라고요. 풀무원 6개 묶음 두 개씩 시키는데
      그냥 아파트 문 앞에다 놔달라고 하고 퇴근하고 가면 그대로 있어요.
    • 계속 끓여 먹다가 제작년 여름 기점으로 정수기 들였어요. 더운데 집에서 물끓이니까 더 덥고 습하더라구요. 종종 보리차, 결명자차, 둥글레차가 그립긴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의 편리함을 포기할 만큼은 아니에요.
    • 저희 집은 끓여먹기 + 생수 사마시기 둘 다 해요. 생수 사놓는 건 여름에만. 더워서 물 끓이기도 힘들고 물 마시는 속도가 끓여서 시원하게 준비해 놓는 속도보다 빨라져서요.

      오랫동안 보리차 마시다가 작년부턴 메밀차로 바꿨는데 맛있어요. 생수가 편하긴 한데 그 맛이 싫을 때가 가끔 있어요.
    • 근데 뭐랄까 ... "인터넷에서 택배를 검색해보면 모든 업체가 욕을 먹고 있다."라는 공리가 있긴 하죠.
    • 옥션에서 삼다수 사먹는데 배송 포장 유통기한 품질 한 번도 문제된 적 없어요. 삼다수만 사먹긴 버거워서 끓여먹기도 합니다. 여름이라 오미자차가 좋아요.
    • 작년 말인가....삼다수 유통업체가 바뀌면서 시장에 삼다수 씨가 마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작성된 리뷰의 영향도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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