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이 별로였던 이유(스포 있음)
1.
여주인공이 맡은 캐릭터가 아무리 봐도 어린 사람이 맡아야 납득이 갈 역인데
배우가 나이들어 보이는데다가 앞머리가 너무 짧아서 바보같고 시퍼렇게 염색한 헤어스타일이 괴상망측했네요.
2.
전 괴수와 로봇의 대결만 기대했는데 홍콩의 공중액션씬 말고 나머진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수중 액션씬은 정말 뭐가 뭔지 알아보기 힘들었고요.
그래서 이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갈 지경입니다.
3.
예거들이 너무 허망하게 퇴장합니다.
중국은 특히 뭘 했는지 어떻게 없어졌는지 기억도 안나고
아무리 거대로봇물의 쇠퇴와 재부흥을 은유했다해도
이 영화엔 첫 괴수 습격이나 로봇의 첫 기동의 경이로움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예고편이나 기타 정보들을 통해 예거와 카이주들의 이미지를 자주 접해서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스펙만 설정해놓고 정작 영화에서 볼 수 있는게 별로 없이 카이주도 예거도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이 별로였습니다.
4.
굳이 더 트집잡자면 스토리가 너무 엉망이네요 태평양에 벽을 세운다는 아이디어도
너무 바보같은데 영화상에서도 한 방에 뚫려 버리네요.
첫 커아주 습격 후 예거를 발명할 시간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납득이 잘 안 가는데
이런 세계관 설명을 대충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는게 상당히 마음에 안 들고 성의없게 느껴졌습니다.
5.
카이주들이 생각보다 다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안 갑니다. 좀 더 개성이 강했으면 좋았겠는데
하늘 날고 입에서 뭐 뿜어내고....이런 정도로는 아쉬웠어요.
저한테 에반게리온이 그렇게 의미있는 작품이 아닌데도 비교가 되는 것이
에바는 애초에 사도침공 후 인간들이 에바를 만들어 대응할 텀을 얻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설정이 있고 사도들도 특성이 뚜렷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전략도 천차만별이라 재밌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재미는 느낄 수 없고 아쉬움만 컸습니다.
특히 마지막 5등급은 나와서 뭐한건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전 이 영화가 별로였고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