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_-(스포 有)
0.
왠지....
감독도 영화 찍으면서 '아, 좀 아닌 듯 싶은데 걍 가야겠다ㅎㅎ' 이랬을 듯 싶어요.
스토리는 '어설프게 할바엔 대놓고 뻔하게 가자!'라면서 시원시원하게 막 쓴(?) 듯.
애초에 큰 돈 들인 영화엔 이야기 완성도를 기대하지도 않고, 뻔한 이야기들도 잘 보는데...
아니, 애들이 너무 대놓고 뻔하게 가니까 -_-
왠지 모르게 정 붙일 캐릭터가 없어요. 감정이입이라고 하면 좀 웃기긴 한데,
최소한 주인공이 지고 있으면 '아,안돼!ㅠㅠ'라는 마음이라도 느끼게 해줘야 하잖아요.
중국애들이랑 러시아 애들은 뭔가 보여줄 것마냥 하다가 팍 죽어버리고,
나사 풀린 연구원 두명은 뭐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는 것 같은데 비호감이고...
전투씬도 개인적으론 느리고 둔탁한 느낌이었어요. 특히나 후반 해저씬은 심드렁...
아맥 3d로 봐서, 영화 속 현장감만큼은 퍽 좋았는데, 저랑은 좀 안 맞는 영화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