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요?
이 곳은 타이완에 있는 청핀슈띠엔(誠品書店)이에요. 청핀슈띠엔 본점은 매일 24시간 영업하죠. 이 소식을 듣고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부럽다는 반응을 많이 보았어요. 한국에는 왜 이런 서점이 없는지 안타까워하면서요. 하지만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해주면 좋지만 강요할 순 없는 거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책을 사기보단 이 서점에서 틈틈히 읽는 걸로 욕구를 해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봐요. 그런 사람일 수록 정작 나중에 책을 살 때는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파는 인터넷 서점에서 사게 될 거예요. 이미 그 결과가 한국 오프라인 서점이나 음반매장에서 잘 반영되어 있죠. 돈을 많이 가진 부자가 이 서점처럼 뭔가를 해주길 기대하는 마음. 그게바로 복지를 시혜로 받아들이는 안 좋은 습관이죠.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00
비교해볼 문제로 한겨레 광고 문제가 있어요. 황당하게도 동성애 반대 광고를 신문에 실려있었죠. 한겨레에서 동성애 인권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다하면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하지 않는다고 크게 비판받을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저런 광고를 실었다면 비판받을 일이에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청피슈띠엔의 24시간 영업과 한겨레 광고 문제의 차이. 전자처럼 24시간 영업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광고를 싣는다면 비난당해도 마땅한 차이. 그 차이를 잘 이해하신다면 기업의 역할을 잘 이해하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