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원래 안정 지향형 인간이라, 계획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여행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도 소진하고, 입사 이후 누적된 피로도 없애볼 겸

수 개월 전에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혼자 갈 생각이었는데, 친구 중 하나가 급히 계획을 수정하여

저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도시로 오기로 했어요.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잘 놀고 왔습니다.

기록적인 더위로 초반 3일 정도는 폭염 주의보가 있었다는데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도심을 빠릿빠릿 돌아다니며 팔과 얼굴을 마구 태웠지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구요.

 

마지막 날은, 친구가 돌아가고 저 혼자 근처 아울렛을 방문했어요.

어머, 여기선 저는 딱 중간사이즈군요.

신발도 옷도 제 사이즈가 너무나 많아요!

마구 집어들고 있으니, 친절한 언니가 다가와서는

이거 탈의실에 미리 보관해줄까? 하고 물어봤어요.

고마워용.

 

입어보니 어찌나 척척 잘 맞는지, 원.

이 년치의 옷을 한꺼번에 사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에서 두 벌 정도 사는 비용밖엔 안 들었어요.

 

아직 피곤이 다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척 흐뭇하군요.

올 겨울에 또 갈까봐요.

 

    • 그 친절한 곳이 어딘가욧!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