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지적이 어때서요

* 기초잖아요 기초.

 

 

* 메피스토의 맞춤법 역시 엉망일때가 많습니다. 맞춤법뿐입니까. 띄어쓰기도 엉망이죠. 

지금 적고 있는 이 글에서도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린게 한두개가 아닐듯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맞춤법은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흔히 논문도 보고서도 아닌데 맞춤법 좀 틀리면 어떠냐?라고 하는데, 그럼 논문이나 보고서의 맞춤법은 왜 신경써야합니까.

논문이나 보고서를 받아서 분석할 정도의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치명적인 내용적 오류가 아닌 이상 사소한 맞춤법의 오류로 인해 보고서 내용을 오독하진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맞춤법이 중요한 이유는 그게 글쓰기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초등학생때부터 배우는 글쓰기의 기본말입니다. 

맞춤법 틀린다고 내 가치관이 틀려먹은것도 아니고 내 인성이 틀려먹은것도 아닙니다.

지적받았다고 내 주장하는 바 전부가 무너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맞춤법은 맞춤법일 뿐입니다. 틀릴수있고 개선 할 수 있는 기술 말입니다.

기술이 서투를뿐이고 그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도 생각만큼 많지 않고요.

아....물론 맞춤법 지적으로 논쟁에서 정신승리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비웃음 당할 일이죠.

 

하지만 일상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인터넷에 글을 쓰다가  문법 지적을 받고, 몰랐던 사실을 고칠 수 있다면 그건 공짜 수업 아니겠습니까.

 

 

 

    • 역시 예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군요.



      제가 말하고자 헸던 것은 맞춤법 지적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 맥락입니다.
    • 강의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수업을 한다면 공짜든 아니든 꼰대라 불릴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수업료 아꼈다고 감사하는게 아니라요. 맞춤법 지적이 받는 사람에게 이득일 것이라 생각하며 이타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종교 전도하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해집니다. 자기만족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시인하면 편한데 지적받는 사람 입에서 언제나 '감사해요'란 말이 흘러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서로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한 대부분의 갈등은 사실 본인만 잘하면 됩니다. 남들도 자기처럼 생각하기를 바라지 말고, 맞춤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나만 열심히 공부해서 틀리지 않도록 노력하면 자기 할 일은 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겁니다.
    • 이해가 안되는게 가르쳐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가르치려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맞춤법 진짜 정확하게 맞추면서 살고싶으면 본인부터 무슨 글이든 쓴 다음에 맞춤법 검사기에 본문 전체를 놓고 수정한 다음에 올리면 간단하게 해결되는군요.
    • 기초잖아요 기초 -> 기초잖아요. 기초
      엉망일때가 -> 엉망일 때가
      틀린게 -> 틀린 게
      한두개가 -> 한두 개가
      아닐듯 합니다 -> 아닐듯합니다
      어떠냐?라고 -> 어떠냐? 라고
      신경써야합니까 -> 신경 써야 합니까
      오독하진 -> 잘못 읽진(행정순화용어)
      않을겁니다 -> 않을 겁니다
      초등학생때부터 -> 초등학생 때부터
      기본말입니다 -> 기본 말입니다
      틀러먹은것도 -> 틀려먹은 것도
      주장하는 바 -> 주장하는바
      틀릴수있고 -> 틀릴 수 있고
      개선 할 -> 개선할
      서투를뿐이고 -> 서투를 뿐이고
      아....물론 -> 아……. 물론
      정신승리하려는 -> 정신승리 하려는
      비웃음 당할 -> 비웃음당할
      쓰다가 문법 ->쓰다가 문법

      제가 공짜수업한번 해드렸습니다.
      • 쓰다가 문법은 뭐가 달라진거죠?
          • 띄어쓰기 두 번을 한 번으로 줄이는 거였네요.
        • 아 띄어쓰기가 두번 되어있더군요. 뭐 오타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모르니 일단 적었습니다.
      • 맨 위의 것은 마침표보다는 쉼표가 어울리고, 말줄임표는 점 여섯 개죠. '주장하는바'의 경우, 아래 리플에서도 썼지만 어미가 아닌 의존명사로서 '바'를 쓴 경우이므로 띄어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닐 듯합니다.'가 맞겠고요.
        • 그렇긴 하네요. 근데 저 말줄임표는 점 세개짜리 두개 있고 온점 하나 찍은건데 온점 여섯개 찍은것과 똑같이 나오다니 OTL
    • 와... 맞춤법은 맞춤법일 뿐이라는 이 글의 전제가 이렇게까지 논쟁적인 이슈인가요?

      수업이 어떻다느니, 가르치려 든다느니, 너나 잘하라느니 식의 리액션이 나오는 것이 정말 놀랍군요. 허허.
    • 모두가 맞춤법을 꼭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수업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때론 교양과 지성에 대한 가치 평가가 지나친 거 같습니다.
    • 맞춤법은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사람이 글자, 문자를 다루고 쓰는 방법이 맞춤법이고 이건 메피스토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그냥 명제입니다. '틀린 것'이 있다면 맞는 것으로 수정하고 지적해야 할 일이지, 좋은게 좋은거 식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죠.

      그저 자기 혼자 알고 자기 혼자만 지키면 장땡? 그렇다면 맞춤법이라는게 존재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냥 다들 각자의 언어와 각자의 맞춤법으로 살면되겠죠. 개인의 글이라해도 결국 온라인은 공개된 장소입니다. 맞춤법을 지키지 않거나 지적하지 않고 틀린 맞춤법들이 계속 통용된다면, 틀린 사람만 틀리는게 아니라 잘모르는 사람, 멀쩡한 사람까지 같이 망가집니다.


      현자/
      님과 같은 리플 달릴 줄 알았습니다. 보통 올바른 것을 지키자...라는 취지에 "너나 잘하세요" "털어서 먼지안나는 놈 있냐"식의 이야기들이 붙는건 흔한 일이거든요. 어쩌죠? 전 제가 맞춤법을 완벽히 지키는 사람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니까 틀릴 수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적되는건 좋은일이다..라는 이야기죠.

      처음에 제 자신도 맞춤법을 틀릴 수 있음을 분명 언급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낚여주시는군요.
      • 낚이긴 뭘 낚여요 처음부터 누구 낚을라고 쓰신겁니까? 대단하시군요. 메피스토님이 내가 맞춤법의 왕이고 난 하나도 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쓰셨건 충분히 많이 틀릴수도 있다고 쓰셨건 전 관심없구요. 제가 주목한건 그냥 맞춤법을 지적하는게 옳다고 쓰신분이 틀린부분이 있으시길래 본문에 내용에 따라 저도 지적한거 뿐입니다. 맞춤법 틀린건 지적하는건 공짜수업이라면서요. 그래서 해드렸는데 뭐가 불만이신지 모르겠네요;;; 해줘도 이러면 뭐 어쩌란 얘긴지;;; 모르는거 배우셨으면 앞으로 틀리지나 마시길 바랍니다.
    • 동의합니다.

      '가르침을 받고 싶지 않은데 왜 가르치느냐.'라고 하지만, 공개된 게시판에 쓰여진 글 역시 일종의 '가르침'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단지 직접적인 가르침이냐 / 간접적인 가르침이냐 의 차이일 뿐이죠.
      • + '주장하는바'를 붙여서 써야 한다는 건 현자님의 덧글을 보고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이렇게 배우는 거죠.
        • 본문에서와 같이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기 위해 의존명사로서 '바'를 쓴다면 띄어쓰는 것이맞습니다. 현자 님이 잘못 지적하신 것 같네요.
          •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과 관련 있는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는 '-(느)ㄴ바'입니다. 따라서 이 말 자체가 어미이니 '바'만 띄어 쓰지 않도록 합니다. 라고 하는군요.
            • 위 글에서는 '바'가 어미가 아니라 의존명사로 쓰였죠. '주장하는 바 전부'라고 쓰셨으니까요.
    • 글쓰기의 기본이고 그저 정정되고 개선되면 그만인 기술인데 댓글에서 이루어지는 맞춤법 지적은 본문과 댓글의 맥락에 따라 순수한 의도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여기서도 그런 경우가 보이는 듯 하고...

      댓글을 통한 맞춤법 지적은 그런 오해의 여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일수도 있다고 봐요.
      • 댓글을 통한 맞춤법 지적은 -> 댓글을 통한 맞춤법 지적에 대한 문제제기는
    • 호작_ 저는 오지랖을 허용하자 말자 입장이 아니라 (지적하셨듯 만인의 만인에 대한 오지랖이 인터넷이므로) 오지랖에 대한 입장을 이타가 아닌 이기로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걸 주장하고 있습니다. 맞춤법 지적 등이 남을 위해 사역하는게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해 행해진다는 걸 알고 행동하자는 거죠. 전 제가 거슬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오기에 대해 지적하지만 그게 남을 위한 무료수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맞춤법 대표를 한 분 선정해서 모든 게시글과 댓글에 대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법 등의 지도를 맡기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앞으로는 귀찮아도 점 여섯개를 꼭 찍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러면 뭔가 대표성도 있고, 지적당했을 때의 거부감도 적을 것 같고요......
      하여간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과 글을 바로 쓰라고 있는 것이죠.
    • 전 맞춤법 지적이나 틀린 것보다 저 3인칭 화법이 진짜 보기 싫어요. '호동이는요~~' 하는 강호동도 아니고...으~~~~~
    • 현자/
      제가 님이 낚였다고 한건 패턴때문입니다. 맞춤법을 반드시 지키자도 아니고, 나 역시 자주 틀리지만 그럼에도 맞춤법 지적은 필요하다는 글에 설마 "그래? 그럼 당신은 얼마나 맞춤법을 잘 지키는지 한번 볼까?"같은 뻔한 리플이 달릴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주 보란듯이 달아주셔서요. 제 글이 "맞춤법 안지키면 절대 안됨. 다들 맞춤법 반드시 지켜야하고 지적받으면 그냥 무조건 수정하세요"같은 글이 아님에도 말입니다.
      • 메피스토님이 무슨 예상을 하셨건 관심없고요, 맞춤법 지적 필요하다고 하셔서 저도 거기에 동의해가지고 지적 해드렸는데(뭐 그것도 군데군데 틀린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만) 뭐가 문제냐구요;; 전 메피스토님이 그런식으로 글 썼다고는 한마디도 안했고 메피스토님이 모든 문법을 다 정확히 맞춰야한다고도 안했습니다. 설령 메피스토님이 서양에서 Grammar Nazi라고 부르는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 문법을 토시하나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이라고 해도 모든 문법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곤 생각안합니다. 머릿속에서 이상한 상상의 나래 펼치지 마세요.

        1. 맞춤법 지적이 필요하고 주장하셨습니다.
        2. 그래서 해드렸습니다.

        아주 간단한 겁니다.
    • 현자/
      1. 맞춤법 지적이 의미가 있다는 글에
      2. 맞춤법 진짜 정확하게 맞추면서 살고싶으면 본인부터 무슨 글이든 맞춤법 맞춰라 라고 얘기하고
      3. 1의 글에서 맞춤법 틀린 사례를 주루룩 나열하는 모양새가

      재미 있다고요.ㅎㅎ사실 전 다른 사람 맞춤법을 지적한 경험이 없거나 드물고, 남들이 지적한 맞춤법 모두를 기억하거나 반영하지도 못하거든요. 그런데 쓴 님의 반응을 보니 확실히 맞춤법은 맞춤법이다..에 불과한 이야기가 기술적인 의미 이상으로 어떤 역린을 건드린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 저는 맞춤법 틀린건 지적하는게 옳다는 글에 지적해 드렸는데 - 한마디로 원하는 대로 해드렸는데도 - 별 특이한 반응이 나오는게 오히려 재미있군요. 뭐 서로 재미있으면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메피스토님.. 뭐가 맞냐 틀리냐를 떠나 모순입니다. 본문에 일관성을 지키고자 하셨다면 현자님 맞춤법 지적 댓글에 감사합니다. 라고 대댓글 다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비파/
      전 누가 제 맞춤법을 지적하는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일련의 상황자체가 흥미롭다는거죠.

      현자/
      뭐 자꾸 그렇게 모른척하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LOL하면서 와드 박으면서 하라고 했더니 라인에 와드 도배하는 사람들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죠.
      저는 역린이라기 보다는 본문의 가르치려드는 어조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글쓴이의 태도 문제라는 거죠.
      이렇게 논란이 되니 '기초잖아요 기초'라거나 '공짜 수업'이라거나 하는 식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듯한)단어에서 풍기는 일련의 뉘앙스를 스윽 빼고,
      맞춤법 지적이 의미있다는 일반론으로 후퇴하시는 모습이 저도 흥미롭네요.

      위에 잔인한오후님의 '맞춤법 지적은 이타가 아닌 이기'라는 표현에 동감합니다.
    • 김스튜/
      기초 맞는데요. 절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틀릴뿐이죠.

      글쓸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가르치는건 기본아닙니까. 글쓰기의 기본이 용법에 맞는 바른 단어 및 문법 아닌가요.
      공짜수업도 마찬가지에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배우죠. 몰랐던 정보나 사실을 알게됩니다. 단어가 문제라면 비용이 들지 않는 정보획득이라고 할까요?
      예를들어 누군가 영화에 대해 의도치않게 사실과 다른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유저가 그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게 기분나쁜 일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 지적을 통해 우린 제대로 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트롤링을 작정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거나 고집하려하지 않는이상 그런 지적들에 발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공짜수업은 이미 이 게시판에서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았습니다. 어째서 이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단어나 표현입니까?
      혹시 제가 공짜수업;가르침을 내리니 감사해야한다or가르치는 사람이 우월하다 같은 이야기를 했다요? 혹시나해서 다시보니 그것도 아니군요.

      아예 틀린 사실or 논란이 되는 이야기들에서 특정 쟁점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맞춤법이 아니라 맞춤법 할애비라도 비난받는게 맞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맞춤법 자체는 그런 카테고리의 것이 아닙니다. 물론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정신승리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건 그거고요.
      가르치려는 뉘앙스를 스윽빼고 일반론으로 후퇴했다고요?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다시한번 언급해드리죠.
      맞춤법은 맞춤법일 뿐입니다. 누구나 틀릴수있고 개선할 수 있는 기술말입니다.
      • '기초잖아요 기초'에서는 '이렇게 간단한 걸 모르냐?'하는 비아냥이 느껴져요.(누가 기초인 거 모르나요?)
        또 어떤 단어가 다른 곳에서 많이 쓰였더라도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죠.
        고전문법 공짜수업도 아닌 게시판 맞춤법에 공짜수업이라니 개발에 편자같달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게시물을 읽다보면 과하게 가르치려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다들 성인인데 말이에요.

        예전에 외국에서 몰래카메라 테스트를 했는데,
        길가는 행인들에게 뭔가를 설명하면서 어린아이나 혹은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하듯
        천천히 얘기하니 대다수의 행인들이 화를 내더군요.
        다 알아들으니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면서요.

        이 글은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묘하게 타인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느낌이 맞춤법 지적과 어우려져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게 아닌가 해요.

        솔직히 맞춤법을 올바로 쓰자는 말에 반대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 김스튜/
      결국 '태도'입니까? 제가 맞춤법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간 우월관계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아닌데 '가르치려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군요.
      단순히 말투가 공격적이라는 의미에서 지적하셨다면, 그건 맞습니다. '맞춤법 지적'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취지의 이야기니까요.
      • 공짜수업 받았으면 고마운 줄 알라던 분이 가르치려 든 건 아니라 주장하시니 이게 뭡니까..
        • 지금 제 글에 '감사해야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나요.
    • 맞춤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의도한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불필요한 맞춤법 지적은 받고 싶지 않다, 는 생각이 있어요. 분명 다수가 그런 생각을 하는 듯 한데, 왜 구태여 꼭 해야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를, 잘못 읽을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면 납득하겠지만, 대부분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논문은 정확하게 의미전달이 되어야 그 글이 온전히 기능하는 것이고, 게시판 글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지 않아요?
      맞춤법 지적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기분이 좋고 나쁨은 타인이 결정지어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 zoro/
      웹상에서의 대화는 전적으로 글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글을 쓰는데 기본이 맞춤법이고요. 맞춤법을 지적받았다고 해서 의도한 주제가 퇴색되나요? 아닙니다. 누가 맞춤법을 지적했다고해서 주장하는 바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논쟁이 진흙탕이 되는 것도 아니죠. 맞춤법은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글의 주제를 퇴색시키는게 아니고, 또한 글을 쓰는데 기본이 맞춤법이라면 당연히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논문은 정확하게 의미전달이 되어야 그 글이 온전히 기능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 역시 본문에서 언급했습니다. 그 말을 뒤집자면 연구자나 보고받는 사람에게도 지성이 있을텐데, 치명적 오류가 아닌 이상 맞춤법을 따질 필요가 있냐고 말입니다. 덧붙여 님의 이야기;논문은 정확하게 의미전달이 되어야 그 글이 온전히 기능한다라고 하셨는데, 게시판 글은 안그렇습니까? 논쟁적 글은 둘째치고 바이트 낭비성 글들도 정확한 의미전달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 메피스토/
      맞춤법을 지적받는다고 그 글이 망하는 것은 아니죠. 주제가 퇴색되거나 진흙탕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달라지는 것 하나. 그 글쓴이의 애초의 의도와 기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실연하여 위로받고 싶은데, 맞춤법 지적이 들어옵니다. 나는 실연하였다, 는 주제는 변하지 않고, 진흙탕이 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실연에 대해 얘기하고 위로하고 충고 주고받는 그런 의도와는 동떨어진 얘기가 됩니다. 또, 사람에 따라 기분이 망쳐질 수도 있습니다.
      '맞춤법 좀 틀리면 어때. 나는 지금 실연해서 마음이 타들어가는데...' 사람은 좀 틀리면서, 어긋나면서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아량을 베풀어 주소서. 지금 맞춤법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 사는 얘기잖아요.

      메피스토님의 지금 글에도 과장해서 맞춤법 지적에 대한 주장 하나도 없이 리플 열댓개가 주루룩 글 맞춤법 검사만 하고 끝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뒷 문단에 대해... 게시판 글은 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의미전달이 되지 않아도 설사 내용에 대해 조금 곡해가 있더라도 사람 사이의 대화와 좀 더 비슷하다고 봅니다. 평소 다양한 어투의 사람과 대화하듯 비문을 써도, 표준이 아닌 유행어를 써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서양 외래어는 조금 난감하긴 합니다. 제가 무식해서 간단한 외래어 '나이브하다', '클리쉐', '니힐리즘' 이런 것들 아직도 의미를 온전히 몰라요. 하지만 괜찮다 봅니다.

      논쟁에 익숙하질 않습니다. 정확히 논지를 펼치지 못하고 넋두리하듯 끝나서 죄송합니다. 메피스토님 주장에 100퍼센트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다만 좀 아량과 이해를 베풀어 주십사 하고...
    • zoro/
      실연과 관련있는 글에 오직 위로와 충고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어떤 글이건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상황이 워낙 여러가지이니 뭐라 딱 정의내리긴 어려울듯 합니다만, 어쨌든 글쓴이의 의지만 반영된 결과만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요. 심지어 글을 어떻게 썼느냐, 혹은 작성자가 누구냐에 따라 글쓴이 의도와는 안드로메다 떨어진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죠.

      사실 이 이야기조차도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 누군가의 글의 내용이 틀렸다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어긋났다고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정말이지 내용을 떠나 본문과는 철저히 분리된 이야기가 맞춤법 지적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누군가가 단어마다 다른 색깔or괴랄한 글씨체로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가정해보죠. 블로그등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형식인데, 당연하지만 가독성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문장이 근 100년이내 나올까말까한 명문이라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그 자체를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내용이 좋은걸 떠나 읽기 너무 힘들다고 말입니다. 물론 사소한 맞춤법이 형형색색글만큼 가독성을 떨어트리진 않을겁니다. 단지 내용과 상관없어도 지적할 수 있는 구조가 그렇다는거죠.

      제 글에 달린 맞춤법 리플에 재미를 느낀 이유는 이것이 맞춤법 검사라서가 아닙니다. 저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맞춤법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만, 목적 자체가 정신승리용도가 아닌 이상 그 자체에 대해선 무감각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현자님과 말이 길어진건 맞춤법 지적에 제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맞춤법 지적과 그 옹호를 향한 (바로 아래 게임으로 비유를 했지만)어떤 뒤틀린 심술을 느꼈기때문이죠.

      논문과 인터넷 게시물이 작성되는 과정-결과 모두 소통입니다. 다만 논문이나 보고서는 좀 더 규격을 중시하는 공적인(?) 문서이니 규칙에 더 엄격할 뿐이죠. 반대로 인터넷글은 그 기준이 좀 더 낮을 뿐입니다. 낮을 뿐이라는건 말그대로 기대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맞춤법에서 자유로운 글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 bebijang/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답변은 없으시군요. 저에게 한 이야기가 아닌데 제가 오해를 하고 있는건가요.

      어쨌든 전 님의 이야기를 읽고 혹시 제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무의식중에 잘못된 표현을 썼는지 다시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제 의도와는 거리가 먼 표현이니까요. 여러 단어로 검색해봤지만 이 게시물내에서 제가 공짜수업에 감사해야한다는 이야길 한적은 없군요. 혹시 다른 게시물에 제가 그런 리플을 달았습니까? 많은 게시물, 리플을 쓰지만 검색해보니 7월 중 맞춤법을 주제로 제가 쓴 게시물은 이 게시물 하나 정도입니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겠지만 가능하시다면 여기에 대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쪽지는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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